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A (114.♡.17.88)
2025년 12월 27일 PM 09:55 · 수정됨(12. 28. 16:51)
제가 사는 동네에는 작지만 예쁜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뉴스펭귄 기사사진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매년 가을이면 길가의 은행나무가 모두 예쁜 노란색으로 물들어서 아이들과 손잡고 이 거리를 걸으며
작은 행복감을 느끼곤 합니다.
이 아래 사진은 제가 네이버지도 로드뷰로 캡쳐한 사진입니다.

이 아래 사진은, 가로수길에 있는 상가 사장님들께 받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이 나무들이 하나둘씩 뽑혀나가고 있습니다.
아래는 11월 27일 제가 나무가 뽑혀나가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11월 중순, 공사현장을 접하고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알아보니, 도로에 불법주차가 심해서 도로를 넓혀 노면주차장을 확보한다는 성남시의 계획이라 하더군요.
내용을 아니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불법주차를 잡을 생각을 안하고,
나무를 뽑고 인도를 좁혀서 주차장을 만든다니요..
저희 동네(판교동)에는 공영주차타워가 없습니다.
오매불망 공영주차장 건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차장 건설을 이런식으로 한다고..?
그 날부터 계속 분당갑 시의원님들과 도의원님 계시는 단톡방에 사진과 내용을 올리고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사실 저희 동네(판교동) 시의원님은 민주당이었다가 탈당하여 무소속인 상황이라,
답변해주실 수 있는 분은 안계시다는걸 알고 있었습니다만...
답답해서 계속 허공에 쏟아내는 심정이었죠..
그런데 감사하게도 다른 동 의원님이신 이준배 시의원님이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분당구청장님과 여러 부서의 과장님들 함께 현장을 방문해주시기까지...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42471
그리고..
그러는 동안 이 곳에는 다른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은행나무길을 사랑하는 시민연합이라는 이름으로 은행나무를 살려달라는 내용이었지요.
수소문해서 이 단체에 전화를 했고, 함께 이준배 시의원님 사무실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행정적인 문제가 없는지, 주민설명회는 충분히 열었는지, 또 다른 대안은 고려하지 않았는지 등등..
관련해서는 아래 기사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뉴스펭귄] 주차장 없어 은행나무 뽑는다? 성남시 기후역행 정책...“주민은 몰랐다”
[경향신문] 아름답던 은행나무 몽땅 뽑아내고 만드는 게 ‘주차장’이라니···판교 가로수 수난시대
[경향신문] 주차장 늘린다며 가로수 ‘싹둑’…판교 명소 은행나무길 사라지나
[국제뉴스]성남시의회 이준배 대표의원, “판교동 은행나무 훼손한 주차장 조성…전면 재검토”
성남시에서는 올해 초..
이 곳에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다 없애겠다는 계획을,
극소수의 사람만 초청하여 안내를 하였고 그 곳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 합의 하여 진행한다라고 하더라고요..
이 거리의 상가 사장님들은 대부분이 반대하는 입장이십니다.
이 상가건물에 입주해 사는 주민들도 대부분 반대합니다.
이 거리의 상가 사장님들과 주민 90여명이 반대 성명서를 성남시에 제출했습니다.
애초에 이 지역에 103억 규모로 지하 공영주차장을 짓기로 되어 있었고
관련 조감도도 제가 연초에 받아봤었는데요.
성남시는 이 사업을 무산시키고 14억을 들여 노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말하며,
89억을 절감한 성남시의 성과로 포장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현재 일부가 진행중이고 이미 나무를 베어낸 자리는 공사를 끝내 양쪽 노면주차장이 완성된 상태입니다.
나무가 심어져있던 거리는 사라지고,
이미 전에도 양 방향 유모차와 휠체어가 만나면 조금 기다리며 배려하며 지나가야 했던 곳입니다.
그런 곳이 아래와 같이 흰색 폭 만큼만 도보가 가능하게 좁아졌습니다.

2차선 도로를 4차선 도로로 만들어서 양 사이드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가운데 두 차선을 양방 통행 가능하도록 한다고요..?
완성된 일부 구간.. 여전히 양쪽 주차하면, 오던 차가 멈추고 기다려야 가던차가 마저 갈수 있는
기존과 전혀 다를바가 없는 현행 유지중입니다.
저는 이 거리를 매일 갑니다.
이 거리를 지나야 아이 수영장을 데려다주고,
이 거리에서 동네 엄마들과 티타임도 가지고,
이 거리로 아이들과 산책을 합니다.
공사가 끝난 구역의 카페, 식당 사장님들은 창문을 바라보면서 한숨만 푹푹 쉬십니다.
동네 지인들도 만나기만 하면 이 곳 이야기로 불쾌감을 호소합니다.
며칠 전에는 이쪽 상가 사장님들과 대책을 마련하려 자리를 했는데요.
대책이랄게 있나요..
반대 민원을 꾸준히 내고, 전화도 하고.. 하는 수 밖에요.
더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 지역의 아름다움을 훼손시키고 성과로 포장하는 이 행태가 너무 괘씸하고 속상합니다.
참 속상합니다.
너무 지역구 이야기라.. 중앙정치 이야기가 주로 올라오는 다모앙에 써도 되는지 망설였는데..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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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할랴
25.12.27 · 122.♡.93.206
속상한 일입니다.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요. -
사사미사
25.12.27 · 121.♡.94.91
미친건가요... 멀쩡한 나무를 왜... -
AAlexYoda
25.12.27 · 125.♡.79.28
수내역과 양지마을 3단지에 가는 길(일방통행로)인도에 있던 나무들도 뽑혀져있더군요. 저도 몰랐는데, 요새 보니 뽑혀져있고, 그냥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것도 관련이 있을려나 모르겠어요. -
핑핑크연합
→ AlexYoda
25.12.27 · 221.♡.214.31
제 일터 부근입니다. 요즘 추워서 밖에 나다니지 않다보니, 가까운 곳 이야기를 모르고있다가 다모앙에서 보네요.
나무뽑힌데가 어디인지 주중에 살펴봐야겠습니다. 날도 추운데 왜 나무를 뽑고…. 그럴까요. -
빅빅버그
25.12.27 · 1.♡.14.21
헉..이게 무슨 일인가요..ㅜㅜ -
고고구마맛감자
25.12.27 · 124.♡.82.66
사실 중앙정치 이야기보단 이런 지역이야기, 지역정치 이야기가 더 올라와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는 생활이라고 하지만 중앙정치는 좀 멀고
지역정치는 바로 곁이라 볼 수 있거든요.
은행나무가 암나무라면 잦은 민원에 흔히 공무원들이 하는 원인제거 방법을 적용해서 한게 아닐까 합니다.ㄷㄷㄷ
그래도 많은 주민들에게 민원청취를 하고 했어야 했는데
결과를 위해 소수만 모여 처리한 행태는 매우 아쉽고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이네요...
부디 좋은 결과를 얻어 다니시는 길에 행복이 다시 찾아오길 바랍니다. -
은은비령
25.12.27 · 175.♡.75.77
판교에 이런 예쁜길도 있었군요.
저는 합정동에서 당인리 발전소 가는 길을 좋아합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756985687?c=16.85,0,0,0,adh&placePath=/home?from=map&fromPanelNum=1&additionalHeight=76×tamp=202512272250&locale=ko&svcName=map_pcv5&p=dvDjO6BHo7SrDgOcAsuXaA,98.3,-4.26,80,Float
이런 소박한 길들은 계속 그 자리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차 자리가 필요하다면 공영주차장을 만들어야죠. -
GGany419
→ 은비령
25.12.28 · 222.♡.125.200
익숙한 곳이네요. 4년 살았던 곳이고, 저기 살기 전부터 지금은 없어진, 발전소 정문 대각선 건너 있던 카페 커피발전소 다니느라 10여년 넘게 저 길을 다녔군요. 지도 보니 지금은 햄버거 가게가 있군요. 2011엔 저기 없었으니 딴 데서 이사 온 모양이네요...
기억이 많은 길이네요...
"이 번 생은 처음이라" 라는 드라마 찍었던 길이기도 하고요 ㅎㅎㅎ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683d482.jpg]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e678865.jpg]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6a372e0.jpg] -
기기적
25.12.27 · 211.♡.43.130
지역구 이야기도 중요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모든 당원들이 알아야 합니다.
지역의 정치인, 당원, 시민 활동가들 중 누가 열심히 활동하는지 모든 당원들이 알아야 하고 이런 정보가 총선과 지선 공천 등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인재는 이렇게 당원들이 그 지역에서 직접 겪어 보면서 검증하고 발굴해야 뒤통수 맞을 확률이 줄어듭니다.
평소에 지역시민들을 위해 봉사한 적 없는 사람이 뜬금없이 그 지역구에 공천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즉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당원들이 주도하는 상향식 공천을 위해 플랫폼을 제공해야 합니다.
어떤 지역에 어떤 인재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모바일 플랫폼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모든 당원이 보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공천 시 이런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지금 당대표님이 추진하는 당원 상향식 공천을 시작으로 이런 논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우리가 우습게 여기는 국짐당, 젓가락당조차도 당 사이트 대문에 당원게시판이 보입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사이트에는 당원의 목소리가 전혀 보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바꿔야 합니다. 각 지역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공유하면서 잘한 일은 칭찬하고 못한 일은 비판할 수 있어야 상향식 공천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문정복 의원님이 모바일 정당 챙기겠다고 하셨으니 기대해 봅니다.
https://damoang.net/free/5514183#c_5515133 -
레레오리오
25.12.27 · 58.♡.116.196
성남시장이 누군지 몰라도 완전 미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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