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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세월호 참사 11주기(깃발대항전) 참여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멧밭쥐
작성일 2025.04.12 23:31
474 조회
33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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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와는 조금 차분한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조심스러운 내용이라, 불편하실 수 있는 분들은 이 글을 넘겨주셔도 괜찮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하늘도 아는지, 비와 바람이 유난히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맘때가 되면 참 무기력하고, 괜히 마음이 쓸쓸해지는 시기예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학생 때 처음 접했던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처음엔 ‘전원 구조’라는 말에 안도했던 것도 잠시,

곧 오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하나둘 늘어가는 숫자에 TV 앞에서 멍하니 서 있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태원 참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며칠이 지나고 알게된 사실이 있었는데.  정말 친하고 아끼는 누나가 그 자리에 있었고, 심정지 상태까지 갔다가 주변 분들의 응급처치로 겨우 살아났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손발이 저릿할 만큼 충격이었습니다.


그때도 느꼈고 지금도 여전히 느낍니다.

정말, 달라진 게 없구나.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동대문역 지하상가에서 화재 속보가 올라오네요...


벌써 세월호 참사 11주기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기억하고 깃발 흔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목소리를 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모 앙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사태의 심각함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될 때, 다시 나갈 것이라고. 그 말이 자꾸 생각납니다.


저도 당분간은 참여를 멈추고 여기서 잠깐 쉬어볼까 합니다.

가까이서 또 멀리서 응원해주신 모든 앙님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이만, 조용히 물러가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3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3 / 1 페이지

솔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솔고래
작성일 04.12 23:37
그동안 광장에서 함께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어디에서 혹시 다모앙? 하면서
다시 만나길..!!

샤일리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샤일리엔
작성일 04.12 23:37
아... 묵직한 공간이었던 추모광장에서 함께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가열차게 달려오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어흥문다님의 댓글

작성자 어흥문다
작성일 04.12 23:49
고생 많으셨습니다..

BLUEWT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WTR
작성일 04.12 23:57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있습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작성일 04.13 00:04
고맙습니다.

diynbetterli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iynbetterlife
작성일 04.13 00:04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Java님의 댓글

작성자 Java
작성일 04.13 00:15
고맙습니다~

창가의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일 04.13 00:23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감정노동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감정노동자
작성일 04.13 00:30
감사합니다

DUNHILL님의 댓글

작성자 DUNHILL
작성일 04.13 01:01
감사합니다. 🙏

몬테크리스토님의 댓글

작성일 04.13 01:18
감사합니다.

채게바라님의 댓글

작성자 채게바라
작성일 04.13 05:32
수고하셨어요. 우린 다시 만나게 되있어요.
그때까지 늘 평온하시길 바래요.

fallrain님의 댓글

작성자 fallrain
작성일 04.13 07:03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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