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bom (211.♡.11.218)
2026년 6월 27일 PM 05:19
보기 싫은 것들은 조금 덜 보고, 좋아하는 것들을 더 보면서 살렵니다.
이재명 대통령님은 알아서 잘하시겠지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을 믿습니다.
적어도 나라를 망치지는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을 탈당하지도 않을 겁니다.
제 정체성까지 흔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대하고 나서 처음 한 일도 봉하마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 일이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엉엉 울다가, 그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 민주당에 입당했고, 지금까지 계속 당원으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한 번 응원하기 시작한 야구팀을 계속 응원하듯, 그냥 민주당원으로 살렵니다.
한 달에 5천 원. 요즘 같은 구독 시대에는 큰돈도 아니니까요.
다만 이제는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말씀하신 ‘촉법 평론가’들의 말은 제 귀에 들리지 않게 할 겁니다.
너무 극렬한 찬성의 목소리도, 너무 극렬한 반대의 목소리도 조금은 멀리하려고 합니다.
이제 너무 피곤합니다.
그 대신 정치에 쏟던 마음을 조금 줄이고, 아이돌 영상이나 좋아하는 야구팀, 주식, 그리고 혼자 끄적이며 만들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섭섭함과 고마움, 그런 감정들은 이제 조금 뒤로 미뤄두겠습니다.
앞으로는 정치인에게 정서적으로 기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더 응원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부 맡기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어느새 정치가 크게 관심을 주지 않는 나이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능력주의에만 기대지 않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는 정치라고 생각해서 지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과 현실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냥 제 능력이나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집도 정부 발표를 보고 조금 더 기다려볼까 했는데, 이제는 그냥 빠르게 사는 쪽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물론 돈은 없지만요.)
나이 들면 보수화된다고들 하는데, 혹시 이런 식으로 그 첫걸음이 시작되는 건가 싶어서 조금 서글프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당장은 떠나지 않으렵니다.
그냥 조금 덜 보고, 조금 덜 기대하고, 제 삶을 더 챙기면서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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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M
Maerchenhaft
06.27 · 95.♡.103.125
- C
cafebom
→ Maerchenhaft 작성자
06.27 · 211.♡.11.218
그들의 진심을 잘 이해하도록 해야겟습니다. 근데 요즘은 너무 노이즈가 많아서 진심이 잘 안보이네요. 이 노이즈도 언젠간 잦아들겠지요..
-
SSilvercreek
06.27 · 121.♡.214.196
네 지치지 말자구요.
- C
cafebom
→ Silvercreek 작성자
06.27 · 211.♡.11.218
네. 지금은 지치지 않기 위한 쉼표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T
Time
06.27 · 118.♡.74.117
일본에 나라를 팔아도 무지성 지지하는 대구분들도 있는데 이정도 쯤이야 전 그냥 대통령 지지 합니다
- C
cafebom
→ Time 작성자
06.27 · 211.♡.11.218
네 저도 지지합니다. 그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만든 대통령이니까요. 우리 같이 지지는 멈추지 말아요. -
딥딥초코라떼
06.27 · 182.♡.168.199
저도 당원유지하면서 기존 몰입도가 80이었다면.. 10~30% 로 줄이고
편하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너무 끊어버리면.. 모든곳에(취미, 유튜브 댓글등)
그것들이 점령하게 될 테니까요 - C
cafebom
→ 딥초코라떼 작성자
06.27 · 211.♡.11.218
네 저도 그럴겁니다. 잠깐만 쉬는 것일뿐..
지치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베
베티
06.27 · 118.♡.65.187
저는 필사적으로 민주당을 지킬겁니다.
청와대는 즈그들이 알아서 하겠쥬
- C
cafebom
→ 베티 작성자
06.27 · 211.♡.11.218
저처럼 지치지 않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귀를 기울이되 그들에게 의지하지않고, 그들의 진심을 보고 투표로 심판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