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공앙 (118.♡.66.97)
2026년 7월 1일 PM 08:33
중학생 당시 전 모범생이었습니다 -_-
담임선생님의 쁘락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곤 했고,
일진? 이 왜소한 애들 괴롭히면
냐서서 막아주곤 했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맨 뒤에 앉을 정도로
덩치는 있었습니다.)
당연히 절 벼르던 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근처에서
절 벼르던 애들 중에 하나가
열 명 가까이 되는 깡패들한테
절 가리키는 걸 보았고
그날 원없이 맞았습니다.
맞는 중에
때리는 깡패들 뒤로
그냥 구경만 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무도 나서서 막아주지 않았습니다.
전 그게 너무 슬펐습니다...
인생에서 그렇게 울어본 적은
그때가 첨이자 마지막이었읍니다.
그전까지는
말도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던 성격이
말없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그리고
사람을 안믿고 어쩌면 싫어하는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이 가까와졌을 때,
학교 안에서 몇 놈한테
또 작살나게 터졌습니다.
그땐 그냥 그랬습니다...
전 지금도
집단을, 집단지성을 사실 믿지 않습니다.
사람 자체는 시시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먹으면 어렸을 때로 돌아간다는데
가끔씩은 옛날의
매사 룰루랄라하던 때가 그립기는 합니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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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07.01 · 14.♡.1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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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아기고양이 작성자
07.01 · 118.♡.66.97
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요
정신적으로 건강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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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뇌공앙
07.01 · 14.♡.156.50
그 시절 뇌공앙님께 토닥토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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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슬리아
07.01 · 220.♡.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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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니
07.01 · 124.♡.54.79
아이쿠야.. 진짜 안 좋은 일을 겪으셨네요... 정말 폭력은 물리적이든 언어이든 싹 다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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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현
07.01 · 211.♡.164.238
어떤 상처는 영원히 아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문득 아주 가끔씩 다시 생각나기도 하니까요. 힘내세요. 전 다른 생각할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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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수현 작성자
07.01 · 118.♡.66.97
장난으로
난 외유내유 라고 하곤 하는데,
전 강한 사람입니다 ㅎ
그냥 사람이라는 존재를
너무 일찍 안믿게 된게 슬픈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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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현
→ 뇌공앙
07.01 · 211.♡.164.238
가족이 있으시잖아요. 그래서 강한 사람이 된 거 아닐까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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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뇌공앙
→ 수현 작성자
07.01 · 118.♡.66.97
사실 님 이 쓴 글이 집단구타 당한 걸 보고서
이 글 썼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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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NON
07.01 · 49.♡.243.152
비슷한 감정일지 모르겠는데...
저도 참 사람 좋아하고 활달한 성격이라 늘 머릿속 한켠에 신나는 BGM이 틀어져 있었어요. 실제로 걸어다니든 샤워를 하든 흥얼흥얼 콧노래 부르는게 일상이었죠.
어떤 큰 일이 벌어진 뒤로는 그 음악이 꺼졌어요.
그때부터 머릿속은 우주처럼 고요해졌고...적막함속에서 조용히 인생을 살고 있어요. 친구는 물론 가족과도 왕래없이.. 그저 제 가족만 챙기며 살고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둠칫 둥둥... 리듬타며 살거라는 확신을 가지며 잘 버티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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