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지심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당구100

Lv.1 당구100 (210.♡.234.32)

2026년 6월 25일 AM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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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새로운 사실이 관측되면 또 바뀌고

논란 속에 욕을 먹겠지만

현재까지 관측된 사실을 바탕으로 해석해보면,

전에는 시험 때마다 2등이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라이벌인 1등이 결국 전학을 갔습니다.

근데 2등은 그냥 1등 자리에 앉는 걸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라이벌이 쓰다가 폐기하려 했던 낡은 참고서를 손에 쥐고는

'내가 이걸로 공부해서, 사라진 그 녀석보다 내가 훨씬 뛰어나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어'
라고 결심이라도 한 듯,

그러면서 정작 떠난 1등이 안 쓰는 생소한 참고서들만 기웃거리고,

급기야 남들이 내다버린 쓰레기통 속 참고서까지 주워다 쓰려다가

담임한테 크게 혼나서 결국 다시 쓰레기통에 집어던졌습니다.

담임과 친구들이 아무리 "그냥 라이벌이 쓰던 거랑 비슷한 참고서 써.

검증된 거잖아" 하고 권유해도 그건 눈길도 안 줬습니다.

인간관계도 이상하게 틀어졌습니다.
떠난 1등과 순위를 다툴 때,

그 떠난 친구를 응원하던 친구들은 전부 끊어냈고,

싸움이 격해져 스스로 오바할 때 "너가 좀 심하네. 적당히 해야지" 하고

직언해 줬던 친구들도 멀리했습니다.


반면에, 전학 간 1등을 신나게 욕하고 조롱하는 친구들한테는

욕망이 뻔히 보여도 슬그머니 부반장을 통해 챙겨줬습니다.

그걸 눈치챈 몇몇은 "아, 이거구나" 싶어서

더 목청 높여 떠난 1등을 욕하고 조롱해 댔습니다.

공부는 진짜 잘합니다.

지금은 반에서 공식적인 1등이고,

친구들의 응원도 2등 시절보다 오히려 뜨겁습니다.

그 오랜 콤플렉스만 내려놓으면 충분히 훌륭한 1등이 될 수 있는 사람인데.
예전에 졌던 그 과거가 아직도 신경 쓰이고

스스로의 성장을 발목 잡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댓글 (3)

  • 제리아스

    제리아스 Lv.1

    06.25 · 106.♡.75.34

    자신의 가치가 타인과의 비교에서 발생하는 사람은 평생 인생이 우울할수 밖에 없습니다

  • 크리안

    크리안 Lv.1

    06.25 · 124.♡.112.199

    아이라서요

  • U

    Uurr Lv.1

    06.25 · 14.♡.32.134

    열등감은 때론 삶의 원동력이 되긴 하는데 좋은 방향으로 가기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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