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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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5년 만에 직장에 취직을 했습니다.
하아… 15년 만이라니까요. 그럼 제 나이가 몇이겠어요…정말 체력이 달립니다. 그리고 전 면역계가 반란을 일으킨 적이 있어서 좀 평상시 상태도 안 좋거든요.
그런데..이 회사, 진짜 다들 각자 알아서 해치우는 시스템입니다. 서로 주고받고 쌓아서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고, 그냥 각자 역량으로 해치우는 방식인 거 같습니다.
제가 알아서 나가려고 하니까 고객사에 전화하지 말라는 엄명이 떨어져서요, 그 뒤로 옛다, 하고 막 검토해달라고 던지고 있습니다. 그럼 어린 상사가 검토는 해줘요. 교육이랄까 뭔가 체계적인 건 기대하면 안 되는 거 같아요. 중간중간 생기는 학구적인(?) 궁금증은 물론 제때 해결할 수 없고요. (집에 와서 찾아보기 반복)
어쨌든..지금 저는 일에 치이고 있습니다. 지금도 퇴근 후에 7시부터 앉아서 보고서 쓰고 있어요.
가르쳐 주는 건 없어요. 초반에 그게 제일 문제였어요. 그 분야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뽑았나 본데, 그쪽 관련 문서를 많이 봤다고는 하지만 거기서 하는 다른 사업들은 하나도 모르거든요.
정말 한 달 동안 이 사람들이 무슨 외계어를 말하나 했습니다.
복장 터지는 몇몇 일화까지 있어서 할 말은 많지만… 여튼 한탄이었습니다.
자야 하는데 제가 또 나이값 한다고 때를 놓치면 잠이 잘 안 들고 새벽같이 일어나버린답니다. 계속 4~5시간 안쪽 수면이네요. 병원 오가고 토일도 일이 있어서 한 달 넘게, 프리랜서 때 일 몰아서 하고 나중에 푹 자듯이 8시간 넘게 그렇게 푹 자 본 적이 없어요. ㅜㅜ
pugh123님의 댓글
저도 지금 이 악물고 버티고 있습니다. 화이팅 하시죠~~
/Vollago
에르메스님의 댓글
어쨌건 건강은 잘 챙기셔야겠네요
기운 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