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사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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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Day

작성일
2025.04.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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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나오는데 역사 내의 벤치에 어떤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쓰러진 모습이 너무 이상했는데요.
엉덩이는 벤치에 대고 있는데 얼굴이 바닥에 늘어져 있었습니다.
기척이 있는지 몇번 흔들어보니 반응이 전혀 없었습니다.
속으로 별별 생각이 다 들고 큰일 났다싶어서 얼른 역사 내의 역무원을 찾아서 이야기 했습니다.
둘이서 다시 가서 흔들어도 반응이 전혀 없어서 바닥에 있던 얼굴을 들어 벤치에 눕혔는데요.
술 냄새로 의심되는 냄새가 나고 새근새근 숨을 쉬더군요.
그 상태로 몇번 흔들어도 깨지는 않고 역무원은 이런 경우 많다면서 술 취해서 자는 사람 많이 겪는다네요.
신고 안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끄덕이시길래 잘 눕혀두기만 하고 저도 역에서 나왔습니다.
나이는 많이봤자 20대 초중반 정도로 보이는데 이 낮부터 술을 얼마나 마신건지…
큰일난건 아니라서 다행인데 아무리 깨워도 쌔근쌔근 숨소리 내며 잠만 자는 것처럼 보이네요.
예전에도 길바닥에 노인이 쓰러져있고 깨워도 반응이 없길래 바로 119에 신고했는데 구급차 오기 전에 술 냄새 풍기며 일어서서 가버린 적이 있거든요.
다시 119 전화해서 상황 말하고 출동 돌리시라고 사과는 신고자인 제가 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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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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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혁신당님의 댓글
작성자
부산혁신당

작성일
04.14 16:06
가끔 뇌졸중 증상이었던가, 술취한듯 어눌하고 비틀대는 사람이라고 무시했다가 살릴 사람 죽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젊은게 낮부터 몸도 못가누게 술먹은거면 다행이고, 뇌졸중 등이었다면 큰일날뻔한 사람 살리신거고 하니 어느 쪽이든 잘하셨어요 👏
Rhenium님의 댓글
작성자
Rhenium

작성일
04.14 16:11
제가 예전에 겨울에 술 마시고 진짜 골목 한 가운데 누워서 자는 대학생을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는데 공무원들 힘들겠더라구요. 경찰관이 집에 데려다 주겠다는데 자기 괜찮다면서 한사코 혼자 갈 수 있다고 걷는데, 걷다가 앉아서 쉬고를 반복하고 경찰차는 차마 그냥 갈 수 없으니 그뒤를 천천히 따라가는데 괜히 불렀나 싶더라구요.
이하아님의 댓글
사소해보여도 이렇게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그린데이님이 훌륭한 민주시민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