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2기는 어떻게 국립보건원 (NIH) 지원 연구를 어떻게 축소하고 있는가? -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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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에는 캘리의 IT 산업에 버금갈 만큼 약학/바이오 산업이 엄청 발달한 곳입니다. 듀크나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대학교 같이 의학 중심의 중요 대학연구기관이 있을 뿐아니라, Research Triangle이라고 해서 엄청나게 많은 약학관련 사업체들이 몰려 있는 곳이 있습니다. 때문에 산업이 번성하고 그래서 미국내에서도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주/지역 중에 하나로 꾸준히 발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NIH 연구비의 축소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 중에 하나가 되었네요.
얼마 전 법원의 행정명령 유예 덕분으로 재개된 연구비 관련 심사에 들어갔었는데, 에이즈, 당뇨 같은 연구 및 보호 프로그램에 대한 축소를 왜 그렇게 하려고 했는지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 되었습니다. 조금 뜬금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었거든요.
현 시대에서 관련 질병이 상대적으로 인종, 교육수준, 혹은 성정체성과 관련이 있는 집단이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의 연구들이 그런 부분들을 다루고 있고, 그것 때문에 가장 첫번째 타겟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하네요.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도 갑자기 하루 아침에 연구비 날라간 PI가 나왔습니다.
아무튼 행정 명령이 일단은 8-9월까지 유예 되었으니까,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그 이후로는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어요. 법원 명령이 나와서 안따를 가능성이 너무 높고, 그래서 갈등만 만들어서 뭔가를 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호떡 뒤집듯 트위터로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그냥 신경을 꺼야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러자니 뭔가 123 처럼 쎄한 느낌도 들고 그런 요즈음의 미국입니다.
기사 요약:
전례 없는 규모의 연구 종료
- 약 770건의 NIH 지원 연구가 지난 50일 이내에 속도감 있게 종료됨.
총 23억 달러 이상의 연구 예산이 회수됨.
수천 명의 연구자들이 "기관 우선순위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과제 종료 통보를 받았고, 일부는 실험실 폐쇄 및 인력 해고까지 진행.
타깃이 된 연구 주제
HIV/AIDS: 종료된 과제 중 28.7%
트랜스젠더 및 성소수자 건강: 약 24.3%
COVID-19: 17.1%
기후 변화 관련 건강 연구 포함
구조조정 대상이 된 NIH 산하기관
소수자 건강 및 감염병 연구 중심 기관들이 가장 큰 타격
6곳 중 5곳의 기관장이 행정 휴직 처리됨
주별 영향도
민주당 지지 ‘블루 스테이트’(예: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주)와 공화당 지지 ‘레드 스테이트’(예: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모두 큰 피해
중소규모 주립대, 흑인대학(HBCUs) 등 비엘리트 기관도 포함됨
Retics님의 댓글

drylandscape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