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새로 살 돈으로 애들 삼겹살 구워먹이고 있어봐, 내가 고칠테니까!!!
zzzan

Lv.1 zzzan (1.♡.36.102)

2026년 7월 3일 AM 09:50

조회 569 공감 0

집에 뭔가 고장나면,

새로 사겠다는 사람이 있고,

고쳐 쓰겠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건 전자가 맞고, 어떤 건 후자가 맞습니다.

에어컨이라고 합시다.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쳤던 제품인데

할아버지도 고쳐봤고 아버지도 고쳐봤고 오래 되서 더 이상 부품도 안 나오고

전문가들도 이건 폐기하고 새로 사라고 하는데도,

다들 몰라서 그런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해봤지만 안 된 건, 내가 아니라서 그렇다, 난 할 수 있다 자신있다 우기면?

온 가족이 덥고 힘들어서 이제나 저제나 새로 사기만을 기다리는데

기다려라, 내가 고쳐보고 안 되면 그때 새로 사자

내일 산다, 다음 달에 사자, 내년에 사자하면?

돌아버리죠.

왜저래? 아빠 돈이 없어서 그래? 아 그럼 내가 돈 벌어서 살께 하는데도

고모, 삼촌 다 전화 와서 아빠 말대로 하지 그래 좀 기다려, 안 산다는 게 아니잖아? 그러면,

급기야 엄마까지 그냥 니가 기다려랴, 저 고집 어떻게 꺽냐 하면?

미치고 환장합니다.

엄마 아빠 더워 죽든 말든 나만 독립해?

몰래 저 오래된 에어컨 망치로 때려 부술까?

아, 혼란하다 혼란해

이게 지금 제 심정입니다.

우리 대통령님 실용주의라, 저걸 왜 버려? 나는 고칠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지, 일제면 어때? 지금 내가 고쳐쓰면 되지,

내가 돈을 먹겠대, 불법을 하겠대, 나는 그냥 잘 고치는 사람이니까 내가 고쳐쓸건데

받아보니 겉은 멀쩡하네, 조금만 수리하면 쓸 수 있겠네

일제면 어떻고, 똥 들어갔음 어때? 싹 고치고 씻어서 쓸 수만 있으면 쓰지 왜 낭비해?

애들 조용히 시켜, 내가 고칠 때까지!!!

이거 새로 살 돈으로 애들 삼겹살 구워 먹이고 있어봐, 내가 고칠 테니까!!!

환장하겠네요.

저는 왜 저러지 이해 못하다가,

유시민 작가님 등판 이후, 현 상태를 이렇게 봅니다.

"그 칼"+"대통령의 자신감" = 나는 이 칼 고칠 수 있다!!!

국힘이랑은 다르죠.

패거리 되서 우리가 최고, 다 내꺼야, 다 우리 밑이야, 불법이면 어때?가 아니라,

선의로, 우리 국민을 위해서, 나의 능력을 믿고, 내가 고쳐주겠다라면?

앙, 그래도 싫다고요!!!

싫다고요. 안 고쳐져요. 이전 대통령은 능력이 없어서 못 고친 게 아니라고요.

똥 묻은 거 고쳐도 싫어요. 닦아도 냄새나요. 내부가 썩었다고요!!!

고친 거처럼 보여도, 썩고 망가졌다고요. 이러다 펑 하고 불 날 거라고요.

삼겹살 안 먹어요. 그냥 저거 버리자고요 제발!!!

우리 집집마다 이 전쟁 해보지 않았나요? 그 놈의 아깝다 갖고 와봐라 정신.

전 해봤는데 이긴 적이 없습니다. ㅜㅜ

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아빠 말리는 심정으로, 지지하면서 의견을 피력해야하다니

갑갑하네요.

댓글 (2)

  • 안냥요

    안냥요 Lv.1

    07.03 · 219.♡.96.178

    아이고....유시민작가님의 대통령의 자신감 얘기가 이 글로 확 이해가 돼버리네요ㅠ

  • 쩝쩝박사

    쩝쩝박사 Lv.1

    07.03 · 222.♡.88.247

    그 칼 고치려 할수록 칼자루에 날이 서서 자기 자신도 다친다는 것을 알아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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