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라 (125.♡.113.200)
2026년 7월 2일 PM 06:19
한.. 5년 전으로 기억합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 환기차원에서 사무실 창을 다 열어두고 업무 중에..
참새 한쌍이.. 사무실로 들어 왔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면 창이 옆으로 활짝 열리는게 아니라 위로 올라가면서 틈이 생기는 형태 입니다.)
살면서 자주 겪는 일은 아니지만.. 또.. 한 두번 정도는 경험하는 일이져..
(저희 사무실 창문 구조가 새가 들어오기 그렇게 편한 구조는 아닌데.. ㅠㅠ)
일단.. 호돌이는 격리시키고 쫓아낸다고 쫓아 냈는데...
두마리 중 한마리만 쫓아 냈는데.. 실수로 다 내보낸 줄 알고 호돌이를 풀어 놨습니다.
결국 좁은 사무실 공간이라.. 남은 한마리는 호돌이한테 잡혀서.. 운명했습니다. ㅠㅠ
참새 날아가는 것을 순간 점프해서 낚아 채더군요... ㅠㅠ
일단.. 잡힌거 바로 입에서 꺼냈지만.. 늦었져..
음.. 고양이가 새를 잡는 행동은.. 먹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냥 사냥 본능인거 같습니다.
먹지도 않고 그냥 물고 가지고 노는 장난감 이더군요..
죽은 참새는 따로 인근 공원에 묻어 주고.
(이 놈아.. 왜 들어와도 고양이 있는 건물에 들어와서.. ㅠㅠ )
평소에 호돌이 행태를 생각해보니.. 창가에 새가 보이면 환장하는 모습이 다시 생각 나더군요...
호돌이는.. 잽싼 민첩한 객체는 아닙니다.

(괜히 무릎 위로 올라왔다가.. 배 만지니까 귀찮아서 도망가는... 호돌이 입니다. ㅋㅋ)
좀 여러 마리 키워보신 분들이 보면.. 참 호돌이는 둔하다고..
길냥이 생활 계속 했으면.. 금방 갔을거 같다고 다들 이야기 하시더군요.
저도 다른 고양이들 간식을 던져 주면 공중에서 낚아 채서 받아 먹는데..
호돌이는 떨어진걸 찾아서 먹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주인 닮았구나... 생각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일단.. 뻘 소리는 이제 그만하고.....
이 정도로 느린 개체도.. 새 잡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순간 점프해서 낚아 채는 걸 눈앞에서 봤던 입장에서..
길 고양이들 정리는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데리고 있는 호돌이도.. 끝까지 제 책임하에.. 사무실 냥이로 남겨두려고요..
반려동물 키우는 것은 정말 많은 책임과 희생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실내에서 잘 키우시는 애묘인들까지 매도하는 건 좀... 많이 나가신거 같습니다.
실내에서 잘 키우고 야생의 새들과 격리시키는 것도 생태계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져..
(적어도 한마리는.. 새들 못 죽이게 가둬 두고 있잖아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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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anomA
07.02 · 117.♡.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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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 RanomA 작성자
07.02 · 125.♡.113.200
진화론이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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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07.02 · 220.♡.67.23
호돌이가...새를 잡을 수 있는 고앵이였군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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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 순후추 작성자
07.02 · 125.♡.113.200
정말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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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망내음
07.02 · 117.♡.12.202
제 경우 고양이 키우고 있었는데,
뭔 바람에 새 키운다고 두 마리 사서 새장에 담아 집에 데리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새장 어디에 설치할까 하고 침대 위에 잠시 놓아뒀는데,
고양이가 쏜살같이 달려와 새 한 마리를 낚아채더니 죽이더라구요.
이제 막 집으로 데려왔는데, 허탈했던지...
나머지 한 마리도 몇 일 살지 못하고 죽더라고.
아까운 생명을 몇 일 사이 떠나 보내고 미안하면서도 어이없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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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 소망내음 작성자
07.02 · 125.♡.113.200
저도 미안한 감정이... 오래가서... ㅠㅠ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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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곽공
07.02 · 121.♡.110.135
저도 옜날에 집냥이가 나가자마자 참새를 잡아서 자랑스럽게 먹는것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길냥이와 생태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뭐를 하기도 애매하고,,,
단지,
길냥이 였던 2 마리를 집에 두고 지내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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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호라
→ 곽공 작성자
07.02 · 125.♡.113.200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행동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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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국만세
07.02 · 211.♡.152.180
올림픽공원에 토끼들이 늘어났던 적이 있습니다
경비원 아저씨들이 그러시는데
밤중에는 고양이들이 토끼 사냥하느라고 질주해대는 통에 난리난리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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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기고양이
→ 조국만세
07.02 · 14.♡.156.50
누가 공원에 토끼를 버렸나보네요. 토끼도 키우다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고, 고양이도 버려진 개체들이 번식하는 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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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다니는 파리 잡고 잠자리 바퀴 메뚜기도 다 잡죠. 시골에서 키우던 코숏은 쥐랑 참새 많이 잡았고요. 그래야 살아남는 개체들이 낳은 후손들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