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 (182.♡.134.8)
2026년 7월 6일 AM 09:20
사이트 자체는 이제 실체조차 희미해지고 박사모 패잔병 어르신들만 남은 일베입니다만,
그 일베가 남긴 작태들은 여전히 사회 구석구석에 뿌려져 있는데
난데 없는 가수? 배우?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젊은 여성 연예인분의 말투가 이렇게까지 이슈가 되어 여러 커뮤니티가 뒤집어진 걸 보면
일베가 남긴 사회적 해악들은 정말 뿌리 깊게 우리 사회를 좀 먹고 있어서
병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정도의 그런 부정적 자극이 된 것 같습니다.
서울 사람이지만 경남에 오래 거주했던 제가 생각하기에
"~노"는 경남 내부에서 지역적 특성도 있지만 화자의 말버릇에 의해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그런 것 같습니다.
일베충 따위가 등장하기 이전 영화인 친구에서도 보면
살해 당하기 전 공항에 가기 위해 나서는 장동건이
"차 어디 있노?" 하고 묻는 장면이 있던데 그런 걸 보면 반드시 "와 이리"를 붙이지 않더라도 "~노"로 의문문을 만드는 화법은 존재했던 것 같긴 합니다.
경남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가 저도 가끔 일상에서 누구와 대화하다가 웃으면서 면박 줄 때 저도 모르게
"뭐라노!"라는 말을 종종 쓰기도 하는데 이것 또한 일베충의 영향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어 조심스러워집니다.
지금 보면 쟁점이
그 연예인이 일베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
아니다. 다만 경남 토박이의 자연스러운 방언일 뿐이다.
로 나뉜 것 같은데, 우리가 아무리 우리끼리 싸워봤자 진실이 무엇인지 100% 확실하게 밝혀낼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40~50대들이 이 논쟁으로 치열하게 버닝하는 걸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10대 후반인 아이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쁜 의도로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어른들은 저렇게까지 분노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고,
20대 초반인 녀석은
어른들이 저러니 우리가 싫어하는 거다.
나나 내 친구들은 일베에 들어가본 적도 없고 그들이 주장했다는 사상도 나쁜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어른들은 그런 것과는 무관하게 뭔가 자신들 기준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일베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무지몽매한 우리 세대가 일베 영향에 젖었다고 함부로 재단하려고 드는 것에 큰 반감을 느낀다.
배재고 사건 같은 명확한 조롱의 의도를 담았다면 제대로 알고 한 짓이든 모르고 한 짓이든 마땅히 비판 받고 처벌 받아야 하지만,
어미 사용에 있어서 학술적, 법률적으로 분명히 확정되지 않은 용례를 두고 자기들 기준대로 이야기하는 걸 보면 어른들에 대한 반감이 커진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우리 세대들끼리 이야기하는 걸 보면서 양측 다 공감되는 것도 있고,
한편으로는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아, 요즘 애들 생각은 이렇구나 정말 다르긴 다르네 싶어서 무엇이 옳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한 건 아주 오래 전 나타났던 일베라는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이제 급성이 아닌 만성이 되어 자리했으므로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회 갈등의 씨앗이 될 것 같다는 사실입니다.
연예인이 했다는 말 한 마디로 인해 이렇게까지 뒤집어진 40~50대 커뮤니티들 반응 보면
자신들이 예전에 저질러 놓은 분탕이 아직도 통한다고 생각하고 일베충들이 낄낄거리고 있을 것 같아 그게 그냥 짜증납니다.
최근 댓글
-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고민정 당신은 그러면 안 되는 겁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이재명 대표에게 다른 거 다 내어 주더라도 마지막으로 지키고자 해
- 제가 알고 있기로는 저 당시 가장 강한 심증을 줬던 팩트 두 가지는 트위터 계정과 연동된 구글 메일 주소가 언론에 공개된 직후 바로 변경되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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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제가 하고 싶은 말 명쾌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저 때 성질 죽이고 사느라 힘들었겠어요.아직도 더 두고봐야 한다느니 대통령 흔들지 말라
- 대체재가 없었고, 또 기대한 부분이 있으니 믿고 찍은 것도 사실이지요.어쩌겠습니까. 다시 지난 대선으로 되돌아간다 하더라도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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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준파
07.06 · 223.♡.56.175
- 뽀
뽀동파파
07.06 · 116.♡.207.121
우리가 그 어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아마도 실제 노무현 대통령을 봐왔고 잃었던 기억이 더 강렬하기 때문일겁니다. 반대로 우리 아이들은 그게 나쁜것임을 알아도 실제로 그렇게 몸에 와닿지는 않는거죠. 그래서 그런걸로 왜이렇게 흥분하냐고 말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 일베식 혐오가 가볍게 깔려있다는게 참담하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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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건디
07.06 · 210.♡.8.195
아이돌을 통해 더 빨리, 더 깊이 일베가 일상으로 침투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그냥 놔두자는 주장은 의심받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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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07.06 · 121.♡.214.196
~노체 쓰게 해주면 어른들에 대한 반감이 수그러든답니까? 시덥잖은 핑계에 불과합니다. 10대 20대 애들 다 압니다. 알면서 들릴 때까지 능욕하면서 킬킬거리는 거에요. 뭘 봐 줘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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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려라하니
07.06 · 115.♡.148.231
1. 이 글처럼 경상도분들이
사투린데 왜 자꾸 문제삼냐며
일 키우지말라는게
일베어가 이만큼 자리잡는데 한 몫했고요
2. 노노체든 뭐든 아이들이 재미로 하는
말과 행동에 기본적으로 혐오와 조롱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이해를 못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사실을 모른다면 꼭 알려줘서
아이들이 어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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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xx
07.06 · 112.♡.227.208
와이리를 특정적으로 얘기한건 무섭노를 사용할때의 관용적인 세트여서 그런거고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의문사가 붙는 의문문은 노로 끝나는 용법이 있습니다. 차 어디 있노도 차가 도치되었지만 어디라는 의문사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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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자왕버거
07.06 · 59.♡.61.212
어제 잠들기 전에 잠깐 들어와 보니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으로 난리가 나 있더군요.
지금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지만
대구에서 최소 4대 이상 거주한
토박이 출신으로서 알려 드립니다.
영화 친구의 "차 어디 있노?"는
정상적인 용례입니다.
"~노"는 의문사와 함께 쓰이거든요.
- 부산 몇 시에 가노? (when)
- 니 어데 가노? (where)
- 이 문제 누가 냈노? (who)
- 점심 뭐 묵노? (what)
- 니 진짜 내한테 와 이카노? (why)
- 이 많은 걸 우째 하노? (how)
참고로 "~나?"는 대체로
예/아니오의 대답을 기대할 때 씁니다.
- 부산 3시 전에 갔나?
- 니 목포 갔다 왔나?
- 어제 숙제 다 했나?
- 점심 먹었나?
- 니 내 괴롭힐라꼬 그카나?
- 이 많은 걸 니 혼자 다 했나?
다음 둘의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 뭐 뭇나? (뭐라도 먹었어?)
- 뭐 묵노? (뭐 먹을까?) : 음식 메뉴 고를 때
그리고 논란의 연예인 발언 부분을 봤는데...
일상에서 절대 저렇게 쓰지 않습니다.
여전히 대구에서 살고 있는
10대, 20대 조카들도 저런 표현 안 씁니다.
법률적으로 정해진 용례는 아니라 할 지라도
일상적으로는 절대 쓰지 않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학술적으로는 제 의견과 일치할 겁니다.
방언에 대해 연구한 결과들도 많을 테니까요.
'절대 일상적인 용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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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 작성 후 검색해 보니 재미있는 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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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찢는것도 인종차별인지도모르고쓰는놈들태반이죠. 모르고쓴거면 알면 사과하고안쓰면 되는거지 바득바득하며 쓰는놈들이 이상한놈들이죠 어디 이스라엘가서 나치문양이쁘다고 나치완장달고 다니면서 난 그런의도가아니다하면 용서가되는건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