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전날 (61.♡.173.241)
2026년 4월 24일 PM 05:10
옛날 옛적 20세기 말 00국 육군 00부대에서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가난했던 시절이라 군대 내에서도 절도가 적극적으로 권장되었습죠.
특히 옆 중대의 A급 군장, 침낭, 방탄모, 탄띠, 우의 등은 우리 중대의 행보관님께서 사랑하는 레어템이었구요.
그리하여 대대급 야전 훈련으로 뺑이 치던 어느 날,
우리 중대 올빼미소대 특공조는 완벽하게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목숨을 걸고 옆 중대 집결지를 급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각종 A급 군용품이 한가득 달린 완전군장 1개를 획득하는데 성공합니다.
행보관님에게 작전 성공을 보고하며 자랑스럽게 전리품을 펼쳤는데,
떠억 하고 대위마크가 그려진 침낭이 나오더니..
침낭 안에서 분해된 M-60기관총 1정이 강림하신겁니다.
(얘는 총열, 몸통, 덮개, 방아쇠 뭉치 등 다 분리 됩니다.)
승리의 환호는 혼란과 당혹의 침묵으로 바뀌었습죠..
옆 중대에서는 공용화기 분실 되었다고 중대원 전체 초죽음되었구요.
사연을 들어보니 그 중대 왕고가 M-60 기관총 사수였는데 ,
훈련동안 들고 다니기 힘들다고 중대장 침낭 안에 똘똘말아서 고이 보관했었던 거였죠.
다행히 중대장과 행보관끼리 쉬쉬하며 수습이 되었는데,
분실한 기관총 사수는 영창을 경험하며 동기들보다 2주 늦게 전역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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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gicdice
04.24 · 112.♡.9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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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카니컬데미지
→ magicdice
04.24 · 115.♡.88.138
다행히 중대장과 행보관끼리 쉬쉬하며 수습... 이라고 딜이 있었네요.ㅋㅋㅋ
- 소
소풍전날
→ magicdice 작성자
04.24 · 61.♡.173.241
반환 안하면 잃어버린 쪽 지휘관은 옷벗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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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04.24 · 116.♡.70.94
저희 소대는 행군시 M-60 기관총은 소대에서 상병 이상이 돌아가며 군장 위에 지고 다녔는데요. 60mm 똥포는 화기분대에서 부위별로 분리해서 지고 다니고요.
그깟 기관총 한정 유기해서 얼마나 편했을런지 궁금하군요.
글고 실제 작전시에 안보이면 난리가 날 물건인데요. - 소
소풍전날
→ Java 작성자
04.24 · 61.♡.173.241
군복의 핵심 기능은 모두의 지능을 멍청이로 만드는 효과입니다.
지능 -99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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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gicdice
→ Java
04.24 · 1.♡.68.36
60미리 똥포를 완포상태로 행군때 맸다가 허리디스크가 생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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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va
→ magicdice
04.24 · 116.♡.70.94
그건 가혹행위인데요?
포판, 포다리, 포신 모두 분리해서 행군하게 되어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
Mmagicdice
→ Java
04.24 · 1.♡.68.36
벌써 20년도 훨 더 전 일이라;;;
그러곤 통합병원 입원해서 몇달 있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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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리안
04.24 · 117.♡.5.52
남으면 차도 파묻고
남으면 전차도 파묻고 ㅎㅎㅎ
장갑차 부품 모자라면 야밤에 옆대대 털고
뭐 그렇게 살았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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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han
04.24 · 118.♡.6.210
m60들고 다녔는데 무겁긴 무겁죠 10.432kg... 무게도 안잊고 있습니다 ㅂㄷㅂㄷ
부사수는 m60총열 들고 다녀야 했구요
근데 그 큰걸 안들고 다녔으면 바로 걸렸을건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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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총은 반납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