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미르 (121.♡.223.185)
2026년 7월 6일 AM 06:49
아버지는 경남 진영, 어머니는 전북 삼례...
제 고향은 익산입니다. 반 평생을 타지역, 해외에서 일하며 살면서 느낀 점을 써봅니다.
어릴적 명절에 친척 모임에 가면 친척분들은 절 반겨 주셨지만 그 분들 무의식 적으로 전라도 욕하는 것을 보며 자랐습니다. 한번은 할머니께서 드라마 보시다 전라도 사람들은 다 도둑놈 밖에 없어. 라고 말을 듣고...
"할머니 도둑놈 손자 두셔서 참 좋으시겠어요." 이 말을 해서 친척분들께 혼이 났지만 그 뒤로 할머니, 친척분들은 최소한 제 앞에서 만큼은 말 조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사회에 나가 천안에 있는 중견 반도체 업체에서 일할 때 전라도 사투리 쓴다고 욕도 많이 먹고 처음엔 은근히 따돌림 당했지만 나중엔 편견이라는 걸 알고 동료로 잘 지냈습니다.
지금의 리센느의 '~노' 이슈를 바라보면 한편으론 사투리 라는 점에 문제가 있을까, 그런데 사투리에 맞지 않게 ~노를 쓰는 것도 의도가 있다는 점을 개인적으로 느끼기 때문에 어떤 상황, 시기, 목적에 썼느냐로 사투리냐, 의도적인 비하냐로 구분해야 합니다. 일베들이 만든 '일베 저급문화' 때문에 경상도 분들이 과거 자신들이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되돌려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일베문화는 사멸하겠지만 2020년 이후 드라마 로는 '더 글로리, 참교육', 언론엔 '학폭문제, 왕따', 군부대 '괴롭힘', 기타 등등.... 점점 이슈가 커지고 있는 걸 보면 이번 리센느'~노' 발언으로 사회적으로 일베 스스로 만든 '혐오 문화'는 앞으로 설 자리가 없어지고 멸시 받는 사회로 점점 변하겠지만...
변해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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