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한다면 어떻습니까?"
JYSHEN

Lv.1 JYSHEN (121.♡.122.46)

2026년 3월 8일 AM 09:37

조회 1,963 공감 0

<논어>에 공자의 제자 자공이 공자에게 사람을 평가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람을 평가할 때 기준 같은 것이지요. 질문은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한다면 어떤가", "마을 사람들이 모두 그를 미워한다면 어떤가" 이런 2개의 질문입니다.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사람이 아닐까, 모두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흠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자는 판단 기준을 "마을 사람 중에 선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그 중 선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는 것만 못하다."고 설명합니다. 선한 이들의 지지를 받고 불의한 이들의 미움을 받는 그런 사람을 바라보라는 이야기겠지요.

이어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마을에는 공론公論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공론에도 각기 부류에 따라 호오好惡가 있다."

"어떤 이들에게 평가를 받는냐가 중요하다."는 이 내용은 몇 천 년 전 공자 역시 생각했던 주제였던 것이지요.

위정자는 항상 모두가 좋아하는,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는 정책이 가능하지는 않음을, 또한 어떤 구성원에게 누구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5)

  • 바이트

    바이트 Lv.1

    03.08 · 223.♡.74.192

    마을 이장을 마을 주민들이 자신들 말을 잘 듣고 이해해줄 사람으로 뽑았는데, 마을 사람 말을 안듣고 정부 말에 껌뻑 죽는 이장이 된다면 마을 사람들은 그 이장을 뽑지 않았을 꺼라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 생각해요.
  • ABCxBBD

    ABCxBBD Lv.1

    03.08 · 211.♡.178.107

    요약하자면

    “모두의 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들이 그를 좋게 혹은 나쁘게 보는지가 중요하다“

    라는 것 아닌가요? 공자의 말과 본문글의 결론은 여기에서 검찰개혁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아닌, 검찰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게 던져야 할 화두인 듯 하네요.
  • JYSHEN

    JYSHEN Lv.1 → ABCxBBD 작성자

    03.08 · 121.♡.122.46

    모든 이들에게 다 수긍이 되는 무난한 검찰개혁은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정부 검찰개혁의 결과물을 반대하는 오랜 지지자들의 평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원전 그대로를 옮기면서 행간에 넣었습니다.
  • endlessR

    endlessR Lv.1

    03.08 · 182.♡.84.222

    이건 금방 이해가 되네요
  • Lv.1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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