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정치적으로 연관되는 게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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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이트'에서
'서이초 학부모'가 누구인가요? 라는 글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아주 소소하고, 별로 보잘 것도 없는 그런
작은 행동이었습니다.
정말 궁금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신의 일터에서
스스로 세상을 떠나야 했던 그 황망한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고인을 추모하고 싶었습니다.
진정으로 추모를 해드리려면,
그런 슬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왜 그렇게 되어버린 것인지 알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건들과는 달리 이 사건에는 '가해자'가 없습니다.
올라오는 여러 기사들을 읽어봤지만,
경찰의 수사 상황에서 '가해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니,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선생님의 아이패드는 풀었지만, 선생님의 아이폰을 풀지 못해서,
학부모와의 통화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고,
그러니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못한 학부모는 '무혐의'가 되었습니다.
경찰이 선생님의 아이폰을 풀지 못했으면,
통신사에 가서 누구와 언제, 얼마나 많이 통화했는지 통화 내역을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사건에는 그런 건 하지 않습니다.
누군지도 모르지만, '학부모는 무혐의'로 종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이초 선생님'이 왜 돌아가신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가끔 거론되는 '특정 학부모 내외'가 있습니다.
서이초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그 학교에서부터, 교육부, 교육부 장관, 경찰, 대통령실..
이와 같이 다양한 곳에서, 이 사건을 조용히 종결시키고자 하는
뜻과 의지가 비춰지는 행적들이 있습니다.
과연 위의 저 '특정 학부모 내외'가 이걸 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글쎄요..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odeng 님의 그림을 밑에 달아놓았습니다.
이 사건에도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정치'가 연관되어 있구나.
그렇게 어렴풋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계속 올리다가, 어떤 분이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글이 정치적인 부분과 엮기는 게 부담스럽다'
'다른 선생님들이 힘들어하시니, 맨 아래 그림을 빼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의견에 공감하며 의미가 훼손될까 싶어 이 그림은 제외했습니다.
지금은 그럼 어떻게 되었을까?
경찰은 '서이초 학부모'는 '무혐의'로 종결했습니다.
그 '서이초 학부모'가 누구였는지는 경찰이 밝히지 않으니 알 수 없습니다.
또, '서이초 선생님'은 '순직' 처리가 되었습니다.
'순직'처리요. 왜 '순직'처리가 되었을까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가해'를 당한 것도 아닌데, '학교'에서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
'가해자'도 없는데, 어떻게 '순직'으로 되신 걸까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자신의 '만능 도깨비 방망이'처럼
여기 저기 남용하는 '카트텔 타파', '범인 잡기'를
'서이초 사건'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돈'을 올려주는 것으로
그렇게 적당히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지치지 않고 '이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진정 '추모'를 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서이초 학부모'가 누구인가요?
( 뻘글이었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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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S님의 댓글
살면서 깜빡깜빡 까먹을 때가 있지만 문득문득 다시 떠오르는 궁금증이지요.
일하고 밥먹고 잠자고 그러면서 까먹고 있을 때
이렇게 올라오는 소소한 글들로 다시 한번 더 궁금해하고 다시 한번 더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mtrz님의 댓글
참.
불곰님의 댓글
‘서이초 학부모는 누군가?’ 그것이 알고 싶다.
왕대포님의 댓글
oHrange님의 댓글
적당히 무마되고 합의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물고 늘어져 계속 의문을 제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 합니다.
이루리라님의 댓글
우리 모두 잊지 않아야하는 일들이에요.
한줄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