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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스타벅스와 기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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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2일 AM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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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끝난 마당에 써봅니다.

지방선거가 패배같은 승리를 한 이유

물론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다들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얘기하기 조심스러워 합니다.

그래도 안짚으면 또 반복될수도 있고, 모든 책임이 여당과 당대표에게 향하는건 부당하다 생각하여 써봅니다.

  1. 스타벅스 사태

정용진과 스타벅스 마케팅은 무조건적으로 잘못된 행태입니다.

다만, 대통령의 대응이 선거 전략 측면에서 좋았느냐는 별개입니다.

압도적 지지율로 조용히 치르기만 하면 대승하는 선거에 야당 지지자를 결집시킨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처음 SNS까지는 반응 좋았습니다.

제가 여론을 살펴본 커뮤니티가 펨코와 엠팍인데, 다들 스타벅스 같이 욕하기 바빴죠.

근데 2차 3차 뇌절에 가까운 SNS 업로드와 정부 차원의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민주당 발 불매운동에 피로감과 반감을 가지고 있는 층이 반응했습니다.

결국 진영논리에 빠지게 되었죠.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면 야당 결집하는게 보입니다.

5월 18일 이후니까 5월 3째주에서 4째주 사이입니다. 저때부터 부정 평가가 늘어나는게 보이실겁니다.

2. 기표소

사전투표 날 대통령이 기표소 들어갔다 투표용지를 들고 나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번 대선이나 저번 대선처럼 한표가 아쉽고 내란 이후 치뤄지는 선거였다면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모든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을겁니다.

일반인이라면 저런 당돌한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요? 대통령이니까 감히 할 수 있던겁니다.

즉, 오만함과 특권의식이 없었으면 나오지 않았을 행동이었다는겁니다.

대통령 지지자들에겐 별거 아닌 헤프닝처럼 느껴졌겠지만,

중도나 보수 지지자들 입장에선 뭔가 탁 하고 걸리는 느낌을 받기 충분했을겁니다.

오만함을 심판하기 위해 투표소로 갈 이유가 생기기 충분한 일이었습니다.

당시 뉴스 기사도 하루종일 포털에 도배되었고, 국힘은 탄핵한다느니 선관위에 신고한다느니 공세에 치중했죠.

정원오 후보 캠프의 선거 운동 방식을 나중에서야 문제 삼지만, 사실 당시엔 적절한 방식이었습니다.

10% 이상 차이나는 1등의 전략과, 오차범위 내 1등 전략, 2등 전략, 3등 전략 다 다른 법입니다.

조용히 리스크 관리만 하는게 10% 이상 차이나는 1등의 전략입니다. 정석대로 한거죠.

근데 선거에 가까워질수록 저 차이가 좁혀집니다. 급격히요. 아마 캠프 내에서 우왕좌왕 했을겁니다.

아마 외부에 저런 변수들이 없었더라면 무난하게 서울도 이겼을겁니다.

윤석열 당선되고 다음 지방선거에, 민주당 지지자들의 패배감으로 당시 여당이 낙승했죠.

다들 질걸 알고 아예 투표장에 나가질 않았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도 그랬어야 합니다. 압도적인 대통령 지지율에 눌려 야당 지지자들이 투표 포기했어야 했죠.

근데 막판에 무섭게 결집하더니 결국 중요한 지역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만함에 대해 심판은 아니더라도 견제는 해야겠다는 마음이 모인 결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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