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월드 오브 커피(월커) 시음기 (1/2)

Lv.1 푸른미르 (121.♡.229.250)

2024년 5월 3일 PM 10:56 · 수정됨(05. 0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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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으로 부산에 체류하고 있는 중에 우연히 “월드 오브 커피(이하, 월커)” 행사가 벡스코에서 열린다는 걸 보고 오늘 가봤습니다

내일(5.4)까지 하지만 토요일이라 붐빌게 불보듯 뻔해서 쇠뿔도 단 김에 뺄겸 점심 먹고 바로 벡스코 제1전시장으로 달려 갔죠


미리 입장권을 구매했으면 좀 저렴했을 텐데 당일 등록후 입장료를 지불하니 1 day 입장료가 3만원이나 하네요

사전에 입장료 정보를 알았으면 오지도 않았겠지만 이미 현장 등록 마치고 돈을 지불하려고 할 때 가격을 접해서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죠

애써 태연하게 카드를 넘기고 3만원과 1 day 입장권은 교환되는걸 담당히 지켜봤습니다

입구부터 안내하시는 분이 입장권을 목에 걸라고 하셔서 파란줄에 입장권을 걸고 목줄에 목을 꿰고 게이트를 지나서 전시장으로 들어섰는데 완전 축제 분위기더군요

게이트 가까운 곳에 로스터 빌리지(Roaster Village)가 있어서 시음 커피를 넙죽넙죽 받아 먹고, 브루바(Brew Bars)라고 바처럼 바리스타에게 커피를 주문해서 바에서 마실 수 있게 한 곳도 신기하게 구경하면서 지나치다 이름도 외우기 힘들정도 복잡한 커피 머신 메이커들의 전시관도 빠르게 지나쳤습니다 (어차피 커피를 만들 줄 모르는 비루한 몸이라 금손들이 만들어주는 커피를 먹는게 중요하죠)

한쪽에선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부산 행사가 벌어지고 있고 간간히 큰 박수소리도 들려왔지만 뭐가 뭔지 모르는데다 시음용 커피를 먹느라 정신이 없었죠

120ml 종이컵 또는 195ml 종이컵에 시음용 커피를 주는데 나중에 몸을 좀 사리긴 했지만 10잔이상 먹은 듯 합니다 (그래봐야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2개 분량도 안되는 양이지만요)

너튜브에서 본 유명한 로스터리의 커피들 중 명불허전이라 불릴만큼 맛있는 곳이 많았네요



이번 월커 전시회에서 제일 큰 수확(?)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커피를 맛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Arriyadh Roaster는 세종류 커피 시음판을 만들어서 한번에 한컵이 아닌 세컵을 주는 대인배(?)의 풍모와 어떤 커피인지 상세히 적어놓은 설명은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내내 들고 다니는 수고로움을 못느끼게 했죠

특히 왼쪽 “AlDayer Jizan” 커피는 꾸리꾸리하면서도 톡 쏘는 자극적인 맛이 고수를 처음 접했을 때의 트라우마를 되살리는데 충분했지만 좀 지나면 다시 생각나는 중독되는 맛이었죠

결국 전시장 도는 내내 다 마신 컵에 남은 향기를 계속 맡으며 다녔죠



(좌측상단) 프릳츠 커피의 게이샤 워시드 원두를 에스프레소로 시음 했는데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네요

(우측상단) 부산에 있는 로스터리 HYTTE(히떼)의 시그니처 블렌드를 사장님이 직접 내려주셨는데 제 스타일의 구수하면서도 향긋한 커피라서 정말 매력적이었네요

(좌측하단) 원두 파는 곳으로 유명한 코빈즈 커피에서는 에티오피아 각 떼루아의 원두를 분쇄해서 향을 맡게 해주고 시음을 할 수 있게 해 주셨는데 구지 함벨라 부쿠사이사 원두로 내린 커피는 꽤 야성적이면서도 부드러웠네요

(우측하단) 김해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스트럿 커피의 과테말라 게이샤 원두도 역시 산미와 과일향이 잘 어우러진 좋은 맛이었네요

파나마 Hacienda La Esmeralda의 원두로 만든 커피도 인상적인 맛이었네요

1 day 입장료가 3만원이었지만 각 떼루아(파나마, 콜롬비아, 과테말라)의 게이샤 품종의 원두로 내린 커피를 몇잔씩 먹고 비교도 할 수 있어서 좋았죠

몇 일 전 모모스 커피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9,000원 주고 먹은 것에 비하면 여긴 커피 뷔페 같은 느낌이랄까요

주류박람회 후기를 보더라도 살짝 취기가 오른다고 느껴졌는데,

이렇게 전시장을 돌면서 시음용 커피를 홀짝홀짝 먹다보니 정말 많이 마시게 되더군요

어느 새 카페인이 솟구쳐 손이 떨릴 정도였죠


(용량 제한 때문에 나눠서 올려야 겠네요... 2편(https://damoang.net/free/512970)에 이어집니다)




















댓글 (1)

  • 트롤나그네

    트롤나그네 Lv.1

    24.05.04 · 1.♡.224.54

    아 2편부터 봤는데 출장 가신김에 들리신거군요 ㅎㅎ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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