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구조적 다수’를 언급한 이재명 대통령.
기밀요원

Lv.1 기밀요원 (121.♡.209.232)

2026년 7월 2일 PM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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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장문의 내용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그냥 영상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1. 먼저, 이 글은 최근 상황을 감정적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에 대해 현상을 냉정히 파악하고 태도를 취하자는 취지에서 쓰는 글 임을 밝힙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듣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2. 작년, 2025년 3월 12일에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 채널A의 한 시사프로에서 정규재(정규재TV 대표)와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그때 이재명 당대표가 ‘구조적 다수’와 '개헌'을 언급합니다.  

  3. 영상에서 ‘구조적 다수’와 ‘개헌’을 언급하는 부분은 영상 37:40~41:50에 나옵니다.

  4. 해당 발언 내용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촛불혁명(박근혜탄핵) 이후 정치 재편의 기회를 놓친 것은 우리 잘못이며, 그 결과 보수가 반동화·극단화됐는데, 이는 민주당에 유리할지언정 나라 전체에는 위험하므로 이번에는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발언입니다.

  5. 하지만, 이렇게 해석하면 전체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앞뒤 맥락을 자르고 '구조적 다수'라는 단어만 가지고 상황을 설명 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을 보시거나 함께 올려드리는 발언 내용을 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다시보기] 이재명·정규재 출연 - 대한민국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025년 3월 12일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나이트

[37:40 ~ 41:50 이재명 대표 발언 전문]

"그 제가 대표님 말씀에 상당 부분 공감해요. 아까 이제 '보수의 궤멸'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죠. '보수의 복귀'를 사실은 허용했다.

저는 대한민국의 보수라고 하는 이름을 쓰는 한 덩어리로서의 정치 집단, 정치 세력은 우리 대표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가 아니고 보수를 참칭하는 수구 반동 세력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요. 정말로 이기적이고. 보수의 핵심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아닙니까. 그런데 권력을 취하면 사적 용도로 악용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사실은. 근데 그걸 보수의 이름으로 포장을 하고 있는 거죠.

사실 보수의 불행이에요. 보수는 원래 그러면 안 되죠. 사실은 저번 촛불 혁명 이후에 저희들도 사실 그런 반성적 고려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저번 촛불 혁명 이후에 저는 사실 민주당이 '진짜 이게 진보 정당이냐' 그 점에 대한 논제가 이어지는데, 저희는 그때 이 구조적 소수의 입장에 있던 저 민주당, 또 민주 세력이 실제로는 진보 세력이라고 하기가 좀 어렵기 때문에, 그때 좀 그 구조적 다수로 전환을 했어야 된다. 그러니까 소위 탄핵 세력의 연합이 필요했다. 그래서 안정적인 이 사회의 주류로 만들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걸 못하고 다 되돌아갔어요.

이 되돌아간 분들이 되돌아가서 학대를 많이 당했어요. 결국은 다시 원위치 되는 바람에 이번에는 예를 들면 말씀하신 것처럼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렇다고 어떡할 건데', 둔감하죠. '그렇다고 어떡할 건데, 그렇다고 다시 뭐 쪼개져 가지고 다시 또 그때처럼 궤멸 당하자는 말이냐.'

저는 국민의힘 안에도 그런 얘기가 있다고 들었어요. '나가면 살 수 있냐, 나가면 우리의 존재가 살아남을 수 있냐, 힘들어도 여기서 버티자', 이런다고 해요, 일부겠지만. 그래서 저는 이런 점에서 우리의 잘못이 크죠. 이런 실수를 다시 하지 않으려고 저희는 생각해요.

어, 그래서 예를 들면 유승민 전 의원이 말씀하시죠. '빈집털이 당했다'고. 저희는 빈집을 털러 간 건 아닙니다."

(진행자: 원래 아직 안 터신 건가요? / 정규재: 아직 못 털었죠)

"아직 못 털었죠. 못 털었어요.

소위 '중원'이라 표현되는 중도 영역이 있어요. 이게 진정한 승부처. 다 각자의 진영이 있어요. 이쪽 산, 저쪽 산. 그 중간에 있는 들판, 여기가 진정한 승부처인데 이 경계는 왔다 갔다 하죠. 누가 더 잘 설득하느냐로 사실 결판이 나는 건데, 저쪽을 비우고 이분들이 산으로 갔어요.

저는 이게 수구 보수도 아니고 반동화됐다고 보거든요. 반동화됐다. 사실 여기 대중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좀 다른 문제예요. 정치 세력 내에서는 저는 국민의힘 걱정되거든요. 극우보수로 가면 우리가 중도 영역에서 활동하기 편하거든요. 근데 이렇게 되면 세상이, 새도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하는데 위험합니다. 극단화돼요.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때 촛불 혁명 후에 대혼란이 있을 때 사실 개헌도 했어야 되고, 세력 재편도 해서 합리적 보수 진영, 합리적인 진보 진영이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갔으면 얼마나 좋았겠나. 그 기회를 놓쳤다. 이번에는 그 기회를 잃지 말아야 된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 말씀하신 지적은 정말 아프게 받아들여요. 저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상대 패널의 "보수의 궤멸" 진단에 대해, 오히려 "보수의 복귀를 허용한 것"이라고 반대로 해석하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발언의 뼈대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1. 한국 보수에 대한 평가
현재 '보수'라는 이름을 쓰는 정치 세력 안에는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 이를 참칭하는 수구·반동 세력이 많이 섞여 있다고 봅니다. 보수의 핵심 가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인데, 실제로는 권력을 잡으면 사적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보수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히려 "보수의 불행"이라고 표현합니다.

2. 촛불 혁명 이후 민주당의 실패에 대한 자기반성
촛불 혁명(박근혜 탄핵) 직후가 정치 지형을 바꿀 기회였다고 회고합니다. 당시 '구조적 소수'였던 민주당·민주 세력이 탄핵에 동참한 세력들과 연합해 안정적인 '구조적 다수', 즉 사회의 주류로 전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탄핵에 동참했던 (보수 쪽) 인사들은 원래 진영으로 되돌아가 "학대를 당했고", 그 학습효과 때문에 지금은 잘못된 일이 벌어져도 "그렇다고 어떡할 건데, 또 쪼개져서 궤멸당하자는 거냐"는 둔감함이 국민의힘 내부에 자리 잡았다고 분석합니다. 이 점에서 "우리(민주당)의 잘못이 크다"고 인정합니다.

3. '빈집털이' 논란과 중원론
유승민 전 의원의 "빈집털이 당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빈집을 털러 간 것이 아니며 "아직 못 털었다"고 농담 섞어 답합니다. 이어서 정치의 진짜 승부처는 각 진영(양쪽 산)이 아니라 그 사이의 들판, 즉 중도(중원)라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이 중원을 비우고 자기 진영의 산으로, 그것도 극우 방향으로 "반동화"되어 갔다고 진단합니다.

4. 우려와 결론
국민의힘이 극우화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중도 공략이 쉬워져 단기적으론 유리하지만,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는 말처럼 정치 전체가 극단화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우려합니다. 결론적으로, 촛불 혁명 이후 개헌과 세력 재편을 통해 '합리적 보수 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시스템을 만들 기회를 놓쳤음을 아프게 인정하며, 이번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합니다.


(*아래 부터는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발언을 '이재명'으로 단순화 해서 지칭합니다.)

1. 출발점: '구조적 소수'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2016~2017년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은 여론에서 다수였고, 탄핵도 관철했고, 대선에서도 이겼습니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당시 민주당을 '구조적 소수'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의석수가 적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선거에서 이겨 정권은 잡았지만, 한국 사회의 기본 권력 배열, 그러니까 언론 지형, 관료 조직, 검찰·사법, 재계, 지역 구도, 보수정당 생태계까지 재편하지는 못했다는 진단입니다. 즉 "정권은 잡았으나 사회의 주류는 되지 못한 상태"가 구조적 소수입니다.

2. ‘구조적 다수’는 탄핵연합을 제도화한 안정적 주류입니다

그가 말한 핵심 문장은 “탄핵 세력의 연합이 필요했다”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탄핵 세력은 민주당만이 아닙니다. 박근혜 탄핵에 동의했던 시민사회, 중도층,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 반극우 보수, 헌정질서 수호 세력까지 포함하는 넓은 연합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이 말한 구조적 다수는 대략 이런 형태입니다.

민주당 단독 다수가 아니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되 헌정질서·민주주의·상식적 국정운영에 동의하는 중도와 합리적 보수까지 묶은 장기 집권 가능 세력.

이 점에서 이재명의 ‘구조적 다수’는 그냥 “민주당 지지율을 조금 더 올리자”는 말은 아닙니다. 정치 지형 자체를 재편하자는 말에 가깝습니다.

3. 다만 ‘구조적 다수 = 곧바로 개헌선 200석’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영상 맥락상 개헌은 분명히 포함됩니다. 이재명은 “촛불혁명 후 개헌도 했어야 했다”고 말했고, “세력 재편”과 “합리적 보수·합리적 진보의 경쟁 시스템”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구조적 다수의 뜻을 개헌선 200석으로만 좁히면 조금 위험합니다.

더 정확히는 이렇습니다.

개헌선은 구조적 다수가 도달할 수 있는 정치적 결과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구조적 다수 그 자체는 의석수 200석보다 넓은 개념입니다.

즉,

구조적 다수 = 개헌 가능한 의석 + 사회적 정당성 + 중도·합리보수 포섭 + 장기적 주류화 + 제도개편 능력

에 가깝습니다.

개헌은 그중 핵심 도구입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정권만 잡으면 다음 선거에서 다시 뒤집힐 수 있지만, 개헌과 선거제·권력구조 개편까지 하면 정치판의 작동 원리 자체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이재명이 보기에 2017년의 실패는 “정권교체에 그친 것”입니다

그가 말한 “그 기회를 놓쳤다”는 말의 의미가 중요합니다.

2017년에 민주당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이재명의 관점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탄핵에 동참했던 보수 일부, 중도층, 반박근혜 보수, 시민사회 세력을 하나의 새로운 정치질서로 묶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됐느냐.

탄핵에 찬성했던 보수 세력 일부는 다시 기존 보수정당으로 돌아갔고, 국민의힘 계열은 시간이 지나며 다시 강경 보수·극우적 흐름을 흡수했습니다. 이재명은 이 점을 두고 “다 되돌아갔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시안 보도도 그가 “탄핵에 찬성했던 보수 일부가 다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재명의 문제의식은 이겁니다.

2017년에 민주당은 정권을 잡았지만, 탄핵연합을 새로운 정치질서로 굳히지 못했다. 그래서 보수는 재편되지 않았고, 수구적 보수정당이 다시 살아났다. 그 결과 윤석열 정부와 계엄 사태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것이 그가 말한 “우리의 잘못이 크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말의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민주당은 실제로 진보세력이라 하기 어렵다’는 말도 중요합니다

이 대목은 그냥 우클릭 해명이 아닙니다.
이재명은 민주당을 순수한 진보정당으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정상적 자유민주주의, 민생, 경제, 외교안보, 헌정질서를 책임지는 넓은 수권정당으로 보려는 것 같습니다.

그는 같은 방송에서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고 현실이 그렇게 됐다”고 했고, 국민의힘이 보수의 영역을 버렸기 때문에 민주당이 경제·외교안보 문제에 더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말은 곧 민주당을 “진보진영의 대표 정당”으로만 가두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민주당이 중도와 합리보수 영역까지 책임지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입니다.

그래서 유시민의 “증축이냐 재건축이냐” 비유와 연결되는 겁니다. 이재명의 구조적 다수론은 단순히 민주당의 왼쪽·개혁 지지층을 더 결집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주당의 위치 자체를 한국 정치의 더 넓은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구상에 가깝습니다.

6. 그렇다고 반드시 “국민의힘 일부를 민주당에 흡수한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이재명의 발언에서 분명히 읽히는 것은 탄핵연합의 재구성, 합리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가 경쟁하는 정치구조, 개헌과 세력 재편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이 반드시 다음 하나로 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힘 일부 탈당 → 민주당 합류 → 개헌선 확보

이것은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재명의 말은 더 넓게 보면 다음 여러 방식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 합리보수와 사안별 협력.
보수 분열과 새로운 보수정당의 형성.
민주당 중심의 중도개혁 연합.
개헌을 매개로 한 초당적 헌정연합.
선거제 개편을 통한 다당제적 재편.
민주당 자체의 중도 수권정당화.

따라서 “구조적 다수 = 국민의힘 일부 흡수”라고 단정하기보다는,
“국민의힘 또는 보수진영 일부를 기존 수구보수 블록에서 이탈시켜, 민주당 중심 또는 민주헌정질서 중심의 새 다수연합으로 재배치하는 구상”이라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7. 결국 이재명의 ‘구조적 다수’는 헤게모니 개념에 가깝습니다

정치학적으로 말하면 이재명의 구조적 다수는 단순한 majority(수치적 다수)가 아니라 헤게모니적 다수에 가깝습니다.

선거 한 번 이기는 다수가 아니라,
국회 표결 한 번 이기는 다수가 아니라,
사회적 상식과 국가 운영의 기본 방향을 장기간 장악하는 다수입니다.

즉,

“민주당이 집권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또는 민주헌정 세력이 한국 사회의 정상적 주류가 되는 것”

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층위가 있습니다.

첫째, 사회적 다수입니다.
탄핵, 헌정질서, 민주주의, 민생 안정, 극단주의 배격에 동의하는 국민 다수를 묶는 것입니다.

둘째, 정치적 다수입니다.
민주당 단독이 아니라 중도·합리보수·개혁세력을 포함한 안정적 의회 다수를 만드는 것입니다.

셋째, 제도적 다수입니다.
개헌, 선거제, 권력구조 개편 등을 통해 그 다수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반대편에서 볼 여지도 있습니다.

보수 진영이나 비판적 관점에서 이 발언은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탄핵연합의 제도화'는 뒤집어 보면 특정 정치 국면의 승자 연합을 영구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고, 상대 진영을 '합리 보수'와 '수구 반동'으로 분할해 호명하는 것 자체가 상대의 분열을 유도하는 전통적 정계개편 전략이라는 지적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한국 정치사에서 3당 합당(1990), DJP연합(1997) 등 '구조적 다수' 시도는 여러 번 있었고, 대부분 선거 승리에는 기여했지만 안정적 제도화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이 역사적 전례는 이재명 대표의 문제의식("정권교체에 그쳤다")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이런 구상의 실현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보여줍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보수 비판과 자기반성이지만, 그 핵심은 '구조적 다수론'이라는 장기 정치구상의 공개적 표명입니다. 2017년의 실패를 "정권교체에 그치고 정치질서 재편에 실패한 것"으로 규정하고, 이번에는 탄핵·헌정수호 연합을 개헌과 세력 재편을 통해 안정적 주류로 제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의석수나 개헌선의 문제가 아니라 헤게모니 구상에 가깝습니다. 다만 이 구상은 '경쟁 체제'라는 명분과 '주류화'라는 목표 사이의 긴장, 그리고 재편의 기준을 누가 정하느냐는 문제를 안고 있으며, 한국 정치사의 전례에 비추어 실현 난이도도 매우 높습니다. 발언의 진의와 실제 실행이 일치할지는 이후의 정치 행보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구상이 민주주의 세력의 안정적 주류화를 뜻한다면 토론할 수 있는 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구상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민주당 정신을 흐리고, 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 개혁진영 동지들을 조롱하는 세력에게 면허를 주는 방식이라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의 역사와 전직 대통령들, 그리고 개혁 지지층에 대한 존중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구조적 다수의 내용과 개헌 구상, 보수 세력과의 연합 기준, 개혁 의제 보장 방안을 당원 앞에 공개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성공을 돕되, 대통령 개인의 정치구상보다 더 오래된 민주당의 정신과 당원 주권을 지켜야 합니다.

민주당원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적으로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민주당원들의 태도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조건부 지지와 공개적 견제여야 합니다.

대통령의 성공은 돕되, 민주당을 대통령 개인의 구상에 맡겨둘 수는 없습니다.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과 수많은 당원들이 지켜온 정당입니다. 구조적 다수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민주당의 뿌리를 뽑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뿌리를 더 깊게 내려 더 많은 국민을 품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끝-

댓글 (29)

  • 기밀요원

    기밀요원 Lv.1 작성자

    07.02 · 121.♡.209.232

    https://v.daum.net/v/7ScTvU5rEL
    이재명 "민주, 촛불혁명때 '구조적 다수' 됐어야…저희 잘못 커"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2025. 3. 12. 23:27

  • DAVICHI

    DAVICHI Lv.1

    07.02 · 1.♡.67.76

    앞으로도 변화는 없겠네요...

  • 기밀요원

    기밀요원 Lv.1 → DAVICHI 작성자

    07.02 · 121.♡.209.232

    음... 전 꼭 그렇게 생각들진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향하는 바가 완전히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구상 자체를 무조건 반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더 넓은 국민적 지지를 얻고,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다수를 만들자는 방향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방식입니다.

    민주당의 외연을 넓힌다는 이유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역사와 정신이 흐려지고, 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 민주진영의 동지들이 조롱받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대통령 지지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문조털래유’ 같은 멸칭을 쓰며 민주당의 뿌리를 공격한다면, 대통령은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부분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냉소적이 되어서 팔짱끼고 등돌리고 될대로 되라는 식이 되어선 안되겠지요. 이재명 대통령이 말이 안 통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변화가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함께 목소리를 내주세요.

  • secondhand

    secondhand Lv.1

    07.02 · 122.♡.162.113

    공유감사합니다. 지난 1년간 대통령 행동의 상당 부분을 설명하네요.

  • 기밀요원

    기밀요원 Lv.1 → secondhand 작성자

    07.02 · 121.♡.209.232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기회를찾아서 Lv.1

    07.02 · 211.♡.41.236

    모두를 위한 정치는 있지도 않고 불가능합니다... 다들 그걸 알고 있지만 그냥 말 안 하고 있을 뿐입니다...

  • joestar

    joestar Lv.1

    07.02 · 118.♡.15.83

    조급하고 독선적이고.. 무엇보다 마음을 짓밟는 이런 방식이라면 당장 관두라고 하고 싶네요. 과정이 아름답지 않은데 결과가 아름다울까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 솔라 Lv.1

    07.02 · 221.♡.202.167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구조적 다수'는 너무 추상적인 개념이네요
    본인만의 고민과 철학이 있다고는 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추구하는 방식이 너무 음흉합니다.
    게다가 현실 인식이 조금 나이브하다는 생각이듭니다.
    민주당이 진보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동감하나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중도 보수와 섞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머릿속에서만 돌릴 수 있는 궁상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분명히 지지하는 정책 노선(예를 들어 검찰개혁 같은)이 있습니다. 단순히 개념적으로 민주당이 중도 보수에 가까우니까 합리적 보수와 통합할 수 있다는 생각은 큰 착각입니다. 구체적 정책에서 심각하게 대립하게 되니까요.
    그러니 현실에서는 당연히 탈이납니다. 그러면 그 길을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3당 합당같은 정치 공학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예전에 유권자들이 수동적일때나 통했지, 지금과 같은 기민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통할까요?
    지금 보니 실용주의자가 아니라 이상주의 같네요.. 돈키호테 같습니다.

  • Java

    Java Lv.1

    07.02 · 223.♡.52.173

    3당합당을 돌려돌려 말했네요.

    거기에 진보는 없죠.

  • Lv.1

    07.02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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