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221.♡.195.10)
2025년 10월 2일 PM 07:32 · 수정됨(10. 03. 11:27)
'그 국가가 어느 정도 선진국인가?'
저는 이 지표의 기준을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이들에게 국가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로 봅니다.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 살게 해주고 있는가'라고 보는 거죠.
돈이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선진국이든 중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지만,
그 보다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그 국가의 역량을 고스란히 체감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선진국일까요?
아래의 기사를 한 번 봅시다.

// [속보] “휠체어는 귀성버스 못 올라”…전장연, 이젠 고속터미널서 탑승 시위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985770?cds=news_media_pc&type=editn
어떤 분들은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를 접하게 될 때마다 역정을 내십니다.
빠듯한 출퇴근 시간에 피해를 입는다고 하시는 거죠.
물론,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발로 걷고 뛰고 하며 자유롭게 이동을 하는 우리들은 저 분들의 힘겨움을 알지 못합니다.
별 것 아닌 작은 턱이 작은 턱이 아닌 거죠.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일상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것.
이게 국가의 몫이고, 선진국의 기준이지 않을까 합니다.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는 잘 알고 있지만, 고속버스터미널의 시위는 조금 생소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타는 저상버스는 휠체어의 자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고속버스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고속버스까지 도입이 되려면 어느 정도 예산이 필요할까요?
궁금해서 잠시 찾아봤습니다.

초기에 700억에서 1,800억 정도.
확산에 1,300억에서 3,500억 정도.
장기적으로는 2,000억에서 6,10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고속버스 휠체어 리프트 설치 장착 혹은 신규 구매, 고속버스터미널 개선,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장치들로 고속버스의 높은 좌석까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게 해주네요.

결국,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 간의 대립'이 이 문제의 답이 아니라,
'국가가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고 국민의 삶을 개선시킬 것인가, 어느 정도 예산을 투입할 것인가'.
이게 그 답인 거죠.
끝.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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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hinkMoon_Official
25.10.02 · 118.♡.65.181
저긴 사기업인데 막으면 손배소 감당할 수 있을려나요? -
미미스란디르
25.10.02 · 106.♡.6.41
나와 내 가족, 그 너머 우리는 언제든지 신체적 장애를 겪을수 있습니다.
저들만의 문제가 아니지요.
오세훈이 개판친 한강버스 돈 저기다 넣었으면 벌써 반쯤 해결했겠지요. -
Wwera
→ 미스란디르
25.10.02 · 14.♡.182.217
맞습니다.
후천적 장애인들이 더 많다고 들었던거같습니다. -
마마법사쿠루쿠루
25.10.02 · 211.♡.43.195
동의합니다 -
OOtium
25.10.02 · 125.♡.18.127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봇봇대스
25.10.03 · 121.♡.90.120
격하게 동의합니다. 오사카 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트랜스포머처럼 장애인 휠체어를 위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고 쇼크 먹은게 20년도 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 모양새를 갖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SSuperVillain
25.10.03 · 172.♡.94.3
아직 사회권 보장 수준이 낮죠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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