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알러지가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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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한 알러지성 체질인 것 같습니다.
외부 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해야겠죠.
병원에 가서 따로 검사를 한 적은 없고, 경험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빨간약 알러지가 있었고, 대체로 화학물질에 의해 피부에 국소 발진이 생기거나 피부가 일어나거나 하기도 합니다. 전시회나 놀이동산 같은 곳에서 채우는 팔찌 같은 것의 접착 부위가 비뚤어지게 붙어서 피부에 닿아 있거나 해도 그 부위에 쉽게 발적이 생기기도 합니다.
갑각류 알러지도 있고, 오래 묵은 먼지나 곰팡이에 의한 알러지도 있어서 보통은 약간 가렵거나 살짝 붓는 정도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심하게 오래 된 묵은 먼지를 뒤집어 쓰는 일이 있었는데 얼굴이 퉁퉁 붓는 경험을 딱 한 번 해 본 적은 있습니다.
흔한 알러지성 비염은 기본으로 갖고 있죠.
환절기마다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고 붓는 일도 생깁니다.
다행히도 꽃가루 알러지는 없어서 흩날리는 봄날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이 심각한 게 아니라 일시적 증상으로 며칠 이내에 수그러드는 약하고 가벼웠습니다.
문제는 10여 년 전에 일어났습니다.
옻칠 하시는 분 작업을 구경하다 생칠이 팔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묻는 일이 있었습니다.
씻어냈는데, 묻은 모양 그대로 발갛게 발적이 있었고 날이 지나며 서서히 갈색으로 변하면서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꽤 피곤한 상태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몸 곳곳에 발간 발적이 생겨났습니다.
옻이 의심스러웠지만, 옻나무 알러지 같은 건 없었거든요.
몸에 생긴 발적도 서서히 희미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끝났을 때 지인들과 가벼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저녁에 맥주 한 캔을 마신 게 전부였는데, 그날 밤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발적이 있었던 자리마다 수포가 돋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발적 모양대로 부푼 수포가 몸 곳곳에 생겨나서 바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이르길, 옻은 최고의 알러지 물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원래 옻 알러지가 없었다고 하지만 피곤한 상태에서 알코올 섭취까지 해서 이렇게 되었을 수 있다. 알코올이 알러지 물질을 활성시켜 악화시키는 데 일조했을 것이고,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경험으로 알러지가 심해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강한 알러지 반응은 때로 더 예민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후로 간장게장, 양념게장을 먹지 못 하고 있습니다.
원래 약한 갑각류 알러지가 있었지만, 아무리 먹어도 아주 약한 가려움과 입술이 살짝 붓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반응이 강해져서 한 입만 먹어도 바로 목이 가렵고 붓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 먹으면 잘못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로는 딱 게장만 못 먹습니다.
생새우, 새우 회 등에는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도, 게장 종류를 보통 딱 한 입만 먹어 봅니다.
항히스타민제 먹으라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라 매우 아쉽지만 그냥 참습니다.
너무 잘 아는 맛이기도 해서요.
특이한 경험으로 복어 독에 대한 반응이 있습니다.
복어국을 먹은 후 아무도 이상이 없었지만 저는 독 반응이 있었습니다.
같은 국이었는데 말이죠.
아주 약하게 천천히 혀 표면의 감각이 둔해지고, 입술 주변 감각도 둔해지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정도는 아주 아주 약하지만 치과에서 마취를 하면 느끼게 되는 둔함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몇 시간 후에 사라지긴 했습니다.
*^^*..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그 경험 이후로 약간 복어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험해 본 알러지 반응하고도 달라서, 아주 미약하지만 마비 증상 같았습니다.
콰이님의 댓글의 댓글
위험했을수도 있었겠어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Riderman님의 댓글
저는...열쇠랑 동전 만지는 걸 아주 싫어합니다. 특히 열쇠를 만지면. 뭔가 손가락이 붓는 기분이 들어서.
열쇠를 사용할 땐. 휴지로 감싸서 사용합니다.
JORDAN님의 댓글
대끼리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에 찬물로 샤워 한번 해보세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끼리 님 말씀 같은 증상일 수도 있겠네요.
팀홀튼님의 댓글
고추 종류와 토마토 종류 먹으면 설사합니다.
토마토는 그나마 나아졌는데,
고추는 청양고추든, 안매운 고추든... 일단 먹으면 속이 거북하고 대부분 설사해요 ㅠ.ㅠ
캡사이신 수용체때문이라는데....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퍼스님의 댓글
전까진 괜찮았는데 체질이 좀 변한듯해요.
복숭아 좋아했는데 그 이후론 못먹고 있고 정 먹고 싶으면 먹긴하는데
붓는거 감안하고 1알까지만 먹어요.
사에바료님의 댓글의 댓글
참 사람마다 다르군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조심하세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조심하셔야 겠네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옻 성분이 있는 나무들이 있다고는 들었어요.
지원파파님의 댓글
보통 요즘 복어 쓰는 집들은 대부분 양식으로 쓸텐데
말씀하신게 딱 복어독 증상이네요 ㅋ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 걸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독 성분이 미량이라도 있었을 테니 두려움이 약간 생겼다고 해야겠죠.
크리스탈레인님의 댓글
꽃가루 날릴때면 가려움증, 코막힘,
기침 등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병원에서 약 받아 먹으면 잠이
쏟아져 하루 종일 잠에 취하구요.
의사선생님은 아주 순한약이라는데도
그러네요.
요샌 봄이면 프로폴리스 스프레이와
용각산을 달고 삽니다ㅜㅜ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꽃가루 알러지는 피하기가 어려워서 다들 힘들어 하더라구요.
김재귀님의 댓글
나무에 열리는 과일 거의 해당되더군요 토마토까지..
이니즈님의 댓글
코발트블루님의 댓글
새집, 새로 오픈한 가게는 피하게 되더라구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비누 같은 것도 때에 따라 처음에 반응이 생겨서 적응기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테드홍님의 댓글
갑각류 알러지도 있습니다.
그래서 간장 게장을 못먹습니다 ㅠㅠ
예전 회사 동료들 중에는
과일 알러지(거의 모든 과일), 날 음식?고기? 알러지도 봤네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간장 게장을 못 먹다니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날고기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군요.
참 다양하네요.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햇볕에 닿으면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생기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선크림 잘 발라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dduckmachine님의 댓글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소염진통제에 과민방응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 봤습니다.
콰이님의 댓글
복어독은 조금만 먹어도 위험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