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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무명천 할머니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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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2024.05.08 20:16
50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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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포구라고 조용한 바닷가 마을입니다.


마을 빈 터의 상당 부분에 선인장을 심고 선인장에서 나온 백년초로 소득을 올리는 걸로도 유명한 마을이죠.


1914년생인 진아영 할머니는 제주 4.3 기간 중 마을에 들어온 토벌대(서북청년단, 경찰)가 쏜 총에 아랫턱이 맞아 턱이 소실됩니다.

힘들게 치료를 했지만 턱이 없어지게 됐고, 할머니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흰 무명천으로 턱을 둘러싸맨 채 가리고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턱이 없으니 기본적으로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게 힘든 상황에서 다른 후유증까지 찾아와서 힘든 삶을 이어오다가 2004년에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십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제주 4.3 유족들로부터 DNA를 받아서 미확인 피해자와 대조해서 찾아준다는 플래카드가 제주 곳곳에 걸려 있더군요.


아직 제주에는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댓글 7 / 1 페이지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48)
작성일 05.08 20:18
국민의힘이 불타 없어져야 올 봄입니다

LV426님의 댓글

작성자 LV426 (39.♡.223.199)
작성일 05.08 20:33
본문 중에 “폭도”라는 단어를 쓰셨네요.
“폭도”는 토벌대들이 제주도 사람들을 지칭할 때 쓴 단어입니다. 봉기를 했든, 그들과 동조했다고 토벌대들이 생각을 했든, 모조리 죽여야 할 상대에게 붙인 이름입니다.
더구나 이 할머니는 토벌대의 총에 맞으셨지, “폭도”의 총에 맞은 게 아닙니다.
무슨 의도로 쓰셨는지 몰라도, “폭도”라는 단어만 봐도 가슴이 죄어옵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61.♡.212.109)
작성일 05.08 21:12
@LV426님에게 답글 우리가 생각하기에 토벌대들이 폭도인데, 지금이나 그 때나 피해자를 가해자로 속이는 단어를 사용했군요.

세상여행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5.08 21:15
@LV426님에게 답글 확장프로그램 stylebot에서 가독성 체크를 하면 해당글이 이상하게 보여서 일단 확인하느라 댓글이 늦어졌습니다.
제주도민 입장에서 폭력을 행사한다는 의미로 폭도라고 쓴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LV426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V426 (39.♡.223.199)
작성일 05.08 21:20
@세상여행님에게 답글 나쁜 의도로 쓰진 않으셨으리라 저도 믿습니다만, 4.3 이야기를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운 단어를 잘못된 곳에 쓰셨네요.
댓글이 아니라 본문 수정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달려라하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달려라하니 (180.♡.47.9)
작성일 05.08 20:33
저희 아이들도 학교, 유치원에서 배웠죠
4.3하면 무명천 할머니부터 떠올립니다

달과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달과바람 (61.♡.212.109)
작성일 05.08 21:11
대한민국은 아직 정상 국가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 국민과 국가를 망친 망령에 찌든 것들이 설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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