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뉘 (125.♡.52.149)
2026년 7월 5일 PM 06:10
어제 저희 아파트 저희동에서 한분이 투신자살을
하셔서 돌아가셨습니다. 일단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오전 10~11시경으로 추청되는데 그때 저하고
와이프는 병원진료가 있어서 외출한 상태였고
큰아이는 놀러나갔었고 둘째(초6)은 집에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둘째가 집에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바깥 지상주차장
에서 싸이렌소리가 들렸답니다(저희집은 저층이고
환기시킬겸 아침에 일어나면 베란다 창문을 열너
둡니다)
그래서 베란다 창문을 쳐다봤더니 경찰순찰차2대와
과힉수사대 차량이 있고 119 구급차도 있더랍니다
둘째는 무슨 큰 사고가 났나보다 생각만 하고
티비를 다시 보는데 친구가 전화가 와서 한강에
자전거 타러 가자고 연락이 와서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데 엘베에서 내려 1층 공동현관 나가려는데
공동현관바깥 한쪽에 경찰 몇명이 서있고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었다는군요
그런데 자전거를 끌고 나가려다보니 그 경찰들을
헤쳐 나가야하는데 경찰들이 등지고 있어서
아들이 서있는걸 못봐서 비켜주질 못했답니다
그래서 저희 아들도 당황해서 공동현관 안쪽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 지나서 다른 주민이
엘베에서 내려서 공동현관 지나면서 경찰들에게
얘기하니 그제서야 비켜주길래 아들도 잽싸게
따라나가는데 그 비켜준 쪽을 쳐다보는데
공동현관 앞 보도블럭 바닥에 피가 엄청 있었고
그 피 위에 사람형상이 있는데 그 위에 큰 흰천이
덮어져있었답니다.
아들은 그제서야 경찰차가 오고 구급차가 온게
사람이 죽었다는걸 짐작하고 그 자리를 황급히
지나갔더래요
나중에 병원에 있는 저와 와이프에게 와이프 앞으로 둘째의 문자가 왔는데 우리아파트 우리동에서
사람이 죽어서 경찰들 와있다길래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고 나중에 병원일 마치고 집에오니
공동현관 앞 보도블럭에 흙을 잔뜩 뿌려서 덮어놨
는데 이마 핏자국을 지우고 그 흔적을 덮으려고
한거 같더라구요
놀러나간 아들 몇시간후 들어와서 얘기를 해봤는데
많이 충격받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많은 피는
처음봤고 사람 죽은거도 처음 봐서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트라우마가 생길까봐 걱정이 되서 와이프하고
둘째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어제 밤에 얘기를 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
아이랑 얘기했는데 평상시와 같더라구요 일단
며칠더 지켜보려고 결정하려 합니다
오늘 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나가다가 경비아저씨
와 마주쳐서 여쭤보니 고인이 10층에서 투신하셨
더라구요. 나이는 50대 라고 하시던데 저랑 몇살
차이가 안나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더 궁금한게 많았지만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더 여쭙지는 않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희동에서 투신하셨으니 저랑 같은 라인에 사시는
분인데 오다가다 마주쳤을지도 모를분인데 ㅠㅠ
어떤일로 돌아가셨는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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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루리라
07.05 · 58.♡.94.201
- 헤
헤드라이너
07.05 · 203.♡.251.188
산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트라우마 안갖게 케어해 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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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콜로뉘
→ 헤드라이너 작성자
07.05 · 125.♡.52.149
네 알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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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셀라비
07.05 · 61.♡.40.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로 아동들은 행동으로 나타나는게 일반적이니, 둘째자녀분이 평소와 다르게 불안해한다거나 무기력하다거나 짜증이 늘었다거나 하는 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 유심히 잘 살펴보실 필요가 있으실것 같습니다.
-
콜콜로뉘
→ 셀라비 작성자
07.05 · 125.♡.52.149
네 그래서 당분간 주의깊게 지켜보려 합니다
- 알
알칼산
07.05 · 213.♡.13.197
어른들이 조심스럽게 케어 해 줘야하지요. 자주 보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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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래비티
07.05 · 220.♡.99.5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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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ystalcastle
07.05 · 220.♡.145.20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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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우스토키아
07.05 · 219.♡.39.17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동안 아이를 잘 챙겨주셔야겠네요. 어떤 식으로든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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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할랴
07.05 · 122.♡.93.206
처음 본 무서운 장면 같은 건 잊고 살다가도 불현듯 떠오르는 그런 거죠. 어느덧 무의식 속에 자리잡아버렸을 수도 있습니다.
자녀분께 별일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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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