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rlCadillac (211.♡.74.160)
2026년 4월 25일 PM 11:58
어제 란 123을 예매하고 기다리고 있던 차에 힌드의 목소리라는 영화를 알게 되어서 ,
어쩌다보니 이틀 연속 극장에 가서 어제는 힌드의 목소리 오늘 아침엔 란123을 보고 왔습니다.
힌드의 목소리는 개봉관이 많지도 않고 관객도 많이 드는 영화가 아니다 보니 어제 밤에 퇴근하고 부랴부랴 집 근방 개봉관 찾아서 보고 왔네요.
힌드의 목소리는 보는 내내 과로울 정도로 불편한 내용이었습니다.
실화를 극화로 제작한거고, 대략적인 내용은 24년 가자지구에서 살던 힌드 라는 6살 여자아이가 삼촌 이모 사촌들과 가자지구가 봉쇄되어 피난을 가던 차 안에서 이스라엘 군에 의해 총격을 받아 어른들은 즉사하고 사촌형제들도 대부분 죽게 되자,
독일에 사는 삼촌이 가자와는 수백키로 떨어진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구조센터로 전화를 하여 연락처를 알려주며 전화를 걸게 되고 센터에 인원들과 힌드 간의 전화 통화를 보여주는 영화인데요,
그 통화를 그 당시 실제 녹음을 들려주는 재생 해주는거라 진짜 듣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ㅠㅠ
저는 제일 가슴 아팠던 부분은 삼촌 이모가 죽고 사촌들마저 죽어서 혼자 남은 힌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적신월사 직원들이 차에 가족들은 피곤해서 잠들었다고 하니, 애가 겁에 질려서 다 죽고 나 혼자 남았다고 하면서 빨리 데리러 와달라고 하는데 진짜 눈물이 왈칵 나더라구요 ㅠㅠ
도통 저 나이 또래 애들은 죽음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는게 정상인데, 그걸 아는거도 얼마나 죽음이 흔한 환경에 살아 온거며, 또 죽은 가족들 사이에서 애 혼자 총격을 피해 몸을 웅크리고 있을걸 생각하니 ㅠㅠ
그리고 저 전화를 받는 수백키로 밖에 적신월사 담당자들도 적신월사-적십자-이스라엘군 간 조정을 통해 안전경로가 확정이 되야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인데, 애는 구조대가 있는 곳에서 고작 8분거리에 있어도 적신월사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답답은 하고 보는 저도 복창이 터지더라구요...
영화 보는 내내도 보기가 괴로울 정도 였고, 영화 끝나고 나서도 기분이 착잡 하던라구요 ㅠㅠ
그리고 동시에 지금 이란전쟁에서 여학교가 폭격당해 190명이나 죽었던 사건도 생각나는데,
우리는 여지껏 동떨어진데 살다보니 너무 경제논리로만 바라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 라구요.
지금 이란에는 힌디 같은 아이들이 매일 다치고 죽을텐데 ㅠㅠ
여튼 영화 끝나고 나가려는데 소규모 관이라 30석도 안되는 조그만 관에서 3명이 봤는데 저포함 3명 다 눈시울이 불어져있더라구요 ㅠㅠ
제 옆에 앉았던 중고딩쯤 되는 여학생은 내내 울다가 영화 끝나도 못 나가더라구요. 여운이 커서...
그리고 참 이스라엘이 악마인게, 이게 전세계 개봉되는 걸 막으려 들려고 했다더라구요. 지들도 잘 못 한 건 아는지...
그리고 오늘은 란 123을 봤는데 이명세 감독님 답게 24.12.03 내란 전후 상황을 스타일리시 하게 시원시원한 전개로 보여 주셨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에 남은건 518과 123 내란을 대비 해서 보여 주셨던 장면이 참 인상에 남았네요. 그 당시에도 80.05.18의 광주가 24.12.03의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애기가 참 와닿았는데
오늘 518영상과 123 때 영상들을 교차 해서 보여주시니 다시 한번 그 그날의 기억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저는 각종 풍자와 당시 실제 화면들로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부디 가자지구와 레바논, 이란에 총성이 멎고 더 아이들이 다치거나 죽는일이 없고, 우리의 아직 끝나지 않은 내란도 윤석열 사형으로 결론이 지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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