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먹을결심 (210.♡.55.75)
2026년 7월 18일 PM 08:03 · 수정 1회(22:29)
어제 처와 20살 아들과 같이 보았습니다.
엄청 기다리던 그 영화 '호프'
곡성을 워낙 좋아해 여러 번 보고, 영화가 쉽지 않아 이리 저리 궁리도 해 봤던 그 영화를 만든
나홍진 감독의 10년 만의 역작이라니.. 이건 안 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예상과는 많이 다른 영화였지만, 어마어마하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 4DX로 다시 예매했습니다.
곡성 같은 SF 또는 프로메티우스 같은 심볼과 메타포가 대거 숨겨져 있는 영화를 기대했는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같은 액션영화였습니다. ㅋㅋ 물론 나름 감독의 메시지도 있고,
아직 하지 않은 이야기가 많아 속편이 제작된다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호프' 이 영화만 놓고 봤을 때는 추격 액션 영화다. 이 것이 정확한 정의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네이버 평점을 보니 너무 혹평이 많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속편 보고 싶은데..'
그래서 좀 쉴드를 치자면, 제 생각에 두 씬만 가지고도 이 영화는 역대급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황정민이 외계인 1번의 고통스러워 하는 눈과 눈물을 보는 찰라,(이건 영화의 메시지가 담긴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어촌계 형님이 공격 당할 위험에 처한 조인성을 말타고 가면서 덜미를 잡아 구하는 장면(이 장면은 한국영화 액션영화 중 최고의 씬이라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창문을 사이에 두고 외계인의 정체를 파악하려고 안을 들여다 보다가 총질을 하자 외계인이 튀어나와 시체로 공격하는 장면도 엄청납니다. 서스펜스 후에 압도적인 폭력이 폭발하는...
정말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많은 댓글이 우주선 타고 와서 맨몸으로 싸우냐? 하면서 말도 안된다 하는데
이거 변명을 하자면..
시대와 장소를 80년대 한국 시골 DMZ 인근으로 잡고, 중무장한 외계인을 맞서면 재미있겠나 생각해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모선이 나중에 추락 폭파되는 장면을 보여주잖습니까.
외계인 쪽이 정상이 아닌 거죠, 내전이나.. 쿠데타나.. 뭐 이런 급박한 사정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들이 모선에서 구명정 같은 것을 타고 몸만 겨우 빠져 나온거라고 유추해 볼 수 있죠.
그리고 조인성 황정민은 왜 외계인한테 저리 쳐 맞는데 안 죽냐 하는데
우리 인간적으로다가 주인공 버프는 좀 줘야죠 그리고 둘이 6촌이라니까
용가리 통뼈 집안일 수도 있고..
저는 다시 보러갑니다. 무더운 여름에 즐기기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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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헤
헤이요
07.18 · 125.♡.137.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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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ho
→ 헤이요
07.18 · 118.♡.82.2
감독이 흥행 여부에 따라 구상 자체는 3부작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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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mdol
→ moho
07.18 · 106.♡.135.26
결말을 보면 감독은 속편을 예상하고 만든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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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먹을결심
→ 헤이요 작성자
07.18 · 210.♡.55.75
아직 스코어는 괜찮은데 평이 아쉽고 다음주 스파이더맨과 그 다담주인가 오디세이가 개봉하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근데 전 많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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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지
→ 헤이요
07.18 · 49.♡.83.205
호프는 속편 나오려면 국내는 큰 의미 없고 해외 성공 여부가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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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라랄랄라
→ 헤이요
07.18 · 118.♡.245.45
전 보고나서 욕이 나왔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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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튜비
→ 헤이요
07.18 · 112.♡.196.219
일단 이동진 언택트톡 보고 왔는데 본인 입으로 대중의 의견에 따라 만들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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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ho
07.18 · 118.♡.82.2
베지터, 프리저도 우주선 타고 행성을 돌아다니지만 맨손으로 싸우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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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먹을결심
→ moho 작성자
07.18 · 210.♡.55.75
ㅋㅋㅋ 드래곤볼은 못 떠올렸습니다.
- 트
트레바리
07.18 · 211.♡.118.209
단순히 인간과 외계인의 대립으로 줄거리를 보게되면 혹평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인간과 외계인이 대립한 상황의 인과를 따지고 입장을 바꾸는 순간 혼돈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상대를 빨갱이, 호랑이, 외계인으로 낙인찍고 무조건 공격하는 시대상과 우리네 모습이 보여서 짠함도 느꼈습니다.
초반에 무기들 나오고 하는 장면에서 "묻지 말어~" 이런 마을사람들의 대답이 감독의 멘트처럼 들려서,
그냥 상황에 빠져서 같이 달려보자는 마음으로 감상하니 피식피식 즐겁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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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은 못만들어요 ^^
감독이 더 잘알걸요? 속편 생각했다면 … 이렇게 만들면 안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