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회복하며, 다모앙에서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왁스천사

Lv.1 왁스천사 (218.♡.126.197)

2026년 7월 9일 AM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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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겪었던 급성 췌장염이 6월에 재발했고,

수술 스케쥴 잡아서 이번 주 담낭절제술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생각보다 고통이 좀 있었는데 이제 좀 살만해졌습니다.

많이들 하는 수술이라 좀 오버하는 것 같지만, 병원에 누워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몸도 힘든 시기였지만, 참 많은 일이 있어 답답한 한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1. 제 담낭과도 같은 검찰

  • 제 담낭도 젊은 시절 엄청난 고기를 소화해 내며 활약을 펼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담석이 꽉 들어차 염증으로 담관이나 췌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이미 급성 췌장염이 재발도 한 상황이라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검찰을 잘 컨트롤해서 쓰자는 생각이겠지만 그게 결국 제 담낭처럼 몸에 큰 악영향을 주게 되는 결말로 다가가게 된다면 확실히 정리하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좀 망가졌더라도 소화를 돕는 기능을 살리자고 몸을 크게 위험하게 할 수는 없는 이치는 같은 것 아니겠습니다.

  1.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의 이재명 대통령

  •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이재명 대통령께서 기존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보수단체에도 좀 오픈된 마인드로 접근을 했던게 문득 떠오릅니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 시절 예산으로 핍박받을 때도 보수단체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 하지만 지금 상대하는 보수 세력들은 그 당시의 그런 작은 단체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제가 정확한 의중은 모르나 통제를 잘 할 자신이 있기에 하는 행보이겠지만 지자체장 시절과는 다르기에 위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매우 강하게 느껴집니다.

  1.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잃은 슬픔으로 끓어올랐던 30대가 이젠 50대로

  •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렇게 가셨을 때 끓어오른 그 마음을 가지고 꾸준히 민주당을 지지했고, 노 전 대통령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걸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뒤로 10걸음 돌려놓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 걸 내란수괴가 이지경을 만든 걸 보는 새 50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 여태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 몸이 이렇게 하나 둘 고장이 나는 걸 보니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봅니다.

  1. 일면식도 없지만 동지같은 느낌의 다모앙 분들

  • 정말 옆으로 지나가도 모르고 지나치겠지만, 다모앙 분들 보면 정말 동지애 같은 느낌이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이런 세월을 함께 보낸 느낌이 공감이 되어서일까요.

  • 요즘 다들 많이 화도 나시고 지치기도 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같은 심정이라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1. 그래도 다같이 힘내봅시다

  • 제가 안일하고 나약했습니다. 이제 50대부턴 좀 편하게 정치를 관망하나 싶었는데, 민주주의란건 그런 게 아닌가 봅니다.

  • 아직 희망은 버리지 않았고, 계속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며 아닐 땐 목소리도 계속 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 다들 건강 잘 지키세요. 그래야 60대, 70대가 되어서도 할 말 해야할 때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겠습니다.

모두들 다시 한 번 건강 잘 챙기시고, 답답하고 지치더라도 같이 힘내셨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P.S.) 그러고 보니 홍명보가 감독만 하면 재발 하는군요. 이 빡침은 정말...

댓글 (32)

  • 셀라비

    셀라비 Lv.1

    07.09 · 61.♡.40.20

    건강이 최고입니다!!

  • 왁스천사

    왁스천사 Lv.1 → 셀라비 작성자

    07.09 · 218.♡.126.197

    네 건강해야 모든 게 가능합니다. 건강하세요!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07.09 · 222.♡.51.6

    회복 잘 하시고, 쾌차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 왁스천사

    왁스천사 Lv.1 → 달과바람 작성자

    07.09 · 218.♡.126.197

    네 감사합니다. 큰 수술은 아니라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습니다.

  • 감정노동자

    감정노동자 Lv.1

    07.09 · 1.♡.170.113

    쾌유를 빕니다 동지!

  • 왁스천사

    왁스천사 Lv.1 → 감정노동자 작성자

    07.09 · 218.♡.126.197

    왠지 다모앙 분들 보면 '동지' 라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지!

  • ㅡIUㅡ

    ㅡIUㅡ Lv.1

    07.09 · 223.♡.217.233

    쾌유하세유

  • 왁스천사

    왁스천사 Lv.1 → ㅡIUㅡ 작성자

    07.09 · 218.♡.126.197

    빨리 회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82

    2082 Lv.1

    07.09 · 121.♡.149.247

    앞으로 홍명보는 갑독할 일 없을테니

    계속 건강해지실 일 만 남았네요

    축하합니다.

  • 왁스천사

    왁스천사 Lv.1 → 2082 작성자

    07.09 · 218.♡.126.197

    저도 담낭을 제거했으니, 홍명보도 다신 국대감독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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