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픈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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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작성일
2025.04.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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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몸담고 있는 집단에서
1년에 한 번씩 몇몇 모범적인 분들께 상을 줍니다
이번 시상식을 앞두고
제가 수상자 선정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나름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선정위원회 위원이 누구인지는 비밀로 합니다
선정위원회 위원장만 공개하구요
후보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일단 실적이 워낙 좋고, 실적의 상승세도 눈에 띄고요~
제 학부 동기인데 고생을 좀 하다가 저보다 이바닥에 좀 늦게 들어와서
항상 마음이 가곤 했죠
동기인 걸 떠나서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았기에
선정 회의 떄 수상자로 적극 추천을 했고
나름의 치열한 토의 끝에 수상자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선정 이유 문구도 작성을 해야하는데
위원장을 대신해서 제가 작성을 했구요
오늘 오전에 수상자들 발표공지가 났습니다
저는 동기의 수상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보고 있었는데
문득 제 선배 한 분이 제게 한마디 툭 던집니다
"니 학부 동기래매? 너보다 늦게 들어온 학부 동기는 상 받는데, 너도 좀 열심히 해라~"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웃프더군요 ㅎㅎㅎㅎ
"제가 강력하게 추천했어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이게 뭐 대단한 비밀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원칙이라 가만 있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질 기회가 있을까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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