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26.♡.225.129)
2026년 7월 25일 PM 07:49 · 수정 2회(20:05)
미센은 정작 타이완에는 없는(?) ‘타이완 라멘’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매운맛은 가장 순한 아메리칸,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인 기본, 가장 매운 이탈리안으로 나뉘는데, 저는 기본 타이완 라멘에 차항(소), 교자,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맵고 칼칼해서 한국인도 놀랄 만한 맛입니다. 처음에는 매운 고추의 강렬한 향이 확 치고 들어오며 ’불닭볶음면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다가, 매운맛이 신라면 수준으로 조금 가라앉으면 감칠맛과 짭짤한 맛이 차례로 올라옵니다. 먹는 내내 신라면급의 얼얼한 매운맛이 이어지지만, 캡사이신만 강한 것이 아니라 육수의 깊은 감칠맛이 함께 살아 있어 계속 젓가락이 가게 됩니다.
면은 가는 중화면으로 적당한 탄력이 있으며, 매콤한 국물을 잘 머금어 국물과 함께 먹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국물을 마실수록 매운맛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져 땀이 절로 날 정도였습니다.
차항은 마늘 향이 아주 강하고, 밥알 하나하나가 잘 볶아져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타이완 라멘의 강렬한 맛 속에서도 자기 존재감을 잃지 않으며, 매운 국물을 곁들여 먹으면 의외로 궁합이 뛰어납니다.
교자는 솔직히 마늘과 고기를 넣고 적당한 육즙을 살린,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맛은 좋았지만 특별한 개성은 크지 않아, 다음에는 교자 대신 나고야 명물인 테바사키를 주문해 볼 생각입니다.
함께 마신 맥주는 매운맛을 잠시 달래 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어 타이완 라멘과 좋은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요약하자면, 상상 이상으로 맵고 뜨겁지만 그만큼 맛있는 한 끼였습니다. 평소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 아메리칸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이완에는 없는 타이완 라멘이지만, 나고야를 대표하는 명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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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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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중매
19:52 · 223.♡.5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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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lvercreek
20:31 · 121.♡.214.196
대만 사람들이 매운 맛을 꽤 좋아 해서 길거리 식당 많은 곳이 매운 고추 소스를 따로 테이블에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면이나 밥을 시켜서 이 고추 소스 넣어 먹으면 한국 음식보다 훨씬 맵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일 때문에 대만은 30번 이상은 간 것 같은데 먹는 걱정 없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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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푸하하
21:13 · 211.♡.90.86
중국, 일본, 대만 여러 곳을 다녀 보면 대만 음식이 제일 잘 맞았어요. 대만의 어떤 음식도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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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가셨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