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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김어준 4월 철학편 내용 요약 (문형배와 사법부,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
대중그린

Lv.1 대중그린 (211.♡.67.63)

2025년 5월 4일 PM 11:24 · 수정됨(05. 05. 04:56)

조회 2,233 공감 0


내용 좋아서 내일은 전문을 올리려고 하는데요

시간 된다면 무료로 풀렸으니 꼭 한번 앙님들도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https://youtu.be/oQ86a45jOgo?si=qneIw1gz4_UJMvEd


크게 두 가지 이야기였고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문형배와 고인물 사법부


문형배 퇴임사가 사법부 고인물의 위기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내용이라

국민들도 사법부의 그 고인물세계를 이해하고

다양성이 많아질 수 있도록 같이 외쳐달라는 SOS의 신호가 담겨있다함


판사들은 서울 법원만 도는 판사를 경판

지방만 도는 판사를 향판

서울만 돌다가 한번이라도 지방 법원 다녀오면 흑판

서울 밖으로 한 번도 안 간 판사를 백판


뭐 이렇게 자기들끼리 부르고 있어서

향판은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의 대법관이 되는 건 불가능의 영역이라

90년대에 지방법원만 돌던 향판을 대법관으로 임명했다가 온 언론이 난리가 난 적도 있었다함


판사들 인식엔 헌법재판소란 대법원 못 간 판사들이 가는 인식이 팽배했고

그게 뒤집힌 게 박근혜 탄핵 때

국민들도 전부 헌재가 대법원보다 인식이 위라고 콕 박히게 됨

그렇게 굳건했던 서열을 헌재가 뒤집어 올라간 상황에서

27년간 지방 법원만 돌던 전형적인 향판 문형배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 게 문재인 대통령


김어준은 문재인이 향판 문형배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 건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의 정신이었다고 함



2.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 태생적 조바심


김어준은 중산층에서 태어나서 모자람 없이 컸고 배낭여향으로 전세계도 다녀보고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나 인문학적 소양같은 게 다 이해 되던 학생이라

서울대 떨어진 게 충격이었고

나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지만

우리 사회는 능력을 쓰는 '시도'(기회)가 먼저 주어지는 게 아니라 능력을 '입증'해야 '시도'(기회)를 받는 사회고

서울대생은 서울대 학생이라는 것만으로도 입증통과라 늘 '시도'(기회)할 수 있다보니

김어준의 20대는 서울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몇배로 능력을 보여야만 '시도'(기회)가 주어지는 거 때문에 조바심이 아주 컸었다함


그래서 김어준이 이재명 성남시장 때 처음 봤지만

한눈에 바로 이재명에게서 자기가 20대 때 가졌던 그 조바심을 봤다함

이게 김어준이 봤던 이재명의 유일한 단점이었다고 함

중산층 집에서 태어나 모자란 거 없이 컸던 본인도 이것저것 입증해야한다는 조바심때문에 힘들었는데

이재명은 하물며 공장 다니며 국졸이 검고쳐서 대학가서 사시패스하고 인권변호사 해 성남시장이 되기까지

얼마나 이재명이란 천재의 인생은 남들보다 철처하게 본인 능력을 매번 입증해야만 겨우 '시도'할 기회를 잡았을 게 느껴졌다함


그렇게 모든 일에 있어 철저하게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건 좋게 발현될 시에

열정이 식지 않게 해주고 꼼꼼하고 치열한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지만 영혼을 고단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해서 김어준은 늘 이재명이 너무 짠하다고 생각했었고...


근데 이재명이 가진 유일한 단점, 태생적 조바심은 암살테러로 죽다 살아나고나서는 안 보인다함


항상 자기 능력으로 몇배의 노력으로 모든 기회들을 쟁취해왔는데

죽다 살아나는 건 자기 능력 밖의 일인 '운'이었고

천운으로 살아남은 일이기 때문에 그 일 이후로는 이재명 만날 땐

여전히 사람이 총명하고 엣지가 있지만 이 근본적인 조바심이 사라져서 사람이 바뀌었다함


3월 말에 헌재 선고기일도 안 잡혀있을 때 이재명 대표와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이 편에서 처음 밝히는 거라함)

김어준은 얼른 국무위원 줄탄핵시켰어야 한다고 했고 이재명은 안 된다고 함


이유는 '윤석열이 돌아오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역사가 판단할 '수단의 정당성'에서도 당당해야 한다" 였고

다른 사람이 저렇게 말했으면 뭔 선비같은 말이냐고 했겠지만

윤석열 돌아오면 제일 먼저 죽을 이재명이 한 말이라 김어준은 납득을 했다함


그리고 김어준은 죽음 앞에서 자기 목숨보다 "정도대로 갑시다" 하는 사람을

인생에 처음 본 게 김대중이었고

그 다음 본 게 노무현이었고, 문재인도 그런 사람이었고 이번엔 이재명이었다고 함




댓글 (5)

  • 간장파닭

    간장파닭 Lv.1

    25.05.04 · 211.♡.25.122

    저는 그래서 마지막이 걸립니다. 역사가 판단할 '수단의 정당성'에서도 당당해야 한다.

    그래서 국무위원 줄탄핵을 반대했습니다. 설마 이후보가 이번에도 대법관과 고등판사의 탄핵을 반대할까요?

    그렇게 해서 역사 앞에 당당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어서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 대중그린

    대중그린 Lv.1 → 간장파닭 작성자

    25.05.05 · 118.♡.7.63

    그 수단의 정당성이라는 건 윤석열과 내란세력들을 처치하는 것 다음 순위이지 윤석열 다 풀어주고 사법부가 맘대로 하게끔 하고 수단의 정당성만 챙긴다는 얘긴 아니라... 근데 솔직히 답답하긴 해요 ㅋㅋㅋ쿠ㅜ
  • diynbetterlife

    diynbetterlife Lv.1

    25.05.04 · 118.♡.6.149

    서울대가 아니어서 입증해야 할게 많았다는 건 서울대여서 입증할 필요도 없었다는 경우도 많다는 거겠죠. 좋은 내용 중에서도 인상깊은 부분을 잘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번 내용에 관해서는
    왜 저소득층 아이들 중에서 인재발굴을 해야하는지.. 이번에 대통령부터 온갖 쿠데타 세력까지 서울대 또는 육사 등 다양성이 없는 일색인 걸 보면 전에 봤던 글과 함께 올려보고 싶어지네요.
  • 롱숏

    롱숏 Lv.1

    25.05.05 · 58.♡.148.15

    이미 저 위의 정치인 반열에 들어간거군요.
    나도 그리 느꼈습니다.
  • 남매아빠

    남매아빠 Lv.1

    25.05.05 · 222.♡.160.208

    이번에 반대의견 내신 이흥구 대법관이 경판으로 시작했지만 오랜시간 향판으로 있다가 대법관 되신분이죠 판사 다양성은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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