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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이 추천하는 금연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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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2024.05.07 20:36
1,562 조회
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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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담배를 끊게 된 사연을 얘기해 보자면...

21살에 담배를 시작했죠. 학교에서 많이들 담배 태우는 상황에 같이 어울릴 수 있고 폼도 나고 해서... 그렇게 중독됐죠.

그렇게 골초는 아니었는데 문제는 낚시만 가면 담배를 엄청 피웠죠. 당시에는 민물 낚시를 할 때라서 움직임도 많지 않고 밤낚시하면 2갑 이상은 피웠던 기억이 나네요.

밤새 낚시하고 나면 속에서 탄내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18년 정도를 태우다가 조카가 태어났는데 제가 식구들 앞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인 적이 없습니다. 냄새 때문에 아시기는 했죠.

집 밖에 나가서 피우고 조카 한 번 안으려고 몸 씻고 양치하고 하는 짓을 몇 달 하다 보니 어느 날 저녁에 이렇게 하면서까지 애기를 안아야 하나... 아니 그렇게까지 담배를 피워야 하나 싶었죠.

마침 그날 저녁 담배가 딱 떨어진 상황이었고요. 성격이 느긋하지를 못해서 늘 뭔가에 대한 여분을 가지고 있는데 그날은 상황이 그렇다 보니 "이 정도면 담배도 피울만큼 피웠고 끊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해서


그냥 끊었습니다. 신기하게 다음 날 아침부터 담배에 대한 갈증이 생기지 않더군요.

그 이후로 담배 냄새가 싫어졌고 참 더러운 물건이다 생각하면서 혐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담배 한 대를 태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도중 어떤 여성이 탔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의 냄새에 기겁하며 공포스럽게 절 쳐다보던 그 표정을 잊지 못합니다.


끊은지 십여 년 됐지만 한 번도 담배를 피워 볼까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몇 년에 한 번씩 꿈 속에 담배를 피우는 상황을 겪으면서 놀라서 깬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중간에 의지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그 여성분의 표정을 떠올립니다.

댓글 9 / 1 페이지

크라카토아님의 댓글

작성자 크라카토아 (59.♡.253.153)
작성일 05.07 20:38
술은 끊었습니다만,

담배는 못끊을거 같습니다.

할랴님의 댓글

작성자 할랴 (115.♡.157.90)
작성일 05.07 20:42
못 끊을 것 같았던 저도 끊었어요. 후훗~

믹스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믹스다모앙 (58.♡.102.214)
작성일 05.07 20:42
멋지십니다.
흡연자에 비해 수명이 십수년 늘으셨습니다.

시민님의 댓글

작성자 시민 (136.♡.34.118)
작성일 05.07 20:48
금연합시다 여러분.

포니님의 댓글

작성자 포니 (112.♡.175.146)
작성일 05.07 20:53
뭔가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 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끊어야지... 하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ㄷㄷ

옆집파브스님의 댓글

작성자 옆집파브스 (126.♡.38.91)
작성일 05.07 20:54
저는 딱 두 번 그것도 최근에(25살 이빈다)폈었는데
냄세땸에 이걸 오ㅑ 펴 싶어서 절대절대 손에 안대네여 ㄷㄷ

나와함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와함께 (180.♡.27.113)
작성일 05.07 21:22
금연은 축하드립니다만
과연 담배냄새때문이었을까요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5.07 21:23
@나와함께님에게 답글 코를 틀어막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전쟁입니다...

855th님의 댓글

작성자 855th (58.♡.202.12)
작성일 05.07 21:48
503때 담배값 올려서 끊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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