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란디르 (182.♡.58.25)
2026년 6월 16일 PM 07:54
스피커의 말에 힘이 실리려면,
특히나 우리 민주진보진영의 스피커의 말에 힘이 실리려면,
그만한 역사가 있어야하는 거에요.
어떤 역사냐.
자기가 옳다고 믿어왔고,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행한 역사가 있어야죠.
왜 우리가 김어준과 유시민을 믿고 보호하는가.
그 역사가 쌓이다 못해서, 상환불가의 거대한 빚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빚이에요. 민주진보진영 전체가 져야하는 빚.
그러니까 빚쟁이들이 갚을 생각은 안하고
그 거대함에 스스로 짓눌려서, 빚을 만든 너희들 때문이라고 손가락질하면, 인간 취급을 못받는거에요.
헬마도 그런 순간이 있었어요.
내란의 엄혹한 상황에서 국회로 달려갔던일과 그 이후 탄핵과 이재명 정부 탄생까지의 반년간의 사장남천동은 대체불가였어요. 분명히 정치유튜브 세계를 삼분할 하고 있었죠.
그 남천동에서 언제나 명쾌한 해설을 하던, 사실상 남천동을 끌어가던 헬마에게 우리는 분명히 진 빚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 빚이 다 사라졌어요.
남천동 구독으로, 판매하는 제품 구매로, 슈퍼챗으로,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다 갚았거든요.
분명히 더 큰 빚을 우리에게 던질수 있었는데.
헬마가 반년이 넘게 본인이 떠들어 왔던 “용기”를 내주길 바랐는데.
헬마의 스텐스가 민주진보진영의 더 큰 가치를 이야기하고, 그걸 지켜내기 위해 행동하기를 바랐는데.
늙어가는 유시민의 찐 후계자가 되기를 원했는데.
그래서, 그동안 진 빚만큼 더 기다려 주었는데.
본인은 침묵의 길을 택했고,
그동안 우리는 빚을 다 상환해버렸어요.
그래서 당신의 말에는 힘이 실리지 않아요.
적어도 우리에게는 말이죠.
민주진보진영의 의리를 저버리고,
헬마 개인의 의리를 택했기 때문에.
그러니 헬마가 어떤 분석을 하던, 우리는 그 이야기의 진의를 의심할 거에요.
그리고 목소리에 힘을 잃은 평론가는 쓸모가 없어요.
그뿐입니다.
댓글 (37)
- 규
규파파
06.16 · 117.♡.37.83
-
크크리안
06.16 · 124.♡.112.199
"끄지라 임마야"
이말이 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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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벼락을쳐다보고
06.16 · 211.♡.108.39
헬마가 그알싫에 나올 때 타격감이 엄청났었죠. 남천동으로 이어졌고요.
사실 저는 헬마가 왜 이렇게까지 망가져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업자득인데... 그릇이 거기까지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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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산
→ 담벼락을쳐다보고
06.16 · 118.♡.12.118
유엠씨가 심연을 보고 있으면 심연 또한 나를 본다고 헬마한테 주의하라고 했었죠. 잠식당하지 않게 환기 잘하라고... 근데 실제 흑화된 카나리아로 변할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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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벼락을쳐다보고
→ 서산
06.16 · 211.♡.108.39
그런 면에서 유엠씨가 새삼 대단한 분인 것 같습니다.
- 헤
헤이요
06.16 · 125.♡.137.252
어지간히 작당을 해야지 이건 뭐… 남천동 하나 믿고 거위배를 갈라 버렸으니..
끼리끼리 너무 뭉쳐있으니 지들 세ㅛㅏㅇ인줄 알았을겁니다.
또 지들의 판단이 옳고 대중은 그냥 띠라 온다고 생각했겠죠.
딱 한마디 해주고 싶더라구요..
“택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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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리있는사람
06.16 · 211.♡.227.74
그래서 욕을 쳐한 오창석보다 헬마가 더 실망스러운가봐요. 근데 지금 와서보면, 헬마라이브 게스트 구성 보고 제가 알았어야 했는데.. 제가 눈치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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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자바람연꽃
06.16 · 221.♡.34.113
간절히 원했죠.
유시민 작가님의 뒤를 잊기를
우리의 믿을만한 젊은 스피커가 되기를...
하지만 배 떠난지 오래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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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06.16 · 218.♡.142.31
계파나 진영을 떠나서 이동형과 오창석의 폭주를 바로 지근거리에서 보면서
모르는 척하는 사람의 발언을 어떻게 신뢰하고 무게감 있게 받아들입니까.
뻔한 걸 가지고 자신은 상관없다는 듯 연극하고 있는 게 눈에 보입니다.
내가 한 말이 아니고 행동이 아니니까 나는 상관없다.
그런데 오창석하고는 세 명이 동업을 하고 있잖아요.
왜 그 리스크가 본인 것이 아닙니까?
누가 그런 말에 속아 넘어가냐는 말이죠.
본인만 타조처럼 고개 처박고서 나는 상관없다고 외치니 헛웃음만 나오는 거죠.
그런데 오창석만 있습니까? 이정주는요?
얄팍한 게 너무 보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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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스란디르
→ 하늘걷기 작성자
06.16 · 182.♡.58.25
과실은 함께누리고 리스크는 각자 가져가는건지...
기업이 잘나갈때는 부를 독점하지만 망할때는 세금 다 받아쳐먹어서 국민에게 리스크를 전가하는 거랑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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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