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V4030 (210.♡.27.130)
2026년 4월 24일 PM 02:20
출처 : 고려사절요 1291년 6월(충렬왕 17년 6월) 기사
○김흔(金忻)을 죽전(竹田)에, 한희유(韓希愈)를 충청도[忠淸]에, 나유(羅裕)를 교주도(交州道)에 보내어 합단(哈丹, 카단)의 잔당을 추포하였다. 신미. 적 580인이 한희유에게 항복하였다. 합단의 아들인 노적(老的, 노디)이 군사를 이끌고 죽전을 넘어 평양(平壤)으로 달려갔으므로 나유가 그를 막았는데, 장차 배를 버리고 육지로 올라가려 하자 현문혁(玄文奕)이 저지하면서 말하기를, “저 들과 갯벌이 구불구불하게 번갈아 드러나고 있으니, 복병이 있을까 염려됩니다.”라고 하였음에도 나유는 듣지 않았다. 〈결국〉 대열을 완성하기도 전에 적이 대거 이르자, 나유는 군사를 거느리고 퇴각하여 간신히 배에 오를 수 있었지만 낭장(郞將) 이무(李茂)는 수십 인과 더불어 배에 오르지 못하였다. 현문혁이 배 위에 서서 소리쳐 말하기를, “이무는 힘쓰도록 하라. 능히 뛰어난 공로를 세운다면 나라에서 상을 내릴 것이니, 어느 것이 반역한 오랑캐에게 몸을 맡겨 처자까지 욕을 당하게 되는 것과 비견될 바이겠는가.”라고 하였다. 〈이에〉 이무가 수십 인과 함께 독산(獨山)으로 도주하자 적장이 그를 하찮게 여기고는 말에서 내려 호상(胡床)에 올라앉아 무리를 나누어 산을 둘러싸고 올라가게 하였으니, 날아다니는 화살이 비와 같았다. 이무는 나무 가까이에 섰는데, 해가 지면서 배고픔이 극심해지자 주머니 속의 마른 밥을 씹고 또 군사들에게 말하기를, “남자라면 마땅히 죽음 속에서 삶을 찾아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하고 활시위를 당겨 좌측으로 화살을 쏘아서 적장의 목을 명중하였다. 〈이로써〉 활시위에 응하여 고꾸라지면서 적의 내부가 저절로 혼란스러워졌으므로 이무 등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돌격하였다. 머리를 벤 것이 셀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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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대장 XX가 우리만 남겨두고 튄다 엔딩이네요. 그래도 중대장이 적장을 저격하고, 암튼 잔적을 썰어버렸답니다. 아... 이게 무슨 워해머 세계관도 아니고 말이죠.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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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dongleK
04.24 · 106.♡.8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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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4030
→ DdongleK 작성자
04.24 · 210.♡.27.130
https://damoang.net/free/6182179
고려 충렬왕 때 쿠빌라이 칸에 반대해서 반란을 일으킨 몽골 일족 지도자입니다. 쿠빌라이 칸의 군대에 패배하자 고려 땅에서 다시 세력을 규합하려고 쳐들어왔는데, 당시 대몽 항쟁 이후 항복한 상황이라 고려군이 많이 약해진 시점이었죠. 일단 충렬왕부터 싸울 의지가 적었고, 고려군도 약해서, 원나라의 지원군과 막아 이길 수 있었습니다.
- 다
다시머리에꽃을
04.24 · 106.♡.77.185
상관 인성이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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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4030
→ 다시머리에꽃을 작성자
04.24 · 210.♡.27.130
지금이라고 없을까 하면 자신이 없네요. 허허허..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제미나이에게 정리좀 해달라고했습니다
근데 카단이 누군데 내륙을 헤집고 다녔나요...??
고려사절요에 기록된 1291년(충렬왕 17년) 6월, 카단(합단)의 잔당을 소탕하던 긴박한 전투 상황을 현대어로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 1. 토벌대 파견과 적의 항복
고려 조정은 카단의 잔당을 뒤쫓기 위해 세 갈래로 지휘관을 보냈습니다.
* 김흔: 죽전(지금의 수지·용인 부근)으로 파견
* 한희유: 충청도 지역으로 파견 (이후 적군 580명의 항복을 받아냄)
* 나유: 교주도(지금의 강원도 지역)로 파견
## 2. 평양 전투와 나유의 판단 착오
카단의 아들인 노적(노디)이 군사를 이끌고 죽전을 넘어 평양으로 진격하자, 나유가 이를 막아섰습니다.
* 상황: 나유는 배에서 내려 육지로 상륙해 적과 싸우려 했습니다.
* 현문혁의 만류: "지형이 험하고 갯벌이 복잡해 복병이 있을 수 있으니 위험합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 결과: 나유는 경고를 무시하고 상륙을 강행했으나, 진영을 갖추기도 전에 적습을 받아 급히 배로 후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무와 부하 수십 명은 배에 올라타지 못하고 고립되었습니다.
## 3. 이무의 고립과 현문혁의 독려
배 위에서 이 광경을 본 현문혁이 이무에게 소리쳤습니다.
> "이무, 끝까지 힘을 내게! 여기서 공을 세우면 나라가 보상하겠지만, 만약 적에게 항복한다면 본인은 물론 처자식까지 치욕을 당하게 될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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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독산(獨山)에서의 사투와 반전
이무는 남은 부하들과 함께 독산으로 도망쳐 최후의 보루를 쌓았습니다.
* 적장의 방심: 적장은 이무의 군사가 소수인 것을 보고 얕잡아 보았습니다. 그는 말에서 내려 의자(호상)에 편히 앉아 구경하며, 부하들에게 산을 포위하고 공격하라고 명령했습니다.
* 절체절명의 위기: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고 밤이 깊어지자 이무의 군사들은 극심한 허기와 공포에 시달렸습니다.
* 이무의 결단: 이무는 주머니 속의 마른 밥을 씹으며 부하들을 다독였습니다.
> "사내라면 마땅히 죽을 고비에서 삶을 찾아야 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
## 5. 승리와 대역전
이무는 기회를 엿보다 활시위를 당겨 방심하고 앉아 있던 적장의 목을 정확히 꿰뚫었습니다.
* 지휘관이 고꾸라지자 적군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 이 기세를 몰아 이무와 수십 명의 군사가 함성을 지르며 돌격했고, 셀 수 없이 많은 적의 머리를 베며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지휘관 나유의 판단 착오로 죽을 위기에 처했던 낭장 이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적장의 목을 저격함으로써 소수의 인원으로 대군을 격파한 극적인 역전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