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39.♡.28.221)
2026년 3월 4일 PM 07:46 · 수정됨(23:03)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입니다.
오늘 유튜브를 보다가 뉴스를 봤는데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이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라는 사람에게 경비원분이 스티커를 붙인 뉴스를 봤습니다.
관리소 직원이면 흔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정확히 동일한 경험도 있습니다만 조금 특이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작년이었나? 관리소에 내용 증명이 왔습니다. 소장님이 읽어보시고 직원들도 읽어보라고 해서 읽어봤는데 관리소에서 주차 위반 스티커를 붙여서 재산상의 손해를 봤고 당장 원상복구 시키거나 현금 30만원을 내놔라. 라는 내용이더군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스티커 떼어놔라. 라는 건 흔하다 못해 밥먹듯이 일어나는 일인데 그걸 내용증명으로 보낸건 특이하더군요.
소장님이 좀 특이하신 분이라 당시 일이 바쁠때인데 이거 잘걸렸다 라는 느낌을 내시면서 그 주차규정이 생겼을때 이런 절차를 거쳐서 규정이 생겼고 그 규정을 실행할때 안내문, 방송, 계도 기간, 계도 기간 중 스티커 대신 종이를 올러둔 것,
규정이 바뀌면서 아파트 관리 규정이라는 아파트 내부에 적용되는 법이 바뀐 것 그에 대한 당시 안내문이나 증거들, 관리규약 사본 등등 첨부하고 답신을 고민해서 적고 직원들도 다 읽어보고 문제 생길 여지가 있는 문구나 추가하고 싶거나 수정해야하는 문구 등등 물어보시더니 완성해서 내용 증명 보내시더군요.
그리고는 이거 다시 답변 오려나? 다시 오면 뭐라고 다시 답변 적어 보낼까? 콧노래를 부르시더군요.
저희가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답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관리소에 오시거나 전화하셔서 주차 위반 스티커 문제로 다짜고짜 욕하시는 분들은 차고 넘칩니다. 매번 새로운 사람이 나타납니다. 저도 신기할 정도로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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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03.04 · 221.♡.34.113
세상에 도른자가 의외로 좀되죠. - 하
하늘색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03.04 · 61.♡.208.168
그러니까요. 규모가 막 그렇게 큰 아파트 단지도 아니고 이사 들어오고 나가는 숫자도 뻔한데 매번 새로운 빌런들이 나타납니다. -
네네모선장
03.04 · 39.♡.156.57
주차스티커로 재산상 손해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라는게 신기하고
저희 아파트에만 있는 줄알았는데 아파트 마다 있나 보네요ㅠㅠ - 하
하늘색
→ 네모선장 작성자
03.04 · 61.♡.208.168
생각하시는 것보다 매우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솔직히 뉴스에 나온 경비원분도 당연하다 시피 스티커 붙인 이유도 너무 흔하게 있는 일이고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라 대수롭지 않게 붙였다고 생각합니다. -
5500원
03.04 · 175.♡.246.38
종종 올려주시는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앙~
{emo:moon-emo-016.gif:120} - 하
하늘색
→ 500원 작성자
03.04 · 61.♡.208.168
감사합니다. 종종 적으려고 하는데 적으면서도 너무 부정적인 내용만 적는 거 아닌가? 너무 징징대는 거 같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재미난 글들을 적으려고 했는데 커뮤니티에 글을 잘 안적는 스타일이라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요. -
5500원
→ 하늘색
03.04 · 175.♡.246.38
올려주시는 '아파트 이야기'는 친숙한 주제를 풀어주시고
또 조금은 낯설은(?) 관리사무소의 입장/정보도 재미납니다. ^^
혹시 아파트내 흡연 구역(?)/장소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도 있으신지요?
새로 이사온 아파트는 비공식 승인(?)된 흡연장소가 있어서 흥미로웠거든요.
관리사무소왈, 단지내 흡연은 원칙적으로 금지이나
청소의 용의성을 위해 몇 군데 재떨이를 설치했다 합니다.
바로 '금연표시' 사인 옆에
'담뱃재와 꽁초는 재떨이 사용 요망' 공문이..... ^^ - 하
하늘색
→ 500원 작성자
03.04 · 118.♡.4.96
아.. 말씀하신 비공식(?) 흡연 장소도 매우 흔한 일입니다.
주기적으로 양쪽분들에게 민원이 들어오는 대다수 아파트가 마찬가지일 민원이구요.
전에 글이었나? 댓글이었나? 적은 적이 있긴 한데 전에 근무하는 곳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 근무하는 단지 이야기를 살짝 적어봐야겠네요. -
5500원
→ 하늘색
03.04 · 175.♡.246.38
이전 글 찾았습니다~ 어쩜 딱 상황이 동일합니까? ㅋㅋㅋ
새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개봉박두, 두둥~~
'아파트 내부 재떨이 겸 쓰레기통의 아이러니함.'
https://damoang.net/free/3093310 - 하
하늘색
→ 500원 작성자
03.04 · 121.♡.189.207
새 글을 적었습니다만 내용이 동일하네요ㅎㅎ 전에 적은 글이 더 잘 적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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