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리엔 (211.♡.6.77)
2026년 6월 29일 PM 07:35 · 수정 12회(23:26)
앙녕하세요, 샤일리엔 입니다.
날이 더워서일까요?
애견미용샵에 미용맡겨놓은 강아지를 데리러 버스타려고 정류장에 막 도착하였습니다.
예뻐졌을 멍멍이가 기대된다며 지인과 함께 수다떠는 중, 버스기다리던 한 할아버지가 저를 쳐다보며 뭐라뭐라 중얼거리더라구요.
?
무슨상황인지 몰라서 할아버지를 가만히 바라보는데, 자기를 꼬라본다고 저에게 또 큰소리로 뭐라 하네요.
??
제 뒤에 누가 있나? 싶어 뒤를 돌아봤지만 저밖에 없더군요.
또한번 ???
혹시 정신이 이상한분인가 싶어서 말걸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던 중, 이윽고 이새끼 저새끼 저에게 욕을 하십니다.
매우 당황한 샤일리엔...
뜬금포 욕을 먹으니 머릿속이 복잡해지더군요.
왜 욕을 하시냐고 물어가며 실랑이가 벌어지고, 지ㄹ 염ㅂ 등 이유도 알려주지않고 추가적인 공격을 하시네요?
정류장엔 사람들이 15명정도 있는 상태.
불특정 다수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새ㄲ 등 욕설들을 반복적으로 냠냠 한참먹은 저는, 상황해결을 위해 경찰에 신고접수 하였습니다.
형법과 형소법을 공부한 저로서는 증거가 매우 중요하단걸 알고있으니, 당연하게도 휴대전화로 영상은 진즉 눌러놓은 채였죠.
경찰이 올것이고, 주변사람들이 다 쳐다보고있어서 그런지 상황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나봅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갑자기 화장실 갈거라고 하네요?
???
경찰오니까 가지말라고 말했는데, 도리어 경찰오면 기다리라고 하랍니다.
현장을 이탈하시는 할아버지.
이분이 도망가면 경찰이 뒤늦게 온다해도 신원특정이 불가능합니다.
이탈하지 마시라며 제가 앞을 가로막자 제 몸에 손을대서 밀어내며 유형력을 행사하시네요. 물론 영상채증 완료.
이탈하지 말라며 한창 말다툼중에 경찰이 도착하고..
경찰왔다니까 화장실가기를 중단하고 경찰 한분에게 냉큼 다가가 피해자라며 주장을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상황에 막 도착한 경찰은 신고자와 피신고자 분리먼저 합니다.
저는 신고자담당 경찰관께 모욕피해를 보았다고 설명하고, 저분 신원조회를 부탁드렸습니다
블라블라 중얼중얼 (설명중...)
제 이야기를 들은 사수 경찰관께선 피신고자쪽에 다가가 부사수 경찰관에게 무언갈 지시합니다.
지켜보니 신분증 받으라고 하신듯 했습니다. 수첩에 주민번호와 전화번호를 적으셨어요.
일단 범죄혐의가 있다고 본 경찰관분들.. (다행이다 휴우.. 감사합니다 ㅠㅠ)

여차저차 신원조회를 마치고 할아버지에게 먼저 자리를 뜨라고 하는 경찰관 두분.
그와중에 할아버지는 저를 가리키며 쟤 꼭 수사하라고 하더라고요;;
피신고자의 설명듣기를 담당했던 부사수 경찰관께서 할아버지에게 상황을 들어보니..
제가 지인과 대화중 자기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름을 언급했다고 하더군요.
읭? 제가 그분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름을 어찌 알고 언급을 할까요? 강아지이야기가 한창중이었는데 말이죠. 끄응....
경찰이 저와 지인분께 이것저것 묻습니다.
경찰 Q. 강아지 이름이 뭐에요?
A. 봄이요.
경찰 Q. (그분 돌아가신 어머니 이름과 비교하며)아닌데? 전혀 다른데??.......
그분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름을 알게된 경찰관 두분 모두 혼란한 표정.
ㅎㅎㅎ.. ㅠㅠ
그와중에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서 할아버지가 저에게 시비먼저 막 걸었다고 진술까지 해주십니다.
너무나 감사하더라고요. 귀찮으실텐데도 저를 도와주셔서 말이에요.
감사인사 꾸벅, 고맙습니다! 외쳤습니다~ ㅎㅎ
그러고나니 사법경찰관께서 지구대에 동행하여 고소장 작성하실거냐 물으시기에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순찰차를 타고 인근 지구대 도착.

사건접수신청서와 간이고소장을 주시면서 작성을 도와주시는데, 방금전 그 경찰관이 해주시네요.
이제서야 제 기분이 안정되고, 계급장이 눈에 들어오네요.
오각형 두개, 경감.
엥???
최소한 순찰팀장 또는 지구대장급 계급이셨더라고요.
과거, 고소장을 직접 워드쳐서 몇번이나 고소해본 저로서 자필작성은 순식간에 끝났답니다.
엄지손가락에 지장묻혀 꾹꾹 찍고, 종이접어 간인까지 마칩니다.
그러곤 앉은채 간단 대화타임.

경찰공무원 준비하는 학생이란걸 영상에서 들으셨는지 묻더라고요, 경찰 준비하냐고..
(사실, 계엄있었던 24년 12월 3일 이후부터 책은 손에서 완전히 놓았습니다. 크윽... 다 까먹었어요. 언제 다시보죠;;)
그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조곤조곤 처리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시네요.
처음이었습니다. 간단한 과정조차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신 경찰관리님은요.
전화나 문자 갈거니 꼭 받아달라, 고소장은 작성한걸로 갈음되니 작성해올 필요는 없다, 대신 참고인진술조서 작성할때 영상자료 꼭 챙겨가라, 수사관배정은 몇일 소요된다 등등...
경찰공무원 희망한다니 일부러 더 자세히 알려주신듯 싶었습니다.
어쩌면(?) 선배님이 되실분들께 고생많으셨다는 인사를 드리고 지구대를 떠났답니다.
결국...

일단 입건은 되었으니, 저먼저 참고인조사 진행 후 피의자 나오라고 하겠지요.
다만 제 시간들여서 경찰서에 가야한다는게 조금 억울할 뿐입니다... ㅠㅠ
네.. 글이 길어졌습니다.
결론.
저 오늘 욕먹었습니다 ㅋㅋㅋㅋ 모르는 사람한테요. ㅎㅎㅎ
맛있는거 먹으면서 모욕일람표 표로 만들어서 추가제출할준비 하려합니다.
영상과함께 USB에 고이담아~~ 저멀리 수사관님께로!!
아, 그리고, 작년 6월 28일 서초동 집회장소 뒷편에서 있었던 2찍엄마와 2찍아들의 고소도 이참에 진행해야겠습니다.
차로 한참동안 경적울리기에 신고하려고 영상켰는데, 저 아들놈이 내려 다가와 제손을 쳐서 폰을 떨군 사건이었죠.
옆에있던 앙님 한분은 2찍엄마한테 팔잡혀 몸씨름 하셨고요..
공동고소로 폭행죄 고소장 초안 작성해야겠네요.
일부러 미뤄두고 있었는데, 슬슬 무릎 뼈때려줘야지요.
사건 잘 묻혀서 끝난줄 알텐데, 물어볼게 있으니 경찰서로 나오라는 전화받으면 쫄깃쫄깃 할겁니다^^

앙님들.. 날이 더워서그런지 시비가 은근 잦습니다.
당하면 나만 시간손해, 금전손해이니 무탈히 잘 피해다니시구요,
혹시나 저처럼 엮일경우 영상이나 녹음 꼭 하시고, 없다면 주변 CCTV나 차량 블랙박스라도 꼭 챙기시구요, 가능하다면 증인 만들어두세요!!
+추가. 멍멍이는 예뻐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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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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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Oq
06.29 · 111.♡.10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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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일리엔
→ pOOq 작성자
06.29 · 211.♡.6.77
감사합니다~ 기분이 그래서 매콤한거 먹으려다 낼 헌혈때문에 순한걸로 결정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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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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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무강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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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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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맛난거라도 드시고 잊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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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발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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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나이스하십니다. 후기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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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일리엔
→ 개발돼지 작성자
06.29 · 211.♡.6.77
넵! 2찍 폭행사건도 그렇고, 사건이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결과나옴 슬쩍 글써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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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ulcan
06.29 · 125.♡.141.208
아이고 욕보셨어요
별 미친놈 만나서 더운더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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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스까르고
06.29 · 183.♡.123.226
대단하십니다
보통은 그냥 자리 피하거나 대거리하거나 할 텐데 제대로 대응하셨네요.
어지간하면 상대방 입장 고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요.
현명하게 처리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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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일리엔
→ 에스까르고 작성자
06.29 · 211.♡.6.77
성격이 모나가지고 피하지도, 심지어 똑같이 욕해주지도 못하는 이상한 성격입니다ㅎㅎ
기 경험들에 비추어볼때,
합의하겠다는 저자세로 나올가능성은 낮은편이고,
사과안하고 버티다 약식기소로 벌금형이 높은편 이었습니다.
벌금형까지 가면 약식명령결정문 발급받아 민사소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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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루
06.29 · 218.♡.117.68
높은 확률로 2찍 아니면 뉴재명일 듯요.
날 더운데 고생 하셨습니다.
꼭 정의구현 하시길!!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아이고 날도 더운데 진짜 욕보셨네요. 맛있는 거라도 좀 드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