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까르고 (183.♡.123.226)
2026년 6월 1일 PM 03:46
인공지능에 대한 이 글들에서 이어집니다.
제1부 [단상] 인공지능의 "환각" 혹은 인간 심리를 이용한 "장난"
요약하면,
1990년에 독립유공자로 포장받은 인물이 있습니다.
2025년 갑자기 보훈처에서 그 인물의 특정 행적을 문제삼아 유족이 소명하지 않으면 독립유공자에서 해제하겠다는 통보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유족(손녀)이 어찌어찌하여 근대사 전공자(제 지인)을 찾는 한편 본인은 정년퇴직 후 배운 AI를 통해 여러 자료들을 찾고 있습니다.
지난 두 글에서는 AI가 알려준 22개의 참고문헌이 모두 실제로 존재하지 않음을 추적하였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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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단락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오늘 다시 연락을 받았습니다.
독립유공자가 3.1운동을 함께 했던 다른 인물 다섯 명이 전북 김제로 가서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았다고 AI가 알려주었다며 그걸 찾아보자는 내용이었지요.
일단, 3.1운동을 함께 한 다섯 명은 사실입니다. 그건 "독립유공자 공적조서"(공훈록)에도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그 사람들이 평안남도에서 갑자기 전라북도 김제로 내려가서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았을 것인가, 또 설령 그랬다 한들 이 문제가 되는 독립유공자와 관련성을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단 김제로 내려간 기록 자체가 나오지를 않아요.
아무리 봐도 AI가 또 다른 소설을 지은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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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두가,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인물이 친일 행적을 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입증하라는 보훈부의 방침이 원인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건 그저 특정한 직책에 올랐다는 것뿐입니다.
그 직책에서 친일 행위를 했다는 기록도 없을 뿐더러, 그 직책은 해방 직후 가장 엄중한 기준이 될 반민특위에서조차 친일의 증거라고 지정하지 않았던 겁니다.
대체 아무리 직접적인 전문 분야가 아니라고는 해도 근대사 전공자도 모르고,
곁다리 정도만 발담그고 있는 사람이 찾아도 찾을 수가 없는 걸
어쩌자고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소명자료를 내라고 부처에서 강요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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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으로 2년형을 받았으면 충분하지 않나요.
3.1운동 주동자인 손병희조차 3년형이었고 그나마 병으로 보석되었습니다.
의학전문학교를 1918년에 졸업하여 개업한지 1년조차 안 된 개업의가 지방 시위를 주도했다손쳐도 2년 형을 받았으면 정말 엄하게 처벌받았던 겁니다.
어째서 유족들까지 근 1년 가까이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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