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바시 (61.♡.212.98)
2026년 7월 21일 PM 05:26
안녕하세요. 쯔바시입니다.
여러 커뮤니티가 영화 "호프" 로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모앙 외는 안들여다봐서 잘 몰라요..)
저는 일단 매우 재밌게 봤고, 여러가지로 곱씹어보며 2회차를 생각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중입니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와중 발견한 건데, 저는 조금 어색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싸우자는 거 아닙니다. 제 기준에서 어색하다 여겨진 부분이라는 겁니다.)
거대한 모선을 끌고 지구로 올 수 있을 정도의 과학/기술력을 지닌 외계인이 맨몸으로 싸우는 게 너무 어색하고 말이 안된다. 개연성이 떨어진다. 라는 의견 때문인데요,
워낙 나홍진 감독 스타일이 친절한 편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하는 것이긴 했으나 이걸 보고 말이 안된다고 하는 의견은 제 기준에서 어색했습니다.
항성간 이동이 가능한 설정으로 우리는 이미 외계인이 고도의 기술과 문명을 지녔을 거라 추측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결핍되어 있는 건 그들 문명의 발전상입니다.
사실 총기가 발달되고 살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거라 추측하고, 그런 외계인이 맨몸으로, 원초적으로 때려 부수는 게 말이 되냐고 되묻는 건, 우리 문명 기준이잖아요?
그들 문명은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한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들 문명이 종족/종파/나라 그 어떤 집단이든 간에 살육을 벌이다 상호간 대합의로 무기류가 금지된 채 발전을 이룩했을 수도 있을 것이고요,
혹은 그들 문명의 전쟁은 전장이 우리 시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공간이나 영역이어서 그런 식의 발전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절대적으로 우리 시각에서 고도의 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상하다는 의견인데 저는 오히려 그 부분이 어색한 의견이라 여겨졌습니다.
극단적으로, 공격 수단만 발전을 못했을 수도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라고는 거대한 모선과 함정을 보유한 문명이고, 항성간 이동이 가능하다. 신체 스펙이 압도적이다. (물론 지구인 기준에서) 뿐이니 만큼, 무기를 미사용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부분은 아닌 거 같아서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개연성 측면에서 무기를 안쓴다는 의견보다 더 한 부분에서 할 이야기거리가 많은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령 인간에서 외계인의 서사로 넘어가는 부분을 어떻게 납득할 것이냐 같은 것들요.
아무튼 매번 관객들에게 "뭣이 중헌지" 갑론을박하게 만드는 감독이네요. ㅎㅎㅎ
최근 댓글
- 그렇죠. 기본적으로 항성간 이동을 통해 우리 우주에 당도했다는 사실만으로 뛰어나다는 선입견이 생기죠. 조금 다른 SF기는 하지만 저그도 가능한
- 그렇죠. 원래가 불친절한 감독이기는 하죠. 근데 의도적으로 그러는 거 같아서 참 '난 놈'이다 싶기는 합니다.
- 왜 말은 두고 소만.... 도 있죠. 메타포가 아닐까 싶기는 한데요.근데 우주선 아래 있던 존재가 묘하게 황태자(칼리??)와 비슷하게 생겼던 걸
- 저도 그렇다고 봤죠. 대량 살상 무기가 필요없는 문명이었을 수도 있죠. 주어진 정보가 한정적일 뿐이지 그 부분이 개연성 부족은 아니지 않나? 했
- 그게 우리 시각이라는 게 요지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무기를 안쓴다 = 개연성 없다. 라고 보는 부분이 조금 어색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죠.
댓글 (15)
- 레
레오브라웡카
07.21 · 110.♡.8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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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바시
→ 레오브라웡카 작성자
07.21 · 61.♡.212.98
저도 그렇다고 봤죠. 대량 살상 무기가 필요없는 문명이었을 수도 있죠. 주어진 정보가 한정적일 뿐이지 그 부분이 개연성 부족은 아니지 않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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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07.21 · 218.♡.142.31
우리 기준에서는 화약무기 발전이 로켓 기술을 낳았고
그게 더 장거리를 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는 게 상식이니까요.
기술 발전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이기도 하고요.
그런 기반 아래에서 우주로 발사체를 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근접 무기밖에 없다는 게 설득력이 부족하기는 하죠.
외계인만의 기술 발전 역사가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이려면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그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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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 하늘걷기
07.21 · 218.♡.142.31
이를 테면 저 외계인 들은 중세 기사의 결투 같은 게 분쟁을 유일한 끝내는 방법이고
다른 무기는 사용 못 한 다는 설정이 있다면 이해되겠지만 그런 게 없습니다.
아니면 학술 목적으로 출발한 우주선이라 무기 반입이 허용이 안 됐다던가 하는 설정도 좋은데
그 역시 설명은 없고요.
그냥 불친절한 영화가 받을 수 있는 비판들 중에 하나일 뿐이기는 합니다.
그런 비판도 의도일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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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바시
→ 하늘걷기 작성자
07.21 · 61.♡.212.98
그게 우리 시각이라는 게 요지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무기를 안쓴다 = 개연성 없다. 라고 보는 부분이 조금 어색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죠.
그렇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걸 지적하는 바는 아닙니다. 비록 무기 사용 관련은 아니더라도 나홍진 감독의 의도적인 불친절함은 있었다고 보는 편이긴 해서요!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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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 쯔바시
07.21 · 218.♡.142.31
보는 사람은 우리니까요.
그래서 가볍게 볼만한 영화들은 복잡한 설정을 안 하거나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죠.
하지만 이번 영화는 나홍진이 만든 sf액션, 크리처물입니다.
그런 친절은 사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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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금도리
07.21 · 116.♡.110.45
외계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우리보다 더 뛰어날 것이다..라는것도 선입견이죠..
보고 배운것 위주로 생각하는 틀에 갇혀있는것 처럼..
허용치가 한정되어 있는 상상력은..항상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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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바시
→ 금도리 작성자
07.21 · 61.♡.212.98
그렇죠. 기본적으로 항성간 이동을 통해 우리 우주에 당도했다는 사실만으로 뛰어나다는 선입견이 생기죠. 조금 다른 SF기는 하지만 저그도 가능한 부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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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ydivison
07.21 · 39.♡.28.230
다른 이야기지만 왜 아무도 우주선 바닥에 있던 생물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을까요. 다들 까먹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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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먹을결심
→ joydivison
07.21 · 211.♡.192.243
그냥 제 추측인데 칼리인가 하는 그 어린이 외계인의 반려동물 아닐까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는 같은 생각입니다.
대인 무기는 본투비 충분한 것 같고 대량 살상 무기는 아직 나온 적이 없을 수도 있는거구요.
호전성은 인간에게만 당연지사일 수도 있는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