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알러지가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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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2024.05.03 10:31
45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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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약한 알러지성 체질인 것 같습니다.
 외부 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해야겠죠.
 병원에 가서 따로 검사를 한 적은 없고, 경험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빨간약 알러지가 있었고, 대체로 화학물질에 의해 피부에 국소 발진이 생기거나 피부가 일어나거나 하기도 합니다. 전시회나 놀이동산 같은 곳에서 채우는 팔찌 같은 것의 접착 부위가 비뚤어지게 붙어서 피부에 닿아 있거나 해도 그 부위에 쉽게 발적이 생기기도 합니다.

 갑각류 알러지도 있고, 오래 묵은 먼지나 곰팡이에 의한 알러지도 있어서 보통은 약간 가렵거나 살짝 붓는 정도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심하게 오래 된 묵은 먼지를 뒤집어 쓰는 일이 있었는데 얼굴이 퉁퉁 붓는 경험을 딱 한 번 해 본 적은 있습니다.

 흔한 알러지성 비염은 기본으로 갖고 있죠.
 환절기마다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붓는 일도 생깁니다.
 다행히도 꽃가루 알러지는 없어서 흩날리는 봄날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이 심각한 게 아니라 일시적 증상으로 며칠 이내에 수그러드는 약하고 가벼웠습니다.


 문제는 10여 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옻칠 하시는 분 작업을 구경하다 생칠이 팔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묻는 일이 있었습니다.
 씻어냈는데, 묻은 모양 그대로 발갛게 발적이 있었고 날이 지나며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면서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꽤 피곤한 상태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몸 곳곳에 발간 발적이 생겨났습니다.
 옻이 의심스러웠지만, 옻나무 알러지 같은 건 없었거든요.

 몸에 생긴 발적도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끝났을 때 지인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저녁에 맥주 한 캔을 마신 게 전부였는데, 그날 밤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발적이 있었던 자리마다 수포가 돋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발적 모양대로 부푼 수포가 몸 곳곳에 생겨나서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르길, 옻은 최고의 알러지 물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원래 옻 알러지가 없었다고 하지만 피곤한 상태에서 알코올 섭취까지 해서 이렇게 되었을 수 있다. 알코올이 알러지 물질을 활성시켜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을 것이고,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경험으로 알러지가 심해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강한 알러지 반응은 때로 더 예민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 간장게장, 양념게장을 먹지 못 하고 있습니다.
 원래 약한 갑각류 알러지가 있었지만, 아무리 먹어도 아주 약한 가려움과 입술이 살짝 붓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반응이 강해져서 한 입만 먹어도 바로 목이 가렵고 붓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 먹으면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로는 딱 게장만 못 먹습니다.
 생새우, 새우 회 등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도, 게장 종류를 보통 딱 한 입만 먹어 봅니다.
 항히스타민제 먹으라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라 매우 아쉽지만 그냥 참습니다.
 너무 잘 아는 맛이기도 해서요.


 특이한 경험으로 복어 독에 대한 반응이 있습니다.

 복어국을 먹은 후 아무도 이상이 없었지만 저는 독 반응이 있었습니다.
 같은 국이었는데 말이죠.

 아주 약하게 천천히 혀 표면의 감각이 둔해지고, 입술 주변 감각도 둔해지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정도는 아주 아주 약하지만 치과에서 마취를 하면 느끼게 되는 둔함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몇 시간 후에 사라지긴 했습니다.


*^^*..

댓글 39 / 1 페이지

콰이님의 댓글

작성자 콰이 (58.♡.97.141)
작성일 05.03 10:33
복어독이 아니라 그냥 복어에 대한 알러지 아닐까요?
복어독은 조금만 먹어도 위험할텐데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1
@콰이님에게 답글 복어 국을 처음 먹어 본 건 아니었구요.
그 경험 이후로 약간 복어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험해 본 알러지 반응하고도 달라서, 아주 미약하지만 마비 증상 같았습니다.

콰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콰이 (58.♡.97.141)
작성일 05.03 10:49
@달과바람님에게 답글 ㅎㄷㄷㄷㄷ 정말 아주 미량의 독이 들어갔을수도 있겠네요.
위험했을수도 있었겠어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57
@콰이님에게 답글 그게 또 저만 그래서, 제가 너무 예민한 거다 생각했어요. ^^

Riderman님의 댓글

작성자 Riderman (115.♡.228.136)
작성일 05.03 10:33
어.. 막줄. 복어는.....요...


저는...열쇠랑 동전 만지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특히 열쇠를 만지면. 뭔가 손가락이 붓는 기분이 들어서.
열쇠를 사용할 땐. 휴지로 감싸서 사용합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1
@Riderman님에게 답글 금속 알러지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JORDAN님의 댓글

작성자 JORDAN (211.♡.172.116)
작성일 05.03 10:34
물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샤워하고 나면 몸에 울긋불긋하게 올라오는... 가렵거나 그러진 않긴 해요.

대끼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대끼리 (221.♡.66.27)
작성일 05.03 10:36
@JORDAN님에게 답글 그건 온열 일때문일 지도 몰라요.
여름에 찬물로 샤워 한번 해보세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2
@JORDAN님에게 답글 처음 들어 보는 이야기예요.
대끼리 님 말씀 같은 증상일 수도 있겠네요.

팀홀튼님의 댓글

작성자 팀홀튼 (210.♡.72.154)
작성일 05.03 10:34
저는 알러지까지라고 하긴 그렇지만...
고추 종류와 토마토 종류 먹으면 설사합니다.
토마토는 그나마 나아졌는데,
고추는 청양고추든, 안매운 고추든... 일단 먹으면 속이 거북하고 대부분 설사해요 ㅠ.ㅠ
캡사이신 수용체때문이라는데....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4
@팀홀튼님에게 답글 전 소위 맵찔이라 매운 것이 전혀 소화가 안 되는지 다음 날 힘듭니다. ^^

퍼스님의 댓글

작성자 퍼스 (112.♡.117.90)
작성일 05.03 10:34
서른살쯤부터 복숭아랑 사과를 먹으면 목 내부가 좀 붓습니다..
전까진 괜찮았는데 체질이 좀 변한듯해요.
복숭아 좋아했는데 그 이후론 못먹고 있고 정 먹고 싶으면 먹긴하는데
붓는거 감안하고 1알까지만 먹어요.

사에바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사에바료 (222.♡.58.151)
작성일 05.03 10:36
@퍼스님에게 답글 전 복숭아 먹으면 입술이 붓는데..  팅팅팅
참 사람마다 다르군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5
@사에바료님에게 답글 저도 예전에 갑각류 알러지가 그런 식의 반응이었습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5
@퍼스님에게 답글 아직은 미약한 단계신 것 같지만, 전 목이 붓는 건 좀 위협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조심하세요.

휴먼계정님의 댓글

작성자 휴먼계정 (175.♡.36.6)
작성일 05.03 10:35
옻 알러지가 심해요.
망고 씨앗 빨아먹고 심하게 고생도 해봤습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6
@휴먼계정님에게 답글 아, 망고 씨에도 그런 성분이 있나 보네요.
조심하셔야 겠네요.

휴먼계정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휴먼계정 (175.♡.36.6)
작성일 05.03 10:47
@달과바람님에게 답글 망고나무가 옻나무과라서 그렇대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55
@휴먼계정님에게 답글 아, 그런 거군요.
옻 성분이 있는 나무들이 있다고는 들었어요.

사에바료님의 댓글

작성자 사에바료 (222.♡.58.151)
작성일 05.03 10:36
복숭아 알로에..  때문에..... 일단 걔네들은 어디가서나 피합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7
@사에바료님에게 답글 알로에 알러지도 있군요.
음료도 못 드시겠네요.

지원파파님의 댓글

작성자 지원파파 (118.♡.12.86)
작성일 05.03 10:36
어.... 복어는 정말 위험한데요...
보통 요즘 복어 쓰는 집들은 대부분 양식으로 쓸텐데
말씀하신게 딱 복어독 증상이네요 ㅋ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8
@지원파파님에게 답글 네, 아무도 이상이 없었는데, 저만 딱 그런 반응이 와서 그 이후로 복어는 멀리하고 있습니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걸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독 성분이 미량이라도 있었을 테니 두려움이 약간 생겼다고 해야겠죠.

크리스탈레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크리스탈레인 (182.♡.65.74)
작성일 05.03 10:37
전 알러지가 없었는데 요즘들어
꽃가루 날릴때면 가려움증, 코막힘,
기침 등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병원에서 약 받아 먹으면 잠이
쏟아져 하루 종일 잠에 취하구요.
의사선생님은 아주 순한약이라는데도
그러네요.
요샌 봄이면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와
용각산을 달고 삽니다ㅜㅜ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49
@크리스탈레인님에게 답글 아이고, 힘드시겠네요.
꽃가루 알러지는 피하기가 어려워서 다들 힘들어 하더라구요.

김재귀님의 댓글

작성자 김재귀 (121.♡.214.216)
작성일 05.03 10:37
전 나무+개털+집먼지진드기알러지요.. 검사해보니까 알러지인거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것들 모두 알러지였어요.
나무에 열리는 과일 거의 해당되더군요 토마토까지..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50
@김재귀님에게 답글 불편할 때가 많으시겠네요.

이니즈님의 댓글

작성자 이니즈 (119.♡.141.29)
작성일 05.03 10:40
고양이 털 알러지요. 고양이 키우는 집에 들어가는 정도만으로도 반응이 옵니다. 검사해보니 가장 심한 것 바로 아래 단계로 나오더군요.. 문제는 저는 동물을 너무 예뻐합니다. 하지만 몸이 받쳐주질 못하니 멀찍이서 바라만 볼 뿐 ㅠㅠ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51
@이니즈님에게 답글 마음대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아픔이 있으시네요.

456123님의 댓글

작성자 456123 (118.♡.80.238)
작성일 05.03 10:44
먼지, 곰팡이, 고양이 알러지여 ㅎ

셋다 별 5개 나오더라구여 ㅎ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52
@456123님에게 답글 별 5개면 만점이라는 거겠죠.
심하신 거군요.

코발트블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발트블루 (49.♡.120.27)
작성일 05.03 10:50
화학물질, 포름알데히드 많은 곳에 가면 피부가 뒤집어집니다. ㅜㅜ
새집, 새로 오픈한 가게는 피하게 되더라구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0:54
@코발트블루님에게 답글 저도 새집의 두통을 심하게 경험해 봤고, 화학물질에 의해 피부가 일어나는 경우들을 겪어 봐서 이해가 갑니다.
비누 같은 것도 때에 따라 처음에 반응이  생겨서 적응기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테드홍님의 댓글

작성자 테드홍 (210.♡.83.95)
작성일 05.03 11:01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있고요
갑각류 알러지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장 게장을 못먹습니다 ㅠㅠ

예전 회사 동료들 중에는
과일 알러지(거의 모든 과일), 날 음식?고기? 알러지도 봤네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1:08
@테드홍님에게 답글 바퀴벌레도 갑각류라서 그런 걸까요.
간장 게장을 못 먹다니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날고기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군요.
참 다양하네요.

해질무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질무렵 (122.♡.153.5)
작성일 05.03 11:04
햇빛 알러지가 있어서
실내에 있다가 해를 보면
꼭 4번씩 기침해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1:10
@해질무렵님에게 답글 햇볕에 기침을 하다니 드라큐라의 피가 흐르시나요. ^^;
햇볕에 닿으면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생기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선크림 잘 발라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dduckmachine님의 댓글

작성자 dduckmachine (223.♡.163.65)
작성일 05.03 11:08
먹는 것에는 딱히 없어 보이는데 약에 알러지가 있어요. 엔세이드계열 소염제중에 나프록센이라는 성분에 알러지인가봐요. 그냥 기절해서 응급실이 실려갔던적이 있어서 약먹을 때는 항싱 조심하게 되더리구요. 배드민턴장에서 기절했었는데 엄청 창피했다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121.♡.237.223)
작성일 05.03 11:11
@dduckmachine님에게 답글 위험하네요.
소염진통제에 과민방응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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