장인어른이 새 컴퓨터 구입 무한루프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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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아이디가알고싶다

작성일
2025.04.11 01:44
본문
캐나다 산골마을 거주민이고 2주 후에 한국에 갑니다.
약 4-5년 전에 구입하신 컴퓨터를 사용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컴퓨터를 새로 사야겠다고 하시더군요. 자꾸 컴퓨터가 멈추고, 전원을 넣어도 오래 걸린다고...
제 생각에는, 윈도우를 잘 사용할 줄 모르는 어르신들이 다 그렇듯, 별별 잡스런 구라들이 왕창 깔려서 윈도우즈가 느려지고 충돌하고 있는 것이 뻔해서, 구라를 제거하고, 몇 만원 들여서 SATA SSD 256GB로 하드를 바꾸고, 램을 16기가(현재 8기가)로 올리면 쌩쌩 잘 돌 것이 뻔한데요.
그래서... 새 컴퓨터를 사야한다고 하시길래, 그냥 삼성 것 80-90만원 짜리 구입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내가 컴퓨터로 뭘 한다고 그리 돈을 쓰냐... 한 50-60만원 짜리 없냐??? 그런 건 오래 못 쓰신다. 조금 더 투자하셔서 오래 쓰시라...고 했더니 생각해 보겠다고 하시다가 며칠 후 다시 또 '사야겠다'와 '생각해 보겠다'를 반복하고 계십니다.
댓글에 '이래도 새 걸 안 사보내?'라는 댓글이 달릴 것을 아는데... ㅎㅎㅎ
한국 가서 위에 적힌 것 같이 해드린다... 또는 컴퓨터를 새로 사드리고 세팅을 해드린다...
전자는 컴퓨터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제게 전화를 하셔서 이게 뭐냐, 저게 뭐냐, 그 때 새로 살 걸 그랬다...라고 하실 것이 뻔하고, 후자는 돈이 들지만 '삼성에 연락하세요'라고 하고 끝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어찌 할까 고민중입니다.
3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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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 1 페이지
쭌디렉터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1:56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저도 할아버지께 충분히 시달리고 있어 그 심정 격하게 이해합니다... ㅋㅋㅋ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2:06
@DINKIssTyle님에게 답글
어른들에게는 삼성 이외 잡이라서요. 사드리고도 욕 먹어요.
manee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2:16
@DINKIssTyle님에게 답글
저도 삼성 또는 HP나 DELL 제품을 추천합니다!
유지 보수에서 해방되는 기쁨!
유지 보수에서 해방되는 기쁨!
DINKIssTyle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2:17
@manee님에게 답글
삼성은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dell hp는 보증기간 이내라면 와서 고쳐주니 참 편하더라구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2:20
@DINKIssTyle님에게 답글
당신들이 모르는 브랜드 사드리면 나중에 문제 생기면 싼 거 사줬다는 소리 듣기 쉽더라고요. 반면 삼성에는 무한 신뢰가 있어요. 예전에 해 본 일입니다.
삼사라님의 댓글
작성자
삼사라

작성일
04.11 02:01
4~5년전 컴퓨터 라도 노인분들 쓰기에는 별불편함 없을 사양일것 같긴한데요... 저런 문제는 대부분 윈도우 재설치하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2:08
@삼사라님에게 답글
그렇습니다. 아들이 있는데, 윈도우즈 좀 새로 깔아드리라고 해도 할 줄 모른다고 모른 척 하네요. 모를 리가 없는데... ㅎㅎ
멍멍곰님의 댓글
작성자
멍멍곰

작성일
04.11 02:34
삼성이 캐나다에서도 출장 as가 잘 되나요?
당장 욕을 먹든 말든 문제생겼을때 전화딸깍으로 기사 출장오는 브랜드 컴퓨터로 사드려야 고생안하실거같은데요
당장 욕을 먹든 말든 문제생겼을때 전화딸깍으로 기사 출장오는 브랜드 컴퓨터로 사드려야 고생안하실거같은데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2:50
@멍멍곰님에게 답글
북미에서 출장 서비스는 브랜드에 상관 없이 보통 추가금액을 내고 in-home warranty라는 것을 구입해야 가능합니다. 구입시애 따라오는 보증은 depot warranty입니다. 수리하는 곳으로 보내야 하는 거죠. 대도시에는 수리 센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플 같이 보증 기간내에 한해 양방향 택배료를 부담해 주는 곳은 그리 많지 않고, 보통은 수리센터로 보내는 비용은 내가 내고, 수리 후 택배료는 회사가 냅니다. 제조사가 직영으로 수리센터를 운영하는 곳도 아주 드뭅니다. 모든 브랜드 수리를 대행하는 회사와 계약해서 보증 수리를 제공합니다.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8:47
@멍멍곰님에게 답글
북미에서 직접 출장오는 브랜드는 델 밖에는 못본 것 같습니다
델도 추가 워런티 중에 비싼 버전 구입해야 출장 옵니다..
출장오는 버전 워런티 3년짜리 넣으려면 컴퓨터 가격에 한 300불 추가됩니다.
그리고 그냥 출장 오는것도 아니고 원격진단 한 다음에 하드웨어 문제인 경우에만 출장 오죠
델도 추가 워런티 중에 비싼 버전 구입해야 출장 옵니다..
출장오는 버전 워런티 3년짜리 넣으려면 컴퓨터 가격에 한 300불 추가됩니다.
그리고 그냥 출장 오는것도 아니고 원격진단 한 다음에 하드웨어 문제인 경우에만 출장 오죠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8:49
@조알님에게 답글
집에 오는 것도 next day와 next business day를 나눠서 팔았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Dendrobium님의 댓글
작성자
Dendrobium

작성일
04.11 06:16
삼성 50~60짜리면 본인이 사신다는 뜻인가요 그럼 그냥 그렇게 하시도록 말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어르신들 쓰는 레벨이라면 요즘 최저가 수준으로도 그럭저럭 몇년 쓰실 수 있을텐데요. 거기에 몰래 램이나 하나 더 달아주셔도 되구요.
어차피 어르신들 쓰는 레벨이라면 요즘 최저가 수준으로도 그럭저럭 몇년 쓰실 수 있을텐데요. 거기에 몰래 램이나 하나 더 달아주셔도 되구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6:17
@Dendrobium님에게 답글
본인이 사신다는 겁니다. 사주길 바라시는 분은 아니예요. 그런데, 새 것 50-60짜리는 램이 4GB이고 사양이 아주 처참합니다.
Dendrobium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9:46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에게 답글
장인어른도 답이 정해져 있지만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도 답이 이미 정해지신 것 같습니다.
쓰시는 용도를 보니 그 처참한 사양으로도 사실 (새것부터 시작하니) 4~5년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봅니다. 램만 살짝 16G로 업해주시면 더 잘 버티겠죠.
아드님도 손을 놓는데 멀리 있는 사위가 뭘또 굳이 그렇게까지 싶기도 하고.. 그냥 60만원짜리 이거 있어요 하고 말씀드려도 아마 초반에는 잘 돌아간다 느끼실 것이고 상태가 안 좋아지면 삼성이 알아서 해주겠죠. 그래도 본인이 아 이건 아닌데 하면서 더 해주고 싶으시면 80만원짜리 사드리는 거구요.
쓰시는 용도를 보니 그 처참한 사양으로도 사실 (새것부터 시작하니) 4~5년 정도는 버틸 수 있다고 봅니다. 램만 살짝 16G로 업해주시면 더 잘 버티겠죠.
아드님도 손을 놓는데 멀리 있는 사위가 뭘또 굳이 그렇게까지 싶기도 하고.. 그냥 60만원짜리 이거 있어요 하고 말씀드려도 아마 초반에는 잘 돌아간다 느끼실 것이고 상태가 안 좋아지면 삼성이 알아서 해주겠죠. 그래도 본인이 아 이건 아닌데 하면서 더 해주고 싶으시면 80만원짜리 사드리는 거구요.
니브레이커님의 댓글
작성자
니브레이커

작성일
04.11 06:58
100달러대 미니PC 어떨까요 지금 제가 알리에서 N100 CPU 달린 미니PC 사용하고 있는데 매우 좋습니다.
아마존에는 이런게 있고요
https://www.amazon.com/Beelink-Intel-N100-Computer-Desktop-Display/dp/B0BVFS94J5?th=1 (제휴)
아마존에는 이런게 있고요
https://www.amazon.com/Beelink-Intel-N100-Computer-Desktop-Display/dp/B0BVFS94J5?th=1 (제휴)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7:06
@니브레이커님에게 답글
이런 거 사드리면 큰 일 납니다. 무슨 일 생길 때마다 삼성 살 걸 그랬다는 얘기를 들어야 합니다. ㅎㅎㅎ 이런 건 관리해 줄 수 있는 사람한테 사주는 거죠.
LV426님의 댓글
작성자
LV426

작성일
04.11 07:26
컴퓨터는 아니고 작년 가을에 부모님 댁 냉장고가 고장 나서 제가 lg 걸로 주문해 드렸습니다.
배송하는 기사가 설치하고 이것저것 설명하다가 “어르신, 쓰시다가 문제가 생기면 아드님 못 살게 굴지 마시고 저한테 전화 주세요” 하면서 명함을 건네더군요.
배송하는 기사가 설치하고 이것저것 설명하다가 “어르신, 쓰시다가 문제가 생기면 아드님 못 살게 굴지 마시고 저한테 전화 주세요” 하면서 명함을 건네더군요.
Titleistian님의 댓글
작성자
Titleistian

작성일
04.11 07:53
사용 용도가 어찌 되시나요? 즤 어머니는 아이패드 젤 화면 큰거로 사드렸더니 대박 잘 쓰시네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4.11 07:57
@Titleistian님에게 답글
인터넷 뱅킹, 네이버, 조선일보 보기, 그리고 간단한 문석 작성이 다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웹 브라우저를 실행하세요.'라고 말씀드리면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네이버가 웹 사이트인지 뭔지도 모르고, 문서 작성을 하는 소프트웨어가 뭔지도 모르세요. 그냥 단축 아이콘 만들어 놓은 것만 클릭해서 이용할 줄만 아는 정도죠.
알카노이드님의 댓글
작성자
알카노이드

작성일
04.11 08:19
그냥 대기업 완본체나 대기업 노트북으로 사드리세요..
그래도 한 4,5년 뒤에는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직 충분히 쓸만한데 (아버지께서 하는일이라고는 오피스, 유튜브 두개로 끝!)
그래도 바꾸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십니다.
그나마 L사 노트북이라 중간에 고장나서 수리갔을때 어떻고 하는 이야기는 안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4,5년 뒤에는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직 충분히 쓸만한데 (아버지께서 하는일이라고는 오피스, 유튜브 두개로 끝!)
그래도 바꾸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십니다.
그나마 L사 노트북이라 중간에 고장나서 수리갔을때 어떻고 하는 이야기는 안들었습니다.
느린표범님의 댓글
작성자
느린표범

작성일
04.11 08:37
아버지 PC를 데스크톱으로 하니 AS 발생시 번거로웠습니다. 그런데, 안 쓰던 HP 노트북을 드리니 AS센터로 직접 들고 가서 수리받으시면서 쓰고 있습니다.
쭌디렉터님의 댓글
직접 조립하거나 부품 바꿔 개선해드리면 어르신들은 굉장한 PC 전문가로 여기시는지... 이렇게 표현하기엔 죄송스럽지만 약간은 귀찮은 상황도 자주 발생하더군요.
얼른 새 브랜드 PC 사서 보내드리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