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매 (211.♡.2.238)
2026년 7월 21일 PM 11:27
이 곡이 나올 당시 메가데스의 상황은 그야말로 공중분해 직전이었습니다.
리더인 데이브 머스테인은 심각한 약물 중독 상태였는데요.
결국 1989년, 약에 취해 운전하다가 정차 중이던 경찰차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를 치고 현행범으로 체포됩니다.
이 사건으로 법원과 소속사에 등 떠밀려 재활원에 들어가 몸을 비우게 되죠.
역설적이게도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독기를 품고 만든 앨범이 바로 그 유명한 'Rust in Peace'입니다.
여기에 밴드의 치트키가 등장합니다. 바로 천재 기타리스트 마티 프리드먼의 합류였죠.
특히 이 곡은 메탈 역사에 남을 ‘기타 솔로의 축제’ 같은 곡입니다.
도입부부터 후반부까지 두 천재가 주고받는 기타 솔로가 곡 전체를 통틀어 무려 11번이나 휘몰아치기 때문입니다.
압권은 곡의 후반부입니다.
노래 중간에 "The hangar 18..."이라는 가사가 나오자마자 보컬이 뚝 끊깁니다.
그리고 곡이 끝날 때까지 남은 2분 동안, 템포가 미친 듯이 빨라지며 오직 기타 솔로만 7번이 연속으로 교차하며 휘몰아쳐요.
"세상에서 내가 기타를 제일 잘 쳐야 해!"라는 자존심 끝판왕 머스테인이 마티 프리드먼의 괴물 같은 실력을 보고 제대로 자극을 받은 거죠.
서로 한 소절씩 솔로를 주고받으며 속도를 극한으로 올린 결과, 숨 막히는 기타 배틀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치열한 연주에 ‘외계인 음모론’이라는 독특한 양념을 친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드러머 닉 멘자였는데요.
그는 실제로 UFO와 외계인의 존재를 굳게 믿는 쉽덕후였습니다.
평소 대기실에서도 멤버들을 붙잡고 음모론을 귀에 피가 나도록 떠들고 다녔죠.
머스테인은 코방귀를 뀌었지만, 가사 쓸 소재를 고민하다가 닉 멘자가 열정적으로 말하던 오하이오 공군기지의 ‘18번 격납고’ 이야기를 떠올려 가사로 적어 내렸습니다.
결국 이 곡은 머스테인이 만들어 둔 강력한 리프 위에, 재활원을 거치며 독기 가득해진 리더의 자존심, 새로 온 천재 기타리스트와의 기술 전면전, 그리고 외계인 덕후 드러머의 아이디어가 대폭발하며 탄생한 스래시 메탈의 끝판왕이 됩니다.
소개하는 영상은 메가데스(Megadeth)가 2016년 12월 12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세인트 비투스(Saint Vitus)' 클럽에서 펼친 비밀 공연(Secret Show) 실황 영상입니다.
Hangar 18
오하이오주 데이턴 근처의 라이트-패터슨 공군 기지(Wright-Patterson Air Force Base) 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전설 속의 비밀 기지.
1947년 로스웰 사건 이후 회수된 UFO 잔해와 외계인 시체가 이곳에 숨겨져 있다는 음모론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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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명
07.21 · 175.♡.2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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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명
07.21 · 175.♡.22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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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슬리아
07.21 · 220.♡.25.200
글 중간쯤 읽다가 와 기타 연주 쥐기네. 근데 난 왜 드럼만 보이지했더니만요 ㅋㅋㅋ
(지가 메탈을 잘 몰라서 무식합니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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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시슬리아 작성자
07.21 · 21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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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슬리아
→ 설중매
07.21 · 220.♡.25.200
헝(흥 사투리)! 무시당햇다~~~~~요!!
오늘은 유작가님 봬서 기부니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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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시슬리아 작성자
07.21 · 21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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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시슬리아 작성자
00:07 · 211.♡.2.238
머스테인 딸도 가수인데 음청 미인입니다 ㅎ
- 믹
믹재거
07.21 · 218.♡.171.217
이번에 은퇴투어 하는데 부산락페에 오네요.~ 시간내서 갈려고 합니다.
- 달
달려라쑈바
07.21 · 222.♡.155.187
베이시스트 데이비드 엘렙슨도 없었으면 메가데스는 지금처럼 유명해지지 않았을겁니다
메탈리카엔 클리프 버튼이 있었으면 메가데스엔 데이비드 엘렙슨이 있었으니깐요
그러고보니 머스테인은 둘다 같이 했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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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 달려라쑈바 작성자
07.21 · 211.♡.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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