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나도 상주였다.

Lv.1 레짐80 (58.♡.69.91)

2026년 7월 17일 PM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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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칼에, 내부의 칼에, 상대방의 칼에 정말 죽을뻔 했던 그가 용서한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한다는데 제3자가 왈가불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불면의 밤, 모래알을 씹는 듯한 밥상, 체 마르지 않은 속옷을 입고 있는 듯한 찜찜함..

생각해보니 나도 상주였다. 노무현의 상주.

그래서 이렇게 불쾌하고 화가 난다. 속았다는 배신감도 든다. 어처구니 없다. 그래도 그가 다시 정신차려 돌아오길 바라는 일말의 기대는 있으나 이제는 애써 외면하려 한다.

그가 그 칼을 예리하게 만들어 휘둔다 한들 권불십년이다. 그 전가의 보도가 결국 그에게 다시 향할 것이다. 그 날선 칼 끝에 그가 선다해도 난 그의 곁에 있지 않을 것이다. 그건 그의 인생이지 더 이상 나의 인생이 아니다.

시절은 여름이나 내 마음은 겨울이다.

댓글 (3)

  • Silvercreek

    Silvercreek Lv.1

    07.17 · 121.♡.214.196

    다모앙에서는 경어를 써야 합니다. 답답해서 시 한 수 올리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레짐80 Lv.1 → Silvercreek 작성자

    07.17 · 58.♡.69.91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꼭 경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일종의 넋두리였습니다. 혜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게으른오후

    게으른오후 Lv.1

    07.17 · 106.♡.76.245

    그 추웠던 겨울이 다 지나고, 한 여름이지만 제 마음도 식다 못해 이가 시릴 정도로 굳어 갑니다. 그러나 버리지 말고 작은 희망의 촛불이라도 서로 보둠고 나가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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