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잡썰] WW2 때 판터가 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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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1일 AM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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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터는 엔진과 변속기 쪽에 많은 문제가 있었던 전차였긴 했습니다만, 상대하는 연합군 입장에서는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상대하는 연합군 입장에서도, 운용하는 독일군 입장에서도 욕나오는 물건, 판터 전차>

처음 이 녀석이 서부와 동부 전선에 등장했을 때, 연합군 탱크 주력은 M4 75mm셔먼과 T-34-76 전차였는데 말이죠. 그때 전장은 서부전선은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그 이후의 전역이었고, 동부전선은 쿠르스크 전투였습니다. 물론, 어찌저찌 연합군은 판터, 티거, 야크트판터, 페르디난트가 버티고 있는 전선을 뚫거나 막아내긴 했어요. 그런데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었죠. 노르망디 전역 동안 연합군 전차 손실은 4000~4500대, 쿠르스크 전투에서만 소련군은 1600~1900대의 전투 손실을 입었거든요.

물론 판터가 이 손실을 다 만든 건 아닙니다만... 일단 당시 연합군 전차병이 정면에서 판터를 만났을 경우에는 일반 철갑탄으로 판터의 정면을 뚫을 수가 없었어요. 이걸 잡으려면 백린연막탄 트릭을 쓰거나, 측면으로 돌아서 얇은 판터의 측후면 장갑을 뚫지 않고서는 탱크 자체로서는 답이 없었던 것이죠. 어쩔 수 없이, 서부 전선에서는 포병/항공을 불러야 했구요, 동부 전선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니면 보병의 대전차총이나 바주카포랑 같이 승부를 보던가요.

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동부 전선에서 소련군은 T-34에 85mm 포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85mm 포로 판터를 잡기는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어떻게든 텅스텐 탄자 포탄을 주기도 하고, 탱크 자체를 일단 많이 만들어서 극복을 하긴 했습니다. 독일이 판터 몇 천대 단위로 만들 때, 소련은 만 대 단위로 뽑았거든요. 또 독일은 판터를 양면으로 나눠야 했고....

서부전선에서는 연합군의 안이한 판단으로 피해를 많이 봐야 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즈음 M4 셔먼의 포를 76mm로 업건을 해야한다는 내부 논의는 있었지만, 상부 판단이 갈리다 보니 75mm 셔면으로 작전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피해를 봐야 했구요.

그럼 76mm 포는 판터 격파가 가능했냐.. 그것도 일반 탄환으로는 어림이 없었습니다. 이쪽도 텅스텐 탄자 포탄이 없으면 판터를 뚫을 수 없었구요. 그런데 생산량이 처참하다 보니, 노르망디 전역 이후에도 탱크 당 1발 주기도 쉽지 않았고, 그 포탄도 구축전차대인 M10, M18 쪽에 먼저 지급되었던 거죠. 그래도 이 포탄은 한국전쟁 때 셔먼에게 주어져서, 북한군 T-34-85 전차를 잡는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마음이 급했던, 미군은 결국 90mm 주포를 단 녀석을 전장으로 보내기 시작합니다. 시간의 제약상 아무래도 급조된 게 먼저 나가죠. 첫번째는 M36 잭슨이었습니다.

M36 Jackson | 전차 탐구생활 | 컨텐츠 자료실 - 월드 오브 탱크

<M36 잭슨>

이 녀석은 후에 한국군 최초의 전차가 됩니다만... 일단 각설하구요. M36의 90mm 주포는 교전 거리 내에서 판터 정면을 확실하게 관통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녀석은 장갑이 아주 얇았고, 정면에서 판터 등을 상대하는 건 매우 위험했기 때문에, 누군가는 정면에서 판터의 시선을 끌어주긴 해야 했습니다. 여기서 죽어나가는 건 셔먼 승무원이었죠. 그리고 위가 뚫려있는 오픈탑 포탑이라 수류탄이나 포탄 파편에 아주 취약했습니다.

그래서 미군은 확실한 카드를 투입하는데.... 그것은 M26 퍼싱이었습니다.

<M26 퍼싱>

이 녀석은 티거나 그 이상의 중전차를 승부하기 위해 진행되던 미국의 중전차 프로젝트의 산물이었는데요.. 당시에 여전히 엔진과 변속기의 문제가 있었으나, 연합군은 판터와 티거... 더 심각한 티거2를 상대하는 중이라 부랴부랴 이 탱크를 투입합니다. 일단 공격력과 방어력은 판터를 상대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죠.

1945년 3월 M26의 역사적인 전투가 이뤄지는데, 쾰른 대성당 근처에서 매복한 판터에게 셔먼이 털리자, M26 퍼싱이 달려가서 판터를 잡은 전투였죠. 방심하던 판터에게 연합군이 한방 먹인 전투였습니다.

근데 말이죠, 퍼싱이 투입된 건 1945년 1월의 일이었구요, 1945년 5월 8일에 유럽에서 전쟁이 끝나거든요.. 그래도 전쟁을 마무리짓는데는 기여했습니다만... 투입이 너무 늦었지요. 정작 사상자가 많이 나온, 노르망디, 휘트르겐, 벌지 전투에서 연합군은 셔먼으로 버티었으니, 서부전선 연합군은 판터 쇼크에도 너무 늦게 대처한 감이 있습니다.

댓글 (6)

  • 셀빅아이

    셀빅아이 Lv.1

    10:50 · 125.♡.200.218

    판터는 지금 봐도 디자인 좋네요.

    서부에선 연합군, 동부에선 러시아군과 싸운 독일이 대단하긴 했네요.ㄷ

  • FV4030

    FV4030 Lv.1 → 셀빅아이 작성자

    11:10 · 210.♡.27.130

    해서는 안 될 전쟁이긴 했죠. 허허..

  • 문산포종 Lv.1

    11:10 · 118.♡.11.186

    요즘 유튜브 역전다방이라는 컨텐츠 즐겨 보는데, 독소전쟁에서 독일과 소련의 전차 경쟁도 아주 흥미롭더라구요. 저는 소련은 전차 기술에서는 한참 뒤쳐져서 물량으로만 승부했다고 잘못 알고 있었더라구요.

  • FV4030

    FV4030 Lv.1 → 문산포종 작성자

    11:14 · 210.♡.27.130

    판터가 나오게 된 게 T-34 쇼크 때문인데, 역으로 소련이 판터 쇼크를 당하는 게 재밌긴 하죠 ㅎㅎ

  • 늑돌 Lv.1

    11:59 · 175.♡.89.196

    전과가 화려하긴 한데 판터, 티거, 티거2 다 동력 계통에 문제가 많았죠...

  • 지혜아범

    지혜아범 Lv.1

    13:51 · 112.♡.93.211

    저 영상에서 피격 당한 셔면 전차 승무원들 나오는 장면과

    판터 전차 피격 후 승무원들 나오는 장면이 너무 극명하게 달라서 충격이었네요

    중간에 민간이 피격이 맞았네요 전에 영상 보면서 저거 민간인 같은데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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