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스피커 (119.♡.206.20)
2026년 7월 17일 PM 06:42
지난 7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사이버 내란'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하기 위해 20대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본격 합류했습니다.

그 뒤로 당/정/청과 교육계, 시민사회를 찾아다니며 수없이 설득했고 그만큼 무시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너 같은 진영주의자 때문에 2030 청년들이 등을 돌린다"는 조롱도 있었지만, 그래도 "총구는 밖으로"라는 원칙만큼은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몇 년 전, 온라인 흐름을 보니 핵심은 '10대 학생들'이라고 판단해 전국 초중고 강연에 나섰고 기회가 될 때마다 교사, 학부모, 노동조합, 민주당원 대상 강연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여러 방송과 개인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혐오와 사자명예훼손' 사례를 분석하며 공론화했고 국회 토론회와 정책 제안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노무현재단에 합류한 뒤에는 오랜 내부 설득 끝에 'AI 기반 모니터링과 제보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황당한 건, 당시 아무리 설명해도 문제 자체를 외면하던 사람이 이제 와서는 오히려 제게 돌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그 과정에서 일베, 디시, 펨코, 아카라이브 등에서는 제 가족을 향해서도 온갖 패드립과 공격을 쏟아냈습니다.
"본인들의 '혐오할 자유'를 감히 막으려 든다"는 이유입니다.

물론 그 공격 기법과 반복 패턴을 분석해 알리는 동시에 개별 고소도 진행했고, 펨코와 일베 이용자 부모들의 사과와 후속 조치를 이끌어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졌지만 내부 설득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문제의식과 대안을 담은 <90년대생의 정치질>, <사이버 내란>까지 출간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국내외 정보전, 심리전, 인지전 사례를 연구하며 'AI 시대의 프로파간다'와 '인지주권' 문제를 알리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현재 정치권과 별개로 '사이버크래프트'와 'AI정보관측소'를 준비하는 이유도 결국 여기에 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문득 '지난 7년간 뭐 하러 그렇게까지 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20대에 당에 합류했으니 그저 제 말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감히 청년을 무시합니까? 님 꼰대세요?" 이 말만 하면 다 해결됐을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도대체 '경청'만 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사고방식은 어떻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7년 동안 그렇게 말해도 듣지 않던 정치인들이 이제 와 앞장서서 "2030 청년"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아, 공허합니다.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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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스까르고
18:47 · 183.♡.1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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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따땃해
18:48 · 121.♡.145.235
그런 사람들은 금방 도태됩니다. 허탈해 하지 마세요. 결국에는 희두님 같은 분이 세상을 바꾸고 훨씬 더 크고 굳건한 신뢰를 얻고 좋은 세상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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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이
18:50 · 121.♡.233.113
이것들이 제일 빡치게 하는건
열심히 소리낸 사람들을 끌어 내리면서 지들 띄우고 있는거죠.
우리가 알고
쌓여진 데이터가 증명할겁니다.
제헌절날 진짜 너무 빡치는 일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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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와타네호
18:51 · 1.♡.90.24
허탈함.. 배신감.. 뒷통수가 얼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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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각필수
18:51 · 180.♡.191.148
청년이 무슨 벼슬인가요? 그냥 나이잖아요. 똑같이 말하고 싶습니다. 맨날 영포티네 꼰대네 그러는데 40대 무시하나요? 당신들이 뭔데? 당신들이 열심히 사는 만큼 우리도 열심히 살아서 지금까지 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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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용이
18:52 · 117.♡.5.199
요즘 몇 안되는 낙이 희두님 글이나 영상보는 겁니다. 응원합니다!
- 사
사이다헤드라인
18:57 · 116.♡.106.76
감사합니다 희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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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랭드특급
18:57 · 84.♡.171.26 · 수정됨 · 19:17
올바른 과정과 실용적인 결과를 모두 얻어야죠. 편법이 아니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 방법이 반드시 있을거에요.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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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밀요원
18:59 · 121.♡.209.232
아이고, 황이사님 기운 내셔요. 토닥토닥..)))
- 람
람쥐썬더볼트
19:00 · 118.♡.25.143
고생많으십니다 희두님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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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허함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