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리셋 (223.♡.91.203)
2025년 5월 16일 AM 11:49 · 수정됨(13:55)
아침에 이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https://damoang.net/free/3860207
깍두기 생각이 계속 납니다.
어릴때 동네 친구들, 동생들, 형들이랑 다 같이 놀이터에서 모여서 다방구, 술래잡기, 무궁화, 돈가스, 오징어 등등을 할때
짝수가 안맞거나 체구가 작아서 끼우기 애매할 때나 핸디캡이 있어서 봐줘야 할 때나 등등의 약자를 위한 보호 장치인 깍두기.....
작다고 무시하거나 어리다고 무시하거나 하지 않고 놀이에 다 같이 참여해서 다같이 즐겁게 놀았죠.
(저는 서울이라 깍두기라 했는데 댓글 다신 분 중에 다르게 표현하셔서 이건 지역마다 다른가 봅니다 ㅎㅎ)
놀이를 해도 져도 웃고 이겨도 웃고 깍두기만 살아서 술래에 잡힌 애들 다 살려주기도 하고 ㅎㅎㅎ
딸아이가 초1이라 동네 놀이터 데리고 가면 언니 오빠 동생들이 나와서 놀던데 가끔 언니들이 울 딸래미 껴줘서 놀아줍니다
그러면 얼마나 고마운지....
옛날 저 어릴때는 그냥 혼자 나가도 주변의 친구 형들이 같이 데리고 놀아줬는데.
어릴때 약자라고 따시키지도 않고 그저 다같이 즐겁게 뛰어 놀던 시절........
왕따라는 것도 없고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다 같이 놀 방법을 찾았던 그 시절
지금 놀이터에서 노는 애들 많으면 초3입니다. 더 크면 놀지도 않고 놀이터는 그저 게임기를 돌리는 애들이 모여 정보 교환 하는 곳이죠
울 딸래미도 크면 저렇게 되겠지만 아직까지 놀이터 좋아하고 가는 동안에는
깍두기 정신 알려주고 해야겠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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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케이건
25.05.16 · 168.♡.154.29
- S
someshine
25.05.16 · 61.♡.87.225
둘째 딸 유치원 다닐때 친구 2명이 집에 놀러왔는데
한 아이가 터울 많은 동생을 낳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입니다.
다들 꼬꼬마들이니 동생 보고싶다고 초대하라고 하는데 그 아이가 집이 너무 좋아서 친구들 못부른다고 말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임대아파트 살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다른 아이, 대통령이 꿈이며 매우 천재과.. 가 말합니다.
야 사람 집이 얼마나 작으면 친구를 못부르냐 말이 돼? 뭐 요만해? 하면서 팔로 방 모양을 흉내냅니다.
저는 너무 충격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직 동생이 너무 어려서 사람들 초대하면 안돼. 아이 병걸릴수도 있고 그래서 조심스럽거든"
하고 화제를 전환해주었는데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 아이가 특별히 나빠서가 아니라 아마 부모의 대화에 은연중에
그런 가치가 있는거 아닐까 생각 들더라고요. 그런 대통령 저 원치 않아요 ㅎㅎㅎ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지 아이들은 정확히 흡수하고 투영해냅니다.
늘 책임감 있게 말하고 행동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창창가의고양이
25.05.16 · 182.♡.19.206
제목만 보고 국밥 깍두기라 생각해
국밥집인데 깍두기 맛집 소개시켜주시는 줄 알고 설레여 들어왔는데
다른 깍두기였군요.. 이 깍두기도 저 깍두기도 좋죠.
같이 즐겁게 노는게 목적인데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치 않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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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 아파트 사는 애들은 본인들 사는 아파트 놀이터에 와서 놀지도 못하게 하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서로 왕따 시키고 어울리지 못하게 만드는 거겠죠
아이들도 아무 생각없는 악의를 가질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아이들끼리 차별하며 괴롭히고 왕따시키는 건.. 결국 그 부모들 때문이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