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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미래가 불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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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itleistian 98.♡.3.198
작성일 2024.06.08 07:08
2,679 조회
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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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생 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외노자가 되어 올초부터 저를 포함한 세식구가 해외로 나와있어요.

한국에서는 벌이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여행 외식 취미로 돈도 많이 썼습니다.

근데 지금은 완전 자린고비?가 되었네요, 이 나이먹고 이역만리 나와 돈이라도 못 모으면 인생이 비참할것 같다라고 생각하거든요.

한국 떠난지 6개월 만에 첫 여행(사실은 와이프가 친구 만나고 싶다고 해서 차몰고 3시간 온거지만)와서 호텔 첵인 했는데 너무 비싼것 같아서 마음 한구석 불편한 마음이 들고, 저녁에 짜장면 먹는다고 좋아하는 아이를 옆에 두고 짜장면이 뭐이래 비싸지? 속으로 생각하고 ㅠㅠ

여기서 애 대학 졸업시키면 한국 들어가서 걍 놀면서 살고 싶은데 부부가 얼마 정도 자산이 있으면 놀면서 살수 있을까요?

제 또래 가장들은 다들 어떻게 사는지, 어떤 맘인지 궁금해서 주저리 주저리 해봤슴다 ㅠㅠ  


댓글 13 / 1 페이지

마이너스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마이너스아이 (183.♡.95.227)
작성일 06.08 07:16
그런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저도 후배들 술 사줄 때 스스로 밥을 사먹을 때 큰돈 아닌 것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럼에도 큰돈을 써야 할 때는 웃기게도 별 고민 없이 질러 버리는 걸 보면 미래에 대한 위기보다는
그저 늘 그래 왔던 것 처럼 절약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Titleisti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itleistian (166.♡.190.131)
작성일 06.08 08:44
@마이너스아이님에게 답글 그러게요…큰돈에는 무감각하고 작은돈에 떠네요 ㅜㅜ

부드러운송곳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부드러운송곳 (114.♡.108.4)
작성일 06.08 07:25
개인적으로
자녀를 성년 즉 20살이 될때까지는
어떻게 해서든지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를
해주고 이후 삶은 오롯히 나와 아내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중입니다
이렇게 해도 정작 내 스스로 활동이 가능한 시기가
15년 정도가 max인것 같더군요

"내 삶도 중요하다" 가 요즘 저와 아내의
생각입니다

Titleisti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itleistian (166.♡.190.131)
작성일 06.08 08:44
@부드러운송곳님에게 답글 네 어떻게든 대학 졸업할때 까진 지원 해주려구요.. 저도 제 인생 살아야죠

ㅡIUㅡ님의 댓글

작성자 ㅡIUㅡ (104.♡.149.2)
작성일 06.08 07:25
와우 꽤 늦게
해외가신거네요.
한국에  집값제외  인당
월 150은 계산해야 풀칠할거같네요
근데  나이들면 병원비가ㅋㅋㅋㅋ

Titleistian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Titleistian (166.♡.190.131)
작성일 06.08 08:45
@ㅡIUㅡ님에게 답글 의외로 작게 잡으셔서 희망적이네요 ^^

ㅡIUㅡ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ㅡIUㅡ (172.♡.95.40)
작성일 06.08 10:32
@Titleistian님에게 답글 풀칠요 ㅋㅋ 취미하시려면 곱절은 더 늘어나겠죠 그리고 십년후면 물가도 두배라 ㅋ

서비33님의 댓글

작성자 서비33 (211.♡.156.153)
작성일 06.08 10:00
요즘 문득 70대가 되어서도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후93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후후93 (211.♡.133.179)
작성일 06.08 10:31
모두 마찬가지일듯요. 와이프는 미래에 돈모아서 뭐해 라고 지금 당장이 최고야하며 돈 씁니다. 저는 옆에서 가자미 눈 뜨고 있어요. ㅡ.ㅡ

인생여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여전 (222.♡.159.87)
작성일 06.08 10:57
다 비슷할것 같습니다.

많이 버는 사람은 그 생활수준을 유지하려,
적게 버는 사람은 입에 풀칠도 못할까...

다 미래에 대해 불안감이 있겠죠.

근데 저는 오히려 최근들어, 죽으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본주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거 가능한선에서 사주려하고,
소소한 기쁨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73.♡.240.17)
작성일 06.08 11:01
저도 한국서 안정적이고 나름 제 분야에서 고소득이었던 연봉 걷어차고 어린시절부터 꿈꿨던 과학자의 길을 찾아서 30살에 외국 나와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었고, 학위과정에 포닥으로 8년 보낸 다음에 빚도 갚느라 어렵게 살다가 이제는 40대가 되었네요.. 미래.. 아직은 미래가 많이 불안정하긴 한데.. 그치만 후회는 안합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는 경쟁이 정말 치열한데 반해서 제 능력이 부족해서 허덕허덕 하면서 가족 먹여살리려 고군분투도 합니다만.. 그래도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제가 진짜로 하고싶은거 찾아서 노력도 해봤고.. 그 모든 과정을 이해해주고 지원해주고 함께해준 아내도 있고.. 또 적어도 당장 가족 먹여 살리는데는 큰 문제 없는 소득도 있고 하니 그냥 이번 생은 성공한거 같아요.. 좀더 먼 미래가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언제가 되었든 돌파구는 있겠지 싶은 생각으로 살고 있네요..

chicane님의 댓글

작성자 chicane (58.♡.8.74)
작성일 06.08 12:24
해외에서 고생이 많으시네요
친형도 혼자 해외 나가서 눈물빵 많이 먹었던걸 봐왔던지라 ..
 와이프가 같이 벌면 , 부담이 90% 정도 줄어 든다고 봅니다
얼마를 버느냐는 문제가 아니라서 , 맞벌이 추천 드립니다.

 한국에서 부부가 놀면서 보내려면, 올해 기준으로 거주비용 빼고
 대략 5~8억 정도  이상 필요 합니다.

전 불안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대충 사는게 인생의 목표라서요 :)

물푸레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물푸레나무 (121.♡.182.114)
작성일 06.08 13:38
항상 불안합니다
혼자 살 때가 오히려 불안하지 않았어요
내가 고생하는 거야.. 뭐... 내가 잘 사는 것도 뭐... 상대적이니까, 벌이와 상관 없이 혼자일 때는 버는 것 내에서 잘 살았어요
근데 가족이 생기고 아가가 생기고...,그 순간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안함이 있어요
출산 전날 까지 일하고 제왕으로 일주일만 베드에 누워있고 바로 일하면서 늘 불안합니다

저는 아이를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가겠다고 하면 첫 1년만 보조해주고 손 뗄겁니다 청소년기부터는 간절히 원하지 않는한 뭔가 시킬 생각이 전혀, 절대 없습니다(제 직업적 특성상 가능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 청소년 시기를 무사히 안정적으로 보내게 해줄 수 있을까... 행복하고 중심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불안함과 고민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저의 노후도 당장... 둘다 년식이...7x생들이고 아가가 이제 35개월이라 막막하기만 합니다
집한칸도 없지만 어케어케 매일매일 제 몸과 영혼을 갈아넣어 버티는 중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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