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사과하고, 우는 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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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롯데와의 경기에 등판한 한화 투수들의 투구 기록입니다.

주말 3연전이 남은 주중 경기였음에도, 선발 페냐가 조기에 무너지자 빠르게 내리고,

롱릴리프가 누군지 계획도 없이 필승조 제외한 투수들을 되는대로 올리고 내리더니


최근 그나마 불펜에서 사람 답게 던져온 00년생 장지수가 1이닝 깔끔하게 막으니까

이제서야 내일 경기가 생각났는지, 다음 이닝에도 올리고 아웃 카운트 하나 못 잡고 계속 두들겨 맞고, 맞고, 또 맞는데

한참이나 지나 마운드 방문 하고는, 또 맞다가 

필승조 김규연으로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김규연에게 미안하다 말하고는...

덕아웃에 들어가 울었습니다. ㅠ


빠른 투수 교체가 아니라,

빠른 감독 교체가 필요합니다.

댓글 10 / 1 페이지

동시영화님의 댓글의 댓글

상식적인 운영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ㅜ
누가봐도 멘탈 갈린 어린 선수가 올시즌에만 네 명은 되는 것 같습니다.

스페셜리스트님의 댓글

최원호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2군에서는 나름 잘했다고 하던데;; 1군 감독자리가 조급하게 만드는걸까요?

동시영화님의 댓글의 댓글

책임지지 않는 리더십이 제일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인터뷰를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는 타구단 관계자 의견도 있던데, 감독이 말하는 메시지가 외부를 향한 인터뷰 뿐일까요. 선수들과 코칭 스탭들은 매일 듣고 있을텐데요.

2군 감독 시절에는 일단 눈에 보이는 결과인 2군 성적이 좋고, 스마트하다는 외부 평가처럼 구태의연하지 않다는 이미지와 젊은 투수들의 무리하지 않는 성장 등에 기여하는 듯 해보였습니다만, 라인업 운용이 제한적인 2군 경기의 특성상 매니징 능력에 대해서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베테랑 야수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일 때도 지나치게 의존해서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으며,
타격감이 좋은 백업 자원들은 엔트리에 방치하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에게 운용 상의 이점이 큰 멀티 포지션을 활용해서 이제 막 궤도에 오르려 하는 팀 수비를 흔들고,
젊은 타자들/투수들이 나쁜 사이클로 접어들 때도 무리하게 기용하며 부담을 가중시키고
1군 엔트리를 현재 팀 상황, 일정 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운용해 왔습니다.

모아 놓고 보니 대단하네요. 작전 실패나 불펜 운용처럼 명확한 감독 역할도 나쁘지만, 매니징 영역 전반에서 나쁜 모습만 보이는데, 언제나 저런 선택에 대한 인터뷰에선, 코치들이 누가 좋다더라, 이걸 잘한다더라 라는 말로 수평적 리더십인 척 책임을 피합니다.
코치진이 각자 말하는 의견 대로 운용할 거라면, 감독이 왜 필요한 건가 싶습니다.

어떻게 이유를 찾아보자면, 1군에서 코치 경험 조차 없는 감독인데,
갑작스럽게 류현진 합류가 결정되면서 구단 내외부에서 당초 계획보다 기대가 커지고, 잠깐 성적이 나는 듯 했지만
가장 평가가 좋던 선발진 곳곳이 무너지고, 양적으로 풍부해 보였던 불펜진에서 믿을만한 선수들이 모두 고꾸라지니
감독이 구상했던 시즌 계획과는 180도 다른 상황일거고 거기에 전혀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문으론 부산 3연전 동안에 사장,단장이 그룹에 불려갔다고도 하던데, 제발 사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엘지다님의 댓글

오늘 이 경기를 봤는데 솔직히 수비 실책이죠

1. 평범한 중견수 플레이 중견수가 못 잡음 -> 원 아웃이 아닌 주자 출루
2. 3루수 앞 땅볼 송구 실책으로 주자 1, 3루 됨
-> 정상적인 수비 상황이라면 투아웃 노주자였을 상황이  노아웃 주자 1, 3루
그렇게 흐르다 만루홈런 포함 7실점 하게 된 거죠
 
한화 수비 진짜 문제있고 감독이 왜 특정 선수한테 벌투라 느껴질 만큼 가혹하게 구는지
미안하다고 말하고 내려간 덕아웃에서 지수 선수 자기 다리 때리면서 우는데 안타까움을 너머
이런 상황을 만든 감독에 대해 팀을 떠나(엘지팬 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짜증이 확 났어요.

동시영화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수비실책부터 투수 멘탈 흔들리는 스노우볼이 구르기 시작해서 나중엔 체력저하까지 겹쳐 직구에 힘이 하나도 실리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2군으로 보냈네요.

블루블러드님의 댓글

예전 명장이라고 평가받는 김응룡 김성근 감독시절에도 잘못한걸보면  과연 감독탁일까하는 의문이듭니다. 지금 7년연속 두산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은 김태영감독도 꼴지하는데요.

동시영화님의 댓글의 댓글

남들 다 있는 2군 전용 구장 만든 것도 이제 10년 조금 넘었고, 그 전까지는 드래프트도 하위 순번은 안 채운 적이 많았을 정도로 신인 육성이 개판이었습니다. 지역팜이 약해서 1차 지명으로 최우수 선수를 얻기 어려운 가운데, 꼴찌하는 동안 신생팀 우선지명을 두번이나 받기도 했지요.
두 올드스쿨 감독들이 못한 것도 있지만, 선수진이 너무 척박해서 뭔갈 만들어가기도 어려웠어요. (김성근 감독은 와중에 있던 투수들 쥐어 짜서 몇 선수들을 완전히 부상 나락으로…)
성적이 계속 바닥을 치니 팀문화도 악순환이었는데,
이제 뎁스라고 말할만한게 조금 생겨가고,
중위권 싸움은 기대해볼만한 전력인데
있는 자원이라도 최대한 활용하는 상식적인 운영을 기대하는 겁니다.

gsmini님의 댓글

20-30경기정도 직관하는 골수팬입니다. 최원호 나갈때까지 야구 안보려구요. 선수들 못하는 것도 감독 탓입니다. 못하는 선수를 1군에 올리고,엉뚱한 타이밍에 기용하고,내리는 것도 감독이고, 선수들 컨디션 관리와 컨디션 파악도 결국 감독이 해야합니다. 새로운 감독이 상식적이고 생각있는 야구를 할때까지 안볼랍니다.

동시영화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최근 열 경기 정도에 넌더리가 나서 안봐야지 마음 먹었는데, 이노, 묵묵이 생각나서 또 찾아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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