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xYoda (122.♡.41.190)
2026년 4월 15일 AM 12:27
어제 잠시 시간내서 썼던 글에..많은 분들이..정말 많은 분들이 2편 올려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사실, 2편까지 생각은 안했는데.. 아래 링크 가서 보시면..정말 많은 분들이 2편을 올려달라고 댓글을 달으셨습니다. 정말이에요. 못믿으시면 가서 한번 보세요. ^^
https://damoang.net/free/6129493#likes
역시 다모앙은 남성 커뮤니티군요. 군대이야기에 그렇게 많이 좋아하신다니.. 우선, 제 군경력을 먼저 깔아놓고 이야기를 해야할듯해서요. 전 모 전방사단 연대 작전과 화학병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93년 군번이구요. 전공이 화학공학이라.. 군대도 화학병으로 간거죠모. 제 군생활은 행정병이었습니다. 작전장교 대대 ATT나 연대 RCT 통제관으로 파견 나가면..지도통 메고.. 쫄래 쫄래 쫓아다니면서..지도 펴고.. 모 그런 군생활을 했지요. 여러분들이 고생하시는 그런 군생활이 아니라, 저는 스트레스와 부족한 잠과 싸우는 군생활을 했습니다. 연대쯤 되니, 아시는 분은 아실텐데.. 전투단이란 군 조직이 지상군이 할수있는 최적의 조합을 모두 갖춘 전투 단위라.. 말년 병장쯤 되었을때는..새로 부임한 작전장교/정보장교와 대대 작전장교에게 작계5027정도는 눈감고 브리핑할수있을정도쯤 되었습니다. 다들 말년에 들어보셨을 전역대기병에게 하는 찬사 "말뚝 박아라"를 정말 진심으로 느낄 정도로 많이 들었던.. 찬란하지만, 초라한 군생활을 보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아래 글을 보시면 좀더 잘 아실수있습니다.
군수 지원(S4)이 먼저냐, 작전(S3)가 더 먼저냐..
위 글의 댓글중에 미군의 군수지원에 대한 몇몇분들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연대단위에서 군수과를 S4, 작전과를 S3, 정보과를 S2라고 부르는데, 미군은 S4가 매우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총알이 보급되어야 싸울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미군은 S4가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여북하면, 미국의 군사력 대부분이 첨단무기도 있겠지만, 압도적인 군수 물류체계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군수물자를 나르려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겠습니까? 30톤 정도를 싣는 전략물자 수송기가 미국에만 운용된다는 이야기는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죠. 그런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S3가 좀더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대에서 별을 단 사람들의 필수적인 코스가 작전 주특기에 전방사단의 연대장이 필수적인 캐리어인걸 보면 매우 그렇다고 할수있지요. S4는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적을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미국같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쟁을 하는 국가가 아니고 제한된 한국내에서 군수물자의 이동이니 모 그리 특별한게 있겠습니까? 앞에 적은 글에 한국군의 지상군 작전 수행능력이 우수하다고 이야기를 한 가장 밑바닥에는 작전 주특기를 가진 군 장교가 중대부터 작전 수행능력을 우수하게 수십년간 짰다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작전 수행능력이 우수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 작전 수행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윗글에 이야기했던 CIA 컨설턴트가 한 이야기중에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짧은 영어실력과 지중해가 보이는 시끄러운 PUB이라 명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인 이야기는 군대의 작전 수행능력에 개개인의 역량(학습능력, 체력, 의지 등등)이 매우 중요한데, 이런 역량이 극단적으로 발휘되는 시기가 개전초기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갔는데, 예를 들어주더군요.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개전초기는 거대한 전쟁이 시작되는 개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속한 부대에 총소리와 대포가 들리기 시작하는 그 초기를 말하는 겁니다. 군대에서 총소리나 대포 소리를 들어보신 분은 아실거에요. 그 굉음이 처음 들리면 순간적으로 귀가 안들리고, 멍한 순간이 몇분간 지속이 됩니다. 그러면서 일종의 공포 와 아노미 상태가 오게되죠. 정말 처음 전장에 나가서 겪는 그 공포를 겪게 되면 그 공포와 아노미는 몇시간동안 지속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공포와 아노미 상태를 가장 짧게 이겨내는 것이 병사 개인의 역량이고, 그 역량은 그 사람의 학습능력과 체력, 의지가 일정수준이상에 올라야 가능한것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학습능력은 일종의 살고자 하는 생존능력과 연관이 있어서, 학습능력이 일정이상이 되는 사람이 전쟁 초기에 그 공포와 아노미를 극복하고, 생존능력과 연관된 전투수행능력을 발휘한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미 CIA에서 이런 개개인의 능력이 전투수행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베트남 전에서 알게 되고 그뒤부터는 일반 개인병사에게 그런 전투수행능력을 기대하지 않는 방향으로 군이 재편되었다고 하더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군이 실제 작전수행능력이 우수한 이유는 한국군의 학습능력이 뛰어나기 떄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십년동안 군장교들이 만들어낸,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그 훈련들 덕분이라고 하더군요. 그 친구도 한국군에서는 자기도 잘 모르는 이상한 훈련을 한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확인했더니.. 유격이더군요. ㅋㅋㅋ 그런 작전 수행능력이 우수한 국가에 한국, 북한, 터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의 민병대, 이란의 군대.. 그리고 이스라엘도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 아무튼.. 그 친구 덕분에 지중해가 보이는 텔아비브 바닷가가 생각났네요.
밀덕과 군필..
위 이야기와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회사와 연관되어 일하다 알게된 유태인 엔지니어와 유럽 벨기에에 사는 엔지니어와 같이 저녁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유태인 엔지니어와는 오후에 했던 미팅에서 신경전아닌 신경전이 오간 상태라 좀 예민한 상태였는데, 벨기에에 있는 그 친구 덕분에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 그 친구는 소위 밀덕입니다. 사무실 책상 벽에 탱크, 전투기, 소총 등의 사진이 잔뜩붙어있는 걸 보고 이게 다 뭐냐고 물었더니, 별 말 안하고 취미라고 하더라구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벨기에가 의외의 방산 강국(?)이더라구요. 우리나라 처럼 미사일, 탱크, 전투기 그런거 만드는게 아니고, 개인화기 특히, 권총과 소총분야에서는 매우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브랜드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는 그 회사에 들어가는게 꿈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소총이나 권총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지금이야 배그를 해서 소총의 총알이 미국식 소총에 들어가는 5.56밀리와 AK47에 들어가는 7.62미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 그전에는 그런걸 모르던 저는 그 친구의 이야기에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잘 들리지도 않는 영어로 암튼 밀덕의 지식수준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저보고 총을 쏴봤냐고 하더군요. 위에도 말했듯이, 전 행정병 출신이라..1년에 두번 사격하는거 말곤 사격을 하지 않았던 터라.. 한 3번정도 쏴봤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친구는 3발 쏴본걸로 듣고는 막 웃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다 한번쏠때, 20발 쏘는데.. 사격 점수가 좋으면 대회에도 나가고 그런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얼굴을 정색을 하고 다시 묻더군요. 20발을 한번에 쏘냐 라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의 군대에 가면 다들 그렇게 쏜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그러면서 너는 20발 쏘면 몇발 정도 맞추냐고 물었습니다. 이등병때는 20발중에 12발 맞췄는데, 1년 지나고 나선 20발중에 18발 맞췄다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정말입니다. 이등병때 12발 맞추고, 오리걸음으로 막사까지 갔는데, 상병되니 갑자기 18발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그 친구가 정말 놀라면서 아니 표적이 몇미터에 있는 18발 맞추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군대에서 우리가 아는 멀가중 거리를 알려줬더니..존경하는 눈빛으로 저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M16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다 이스라엘 그 친구도 군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그친구는 모 특별히 저처럼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았습니다. 단, 총은 쏴봤다 정도로 말하더군요. 아무래도, 이스라엘과 한국은 징병제다보니, 군과 관련된 이야기가 비슷할수도 있는데, 의외로 이스라엘 친구들은 군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벨기에 친구에게 물어봤죠. 넌 어떻게 하다 밀덕이 되었냐고 .. 그 친구 왈. 어릴때, 만화영화 보다 밀덕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총은 잘쏘냐고 물었더니.. 벨기에에 있는 민간 사격장에 가려면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실제로 총은 쏴본 경험은 2번 있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10발씩 2번 쏴봤다고 하는데.. 10발중에 4발, 6발 이렇게 맞추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고.. ㅋㅋㅋ 총 쏴본 이야기를 듣고부터는 고분 고분 해지더라구요. 그날 만나고 나중에 이 친구가 1980년대 미국 LA에서 흑인폭동이 있을때, 한국인이 자체적으로 민병대를 조직해서 총들고 경비서는 동영상을 보내주더군요. 자기 이 영상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이죠. 그래서, 한마디 해줬죠. 한국의 광화문에서 지나가는 남자들을 모으면 어떤 장비도 운용할수있다고, 그 안에 저격수도 있고, 소총수도 있고, 탱크 운전병도 있고, 포병도 있다고 말이죠. 그랬더니, 그친구가 엄지손가락을 든 이모티콘을 보내줬습니다.
전쟁이란 것이 자기일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겪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전쟁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인간을 전 사람으로 보지 않습니다. 더구나, 정권유지를 위해 북한을 자극한 윤석열이나 그 밑에 내란잔당들은 정말 사형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젊은 날을 바쳤던 군대 이야기가 좀더 소중할거 같습니다.
댓글 (9)
- E
Exhaust
04.15 · 119.♡.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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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국수나냉면
04.15 · 118.♡.27.80
뉴스에 툭하면 중동에 테러 지원으로 포장했지만 80년대부터 북한은 군사교류를 주욱 했었죠. 지금도 알게 모르게 하고 있겠죠. 미군 장교 녀석들이랑 다이빙 모임 했었는데 이 놈들 자만심이 장난감 총 사격에서 완전히 무너졌죠. 술값 내기였는데 한국인 압승!!! 건드리지 마라이~~
그러고 보니 우리 군대는 인사, 정보, 작전, 군수, 동원, 정훈...이런 순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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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리케
04.15 · 169.♡.222.131
다음 글의 핵심을 주제별로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전체 핵심 요약
이 글은 작성자의 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군의 작전 능력, 병사 개인 역량의 중요성, 그리고 군 경험이 실제 전투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전쟁에 대한 개인적 생각과 정치적 견해를 덧붙인 글입니다.
1️⃣ 작성자의 군 경력 배경
1993년 군번, 전방사단 연대 작전과 화학병(행정병) 출신.
주 임무:
작전장교 보조
지도 운반 및 작전 브리핑 보조
말년에는 작계(작전계획) 브리핑 가능할 정도 숙련
육체적 고생보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큰 군생활이었다고 설명.
👉 이 배경을 먼저 설명한 이유는
이후 군사 관련 의견의 신뢰성을 보완하려는 목적.
2️⃣ 군수(S4) vs 작전(S3) 중요성 비교
미군 특징
군수(S4)가 매우 중요
이유:
전 세계 전쟁 수행 → 물류 능력이 핵심
군사력의 핵심은 첨단무기보다 물류체계라는 평가도 있음.
한국군 특징
작전(S3)이 더 중요하게 평가
이유:
국내 전장 중심
장교 승진 핵심 경로가 작전 보직
결과:
작전 수행 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남
3️⃣ 전쟁 초기에 개인 역량이 중요한 이유 (CIA 관련 이야기)
외국 군사 관계자와 대화에서 나온 핵심 내용:
전쟁 초기 특징
처음 총성과 포격을 경험하면:
청각 이상
멍한 상태
공포와 혼란(아노미)
이 상태가:
몇 분 ~ 몇 시간 지속 가능
이를 빨리 극복하는 요소
다음 능력이 핵심이라고 설명:
학습능력
체력
의지
특히:
👉 학습능력이 가장 중요
이유: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행동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짐.
한국군이 강한 이유 (해당 인물의 주장)
한국군 병사들의 학습능력 수준이 높음
오랜 기간 축적된 훈련 체계
겉보기엔 이상한 훈련처럼 보여도 효과 있음
예: 유격훈련
작전 능력이 뛰어난 국가 예시 (언급된 국가)
한국
북한
터키
아프가니스탄 민병대
이라크 민병대
이란
이스라엘
공통점:
👉 병사 개인의 강인함
4️⃣ 밀덕(군사 매니아) vs 실제 군 경험
벨기에 엔지니어와의 대화 사례.
벨기에 친구 특징
군사 장비 지식 매우 많음 (이론 중심)
실제 사격 경험:
2번
10발 중 4~6발 명중
작성자의 경험
한국 군 복무 중:
한 번 사격 시:
약 20발 사격
명중률:
초반: 12발
이후: 18발
이 차이를 통해 강조한 점:
👉 이론과 실전은 매우 다르다
추가 주장
한국 남성 특징:
많은 사람들이 군 경험 보유
다양한 장비 운용 경험 존재
전시 시 즉각 활용 가능 인력 많음
예시:
소총수
포병
전차병
저격수 등
5️⃣ 전쟁에 대한 개인적 견해 (마무리 주장)
글 마지막 핵심 생각:
전쟁은 직접 겪지 않는 사람들이 쉽게 말한다
정치적 목적이나 권력 유지 때문에 전쟁을 유발하는 것은 매우 위험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전쟁의 무게를 더 크게 인식한다는 입장.
최종 핵심 정리 (아주 짧게)
이 글의 본질은 다음 4가지입니다.
한국군은 작전 중심 구조라 전투 수행 능력이 강하다
전쟁 초기에는 개인 능력(특히 학습능력)이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군사 이론보다 실제 군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
전쟁은 쉽게 말할 일이 아니며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선 안 된다
- H
huevo
04.15 · 173.♡.84.182
잘 읽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 시점에 건강한 자극이 되는 글이네요~
-
JJava
04.15 · 116.♡.70.94
재미지게 술술 읽혔네요~
3탄 기대합니다. ㅋㅋ - E
emfla
04.15 · 221.♡.235.88
멀가중 멀가중 멀중가중
-
Bblueship
04.15 · 180.♡.248.31
줄바꿈이 없는데도 술술 읽히네요. 글 솜씨가 좋으십니다. ㅎㅎ
- 교
교만하지않기
04.15 · 117.♡.8.141
저도 술술 읽었습니다. 영화같은 에피소드네요!
3탄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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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hemchem93
04.15 · 128.♡.184.5
유격은 이상한 훈련이었군요...ㅎ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글 읽기가 어려운데 엔터키로 적당히 문단 나눠주실 수 있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