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돼지론'과 구조적 다수
수레실

Lv.1 수레실 (116.♡.14.205)

2026년 7월 2일 AM 08:49

조회 771 공감 0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 중에 핵심은 '구조적 다수'라는 개념이라고 봅니다.

따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맥락 상 이해해 보면

국민의 다수가 지지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라는 뜻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정치 구조적'으로 민주당과 정부가 다수를 구성하고 있지만 그걸로는 부족하고

장기적인 집권을 위해서는 국민의 '구조적 다수'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외연확장이 필수적이라 생각하는 것 같구요.

그래서 유시민 작가의 증축-재건축론에 대해서 자기 본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는 식의 대응을 한 듯 합니다.

뭐 결과는 거하게 똥볼 찬 격이 되었지요.

그런데 유시민 작가나 그 견해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그 취지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오히려 이 대통령의 취지 자체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는 세력이지 않을까요?

지지자들에게 차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얻은 다음에 차근차근 밟아 나가면 될 일이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대통령의 조급증과 지나친 자신감(이라고 쓰고 오만이라고 읽는)이 아닐까 합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이 절호의 기회를 이렇게 날려 버리다니요.

'신뢰 자산'이 얼마나 중요한 건데, 집권 1년만에 그 귀중한 자산을 무너뜨리니 말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4년이나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서

다시 시작했으면 합니다. 제발 B동형류와는 절연하시고 말입니다.

유작가님께서 "그때로 다시 돌아와서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뜻도

바로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8)

  • DuDoong

    DuDoong Lv.1

    07.02 · 122.♡.172.186

    신뢰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 순돌이전파사

    순돌이전파사 Lv.1

    07.02 · 1.♡.26.103

    김민석, 이언주, 이동형... 이런자들을 옆에 두고 외연확장을 하려니 엇박자가 나는건 당연합니다.

    누구 하나 인성이나 능력으로 말하기 부끄러운 배신과 기회주의의 이력을 가진 사람들로 가득차있으니

    지지층이 어찌 믿고 따르겠습니까.

    이들을 버리고 판을 다시 짜서 억지가 아닌 정도를 향해 간다면 되돌아옵니다. 코어지지층은...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07.02 · 218.♡.142.31

    자신의 장기인 행정으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정치와 감정을 다루는 아주 조심스러운 일을 이리도

    투박하고 거칠게 그리고 감정을 상하게 하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저는 자신감보다는 조급함이 더 컸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조급함도 자신감(자만)이 있어서 그런 거겠죠.

    자신이 이어 달리기의 중간 주자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결승선에 들어가는 마지막 주자가 아닙니다.

    또 그래서도 안 됩니다.

    자신이 뛰는 구간을 충실히 뛰고 다음은 다음 주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상대가 뒤에서 쫓아오지 못하게 거리를 벌리겠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역시 중간 주자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겁니다.

    조급함을 버려야 합니다.

  • 아오이토리 Lv.1

    07.02 · 61.♡.74.178

    행정부 수반이 구조적 다수를 이야기 하는 건 다수의 지지 기반을 득해서 견제 없는 권력 행사를 하고 싶은 걸까요?

    정당의 확장이 언제부터 민심인 선거 결과가 아니라 정치인들간 거래, 정당간 합병을 통해 이루어졌나요?

    증축, 재건축과 재개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정당을 필요시 동의없는 재개발도 가능하다니...

    선을 넘어도 많이 넘은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과한 지지가 오만에 빠지는 독이 되고 있었네요.

    칼 휘두르는 건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본인만이 천하제일 칼잡이니 라이센스는 나혼자만 할테야, 그걸 위해서는 타협도 할 수 있어라니...

  • F3YNM4N

    F3YNM4N Lv.1

    07.02 · 175.♡.147.253

    구조적 다수. 내각제....죠

  • 슈퍼신 Lv.1

    07.02 · 106.♡.203.184

    국힘출신 인사를 등용하고 저쪽 스피커를 포용한다고 국힘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 할거라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오히려 등용된 인사를 배신자로 찍고 더 똘똘 뭉칠거라 생각 됩니다

    한낱 범인인 제가 큰그림을 못보는건지 우리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을 더 쉽고 투명하고 갈라치지 않는 방식으로 해주십쇼

    구조적 다수 같은 말을 해석하게 하지 않게 해주세요

    이 길의 끝이 분열일까 두렵습니다.

  • 푸에블로 Lv.1

    07.02 · 219.♡.84.50

    모두의 대통령이 되려면 영어를 그대로 옮긴 것 같은 그런 어려운 용어는 그만 쓰시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설득하시는 일부터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 비밀필패 Lv.1

    07.02 · 175.♡.128.142

    대구에서 추경호 이진숙이 뽑히는 현재 구조에서 압도적 다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은

    상상 속의 동물과 같이 이룰 수 없는 꿈입니다 코스피가 고공행진해도 수익을 얻는 노년층

    조차 투표장에선 민주당을 뽑는 게 현실이고 투자할 여력이 없는 청년층은 여전히 적대적인

    모습인데 지지층을 놔두고 보수 인사의 등용을 한다고 보수쪽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죠

    오히려 지지 기반만 급속도로 붕괴할 악수입니다 일본 자민당 전성기 때처럼 정당 안에 수많은

    계파가 여당 야당 수준으로 혼재하는 건 진보와 극우로 콘크리트층이 형성되어 있는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대통령을 지지해온 대다수는 대통령의 현실감각과 기득권에 타협하지 않았던

    개혁적인 모습을 보고 지지한 것이지 보수 포용과 통합에 치우친 모습을 기대한 게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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