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Zealot (211.♡.173.123)
2026년 3월 17일 AM 11:07
저도 대통령님을 잠시나마 의심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꾸벅)
지지자들이 우려했던 독소조항이 삭제되었다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우리 다모앙 동지들께서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냈던 분들을 너무 몰아세우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환호도 좋지만, 정작 핵심인 형사소송법이 향후 어떻게 처리되는지 끝까지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아직은 걱정이 많은 '레드팀'의 의견이라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유능한 정치 지도자는 본인의 구상(B)과 지지층의 요구(A)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 될 때, 직접 전면에 나서기보다 의도적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곤 합니다. 대신 신뢰하는 측근을 통해 본래의 구상(B)을 추진하며 여론의 반응을 살피죠.
만약 반발이 임계점을 넘으면 슬쩍 한발 물러나며 수정안을 수용합니다. 이때 비판의 화살은 지도자가 아닌 정책을 주도했던 측근으로 향하게 되는데, 이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아주 탁월하게 구사했던 정치 기술이기도 합니다. 메르켈은 이를 통해 대중의 지지를 잃지 않으면서도 갈등을 유연하게 관리했습니다.
이번 검찰개혁안 수정 역시, 우리 지지층의 강력한 비판과 압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정상적인 민주주의의 작동'이라고 봅니다. 여론에 반응하여 정책을 수정하는 것은 결코 개혁의 후퇴나 변심이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이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따라서 "거봐, 내가 믿으라고 했지?"라는 승리감보다는, "우리가 계속 지켜보고 목소리를 내야 정치가 바로 서는구나"라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과정을 함께 주시했으면 합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닙니다.
댓글 (6)
- 스
스파크1004
03.17 · 59.♡.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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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노마토
03.17 · 211.♡.12.174
저도 반성합니다..... 이딴 글을 쓰다니요...
https://damoang.net/free/5909858 -
하하나글
03.17 · 104.♡.164.14
저도 차가워졌었어요. 설명해달라 애원했었네요. 설명됐으니! 다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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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리꾼
03.17 · 58.♡.61.230
이제 다음 챕터로 넘어갑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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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퀄리티
03.17 · 210.♡.41.89
몰아세우면 안되죠.. ㅎㅎ 의견을 얼마든지 낼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입니다.
서로 너무 날 세우고.. 공격적으로 했던 행동이 있다면 서로 사과할 일이고.. 다신 선넘지 말아야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이번 일을 핑계삼아 이상한 계획을 획책했던 세력도 분명히 있다보니...
사람들이 더 날카로와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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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냔
03.17 · 165.♡.228.115
정치인의 살아온 이력을 보고 현재를 판단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 이고요. 그래서 믿고 있었죠.
근데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은 생각해보면 엥? 스러웠던 것이 많아서 최근 이 논란이 있었고요.
애초에 이렇게 정리하고 나와야 할 정부안이 논란을 불러일으켰고요.
전 정치인이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말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 소리없이 믿음만 줬을때도 이랬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종복이 일 잘 하는지 늘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의도한거 같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의 정치적 행위에 일반 시민들은 당한거라고 볼수 있죠.
제가 생각하는 대통령의 의도는
민주세력 내부의 반개혁세력이 드러나고, 약속을 지키는 신의파의원들과 논쟁을 치열하게 하며
그과정을 시민들이 투명하게 지켜보며
시민들의 집단 지성 주도로 개혁이 되는 방향을 의도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문재인때의 실패를 교훈삼아서요.
근데 그과정에서
X 에서 너무 애매하게 언어영역 읽기평가 문제들낸건
왜그랬는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