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210.♡.248.60)
2025년 5월 15일 AM 09:36 · 수정됨(11:27)
강의를 보러 ebs 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수능 d-day가 뜹니다.
오늘은 수능까지 182일이 남았더라고요.
우와, 벌써 182일.
12년 동안 공부하면서 언젠가는 올 것을 알면서도 영원히 안 올 것만 같았던 날이 이젠 6달 좀 더 남았구나...
싶더라고요.
경험해 보지 않은 세계로 발을 들이는 건 설레는 일입니다.
눈 앞에 앞으로 더욱 많은 것이 펼쳐지고 보이지 않던 게 보이게 된다는 기대감 때문이죠.
하지만 동시에 두려운 건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보이지 않던,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는데
그것들을 이제 경험하게 되니까, 뭔가 미지에서 오는 공포... 코스믹 호러 작품을 보는 느낌입니다.
아직 수능도 보지 않은 애지만, 그래도 곧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를 경험하게 될 거라는 생각에
기대되면서도 두렵고, 두렵다가도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 더 힘들다는 사회는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도 됩니다.
물론 지금 저에겐 이런 생각도 사치지만, 갑자기 들길래
쉬다가 몇 자 적어봅니다.
앙님들께서 기억하시는 자신의 열아홉, 고3은 어떤 모습이셨나요?
지금 되돌아보시면, 그때를 어떤 단어로 추억하실 수 있으실까요?
시간 나실 때 한번씩 생각해보시고 댓글에 적어주세요. 질문 드리고 나니 궁금해지네요ㅋㅋㅋ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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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lbowspin
25.05.15 · 125.♡.250.2
빨리 졸업 하고 놀아야겠다.... 였습니다 ㅋㅋㅋㅋ -
IiStpik
25.05.15 · 118.♡.66.66
학교-집의 반복이라 별 기억도 없고 기억하고싶지도 않네요.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했던것도 아니지만요. -
벽벽오동심은뜻은
25.05.15 · 128.♡.187.153
그러게요
본인도 올해 수능보능데 같이 힘내요 ㄷㄷㄷ -
BBLUEnLIVE
→ 벽오동심은뜻은
25.05.15 · 211.♡.234.109
저기..... 할배요...... 아.... 음....... 음......... -
페페퍼로니피자
25.05.15 · 27.♡.242.71
수능이 그 당시엔 내 인생 최대의 고비 같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건 하나의 통과의례 정도였다고 추억할수 있겠네요.
그 또래는 어쩔수 없이 주변의 친구들(지금은 SNS겠죠)과 비교할수 밖에 없을텐데 부디 거기에 너무 빠지지 말고
자신만의 길과 가치관을 확고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시기에 놀고 경험해보는게 결코 나쁜게 아니에요 -
박박스엔
25.05.15 · 210.♡.46.70
수능은 최약체 사천왕 같은 겁니다.
우리나라 교육, 취업 트랙에서 초기 진로 잡는데 가장 큰 팩터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말 큰 이벤트가 맞긴 합니다만..
지나고 나면 그냥 한번 크게 지나간 이벤트에요.
목숨이 걸린 것처럼 노력하지만.. 실제로 목숨이 걸려 있지는 않습니다. ㅎㅎ
중요하게 생각하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오히려 결과가 나빠지니까 거기서 재미를 찾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수능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 중에 이 세상의 여러가지 지식을 많이 다루니까요. 그런걸 알아가는 재미도 있겠네요. -
Cchakanag
25.05.15 · 58.♡.127.235
고3이면 거의 30년가까이 되는 과거의 일이네요..
그땐 왜그리 공부하기가 싫었는지, 그시절 이맘때쯤부터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하면서 나름 공부하려고 했지만
실상은 수능 전날까지 퇴마록 보면서 밤새고 갔던 기억이... ㅋㅋ
입시만 중요한 교육체계를 그때도 참 싫어했어요 ㅋ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싫다고 외면하기만 한 시기라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
파파키케팔로
25.05.15 · 211.♡.180.206
고3이요.. 선생님 몰래 만화책 무협지 보다 걸려서 빠따맞고 점심시간에 농구해서 온 교실에 쉰내나고...그러던게 기억나네요.
네.. 아무생각 없었읍니다.. -
Hheltant79
25.05.15 · 61.♡.152.133
저는 고3때 IMF 왔네요.
이듬해 대학교 갔는데 선배들도 돈이 없으니까 1년 내내 학식만 데리고 다니더군요.
수능 평균이 저희 때 한 30점 올랐는데,
수능날 집에 와서 가채점 해보고 온가족이 축배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 -
단단아
25.05.15 · 220.♡.162.171
저때는 수능으로 대학 결정이 나던 시기라..전 수능 마치고 나와서 버스안에서 엄청 울었어요. 내 몇년의 고생이 고작 몇시간으로 결정된다는게 그땐 그렇게 서러웠었네요 ㅎㅎ 지금 중3 아이 키우는데 그냥 수능시절이 좋았던거 같아요. 요즘은 뭐가 이리 복잡한지..사람이 이래요. 금세 다 잊고 기억도 보정하고...그렇게 시간이 지나갑니다^^ 힘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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