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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특정 언론인에 대한 갈리는 평가를 보고
에스까르고

Lv.1 에스까르고 (210.♡.157.8)

2025년 7월 14일 PM 03:45 · 수정됨(16:08)

조회 1,118 공감 0

다모앙 자유게시판에서 노닥거리다가 한 게시물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다소 특이한 조합이었기 때문이지요.

신뢰가 두터운 언론인 이름 뒤에 언론인에 대한 멸칭이 결합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읽어 보니 그 언론인이 SNS에 쓴 글이 인용되어 있고, 그에 대한 작성자의 반론이 있었습니다.

언론인이 쓴 글은 다소 추상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 있었고, 해당 문제에 대한 간접 증거에 의지하고 있다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판단하는 바입니다.


일상 속에서 늘 일어나는 범주의 일입니다, 인터넷 시대 이후에요.

다만 믿을만한 언론인에 멸칭이 결합되다보니, 받아들이는 독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1) 그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쪽은,

a) 취재를 거쳤을 것이니 사실에 가까울 것

b) 세상에, 그가 (언론인에 대한 멸칭) 이라니, 이 무슨 신성모독인가(물론 이런 표현은 아니지만 제가 받은 인상은 그랬습니다)

c) 우리 진영의 브레인을 건드리지 마라 (언론인이 브레인이라는 논지는 좀 특이하긴 합니다. 이에 대해 다룰까 하다가 그러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 반면 부정적인 쪽은 본문에 인용된 게시물의 부족한 논거와 이상한 방향을 지적하는 편이었습니다.


저 역시 특정한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입장을 논해버리는 것은 부적절한 측면이 있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전해드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이 글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인데요.

특정 인물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것, 역시 일상적인 이야기들 아닌가 하는 겁니다.

2025년 현재 여러분은 '손석희'라는 언론인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그 평가가 2016,17년과 같으신가요? 아니면 달라지셨나요?

그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가장 사랑과 신뢰, 존경을 받아온 언론인이었습니다.

2019년 상반기까지는 그러했지요.

그 평가가 달라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다들 다르겠지만 그가 보도하는 것이 스스로가 보는 현실과 달라지기 시작하면서부터겠지요.

저에게는 2019년 1월말 그가 진행하던 뉴스에서 이런 보도를 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DVDPRIME에 게시했다가 다모앙에도 옮겨온 글이 있는데 아래에 인용하겠습니다.

"2019년 01월 21일, JTBC 뉴스룸 보도를 기억하십니까?" (2024. 07. 19 ; 최초 게시는 2019. 01. 22.)

https://damoang.net/free/1329632


"영원한 건 없다, 적어도 사람에 대해서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 있고, 그중에는 정치인들도 여럿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인 가운데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은 단 하나, 우습게도 언론인들이 언론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사람 한 명만 있네요.

결론을 내리기도 뭣하고 해서 그냥 이 글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 짓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생각은 각자가 다양하게 하는 것이니까요.


댓글 (8)

  • 대로대로

    대로대로 Lv.1

    25.07.14 · 222.♡.13.28

    그 사람의 과거는 그 사람의 현재를 판단하는 데 일말의 참고가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지했던 인물이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거나 본색을 드러내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으니까요.
    그 기자가 과거 훌륭한 언론인으로 자리매김한 건 분명하지만 명확한 근거도 없이 작성된 그 sns글은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단 한 번의 실수(인지 아닌지는 이후 알 수 있겠죠)로 멸칭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요.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대로대로 작성자

    25.07.14 · 210.♡.157.8

    정론을 말씀해주셔서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emo:damoang-emo-002.gif:50}
  • 순후추

    순후추 Lv.1

    25.07.14 · 169.♡.0.108

    윤석열 이미지가 좋아서 뉴스타파가 죽일 놈이 되었던 시기도 있고... 참 어려워요ㅜ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순후추 작성자

    25.07.14 · 210.♡.157.8

    그렇죠.
    그래서 사실 언론과 시민의 싸움이 정말 어려운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지난 6월달에 질리도록 봤었잖아요.
    김병기 원내대표 후보에 대한 문화방송의 보도에 대해서는 잘 간파했으면서
    당선 직후 불거진 한국경제발 "박범계 법사위원장" 보도에 대해서는 많이들 낚여서 파닥거렸지요.

    유감스럽게도 일반 시민이 언론을 상대하려면 단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유독가스가 퍼진 상황에서 방독면 없이 지나가야 하는 꼴이라서요.
  • S

    serious Lv.1

    25.07.14 · 210.♡.41.89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하는것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려하고 또 그 행위를 반복합니다. 아이러니하지만 그래서 과거의 성공이 실패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죠.

    이전에 성공한 것에 대해 과감하게 내려놓고 다시 상황에 맞는 분석과 수단을 취해야 합니다. 이전에 보던 방식으로 지금을 억지 해석해서 또 비슷한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건 오만이죠. 그렇게 해서 실패하면 원인을 외부에서 찾다가 흑화하는 거구요.

    말씀하신 그 언론인이 제가 생각하는 사람이 맞을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 사람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serious 작성자

    25.07.14 · 210.♡.157.8

    과거냐 현재냐, 미래냐를 논하기 전에 그 글 자체가 너무나 조악한 근거와 억측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는 아직 공개할 수 없는,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ruler

    ruler Lv.1

    25.07.14 · 119.♡.40.199

    저 글에 합리적인 반박은
    그럴사람이 아니다가 아니라,
    사실관계가 필요하다가 맞아 보이는데, 의아했습니다.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 ruler 작성자

    25.07.14 · 210.♡.157.8

    사실관계를 일반 시민이 가지고 있을 수 없으니까 "그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논리가 반복될 수밖에 없었겠지요.
    좀 극단적인 논지를 들이대면, 그 순간에 장관 후보자와 언론인 사이에서 사람들은 선택을 해버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맞기 위해서는" 장관 후보자가 '갑질'을 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버린 것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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