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 (182.♡.134.8)
2026년 7월 15일 PM 08:49
초등학생 시절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 처음으로 유시민 작가를 접했습니다.
뒤레퓌스 사건으로 시작하는, 뭔가 다른 시각에서 시작하는 역사책을 보며 그 재미에 깊게 빠졌고, 유시민이라는 작가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대학 입학 후 읽게 된 그의 항소이유서는
어릴 적 기억했던 세계사 책의 작가 이름과 오버랩되며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평생 항소이유서를 읽던 날 밤의 그 전율과 두근거림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이후로 그에게 깊게 빠졌던 것 같습니다.
후불제 민주주의를 비롯한 청춘의 독서 같은 책은 주변에 널리 소개해서 제 지인들까지 다 읽을 정도의 책이 되었고,
부모가 된 이후 독서 교육을 함에 있어 특정 서적을 강요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유시민 작가의 책은 반드시 권했습니다.
30대 초반 파주 출판도시에 업무차 방문했다가
점심시간에 우연히 들른 카페에서 유시민 작가님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너무 가슴 떨려 차마 인사 드리지 못하고 그저 옆 테이블에서 그 목소리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유 작가님도 때가 묻을 수 있고,
실수할 때도 있고 잘못할 때도 있으니 저리도 많은 이들이 물어뜯으려고 할 테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이 무서워하는 진실은
머리가 허옇게 센 유시민이 아직도 청년이라는 사실 아닐까 합니다.
항소이유서를 쓰던 그 때의 그 청년 유시민의 형형한 안광이 아직도 살아 있기에
뭔가 부끄러운 짓을 하는 자들에게는
그 자체가 두려움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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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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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셀라비
20:53 · 61.♡.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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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님 비평하실때 눈에서 강한 레이저빔이 쏟아져나오지요 ㅋㅋ 함께 오래오래 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