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망가지는 이유(feat. 부동산) 2.
lache

Lv.1 lache (218.♡.103.95)

2024년 6월 9일 PM 12:38 · 수정됨(18:25)

조회 3,438 공감 0

대한민국이 망가지는 이유(feat. 부동산)

https://damoang.net/free/852143#c_852445


윗 글에 추가로 수정해서 쓸까 하다가 하나의 주제로 분리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어서 씁니다.


부유한 건물주들이 현재의 시세대로 '임대료의 하락'을 인정하지 않고 '건물가의 하락'으로 인한 재산상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공실상태'로 인한 임대료의 손해를 감수하니까 부유한 건물주들도 재산상의 손해를 보는게 아니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 전체의 자본이라는 관점에서는 부유한 건물주의 저러한 '반자본주의' 행동은 본인만 손해가 되는게 아닙니다.


  1. 건물주가 받는 임대소득에 부과되는 임대소득세(6~45%)가 감소합니다.
  2. 임대를 한 상인의 경제활동에 의해 Supply Chain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사라지죠.
  3. 상인의 수익에 부과하는 소득세가 감소합니다.


건물주가 예를 들어서 연간 1억 원의 임대료를 받는다면, 건물주는 연간 1억원의 손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는 몇억 원도 넘을 부가가치가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농지에 물리는 휴경농지세와 같은 개념으로 상가에도 휴임대 상가세와 같이 '자본주의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가에는 징벌적인 '반자본주의세'를 도입할 필요를 검토해봐야 합니다.

댓글 (21)

  • 후로다이버

    후로다이버 Lv.1

    24.06.09 · 175.♡.217.28

    행정비용이 더 늘어날 거 같긴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긴 하네요.
  • 라하트

    라하트 Lv.1

    24.06.09 · 182.♡.150.173

    수요가 줄고 공급이 늘면 가격이 떨어지는게 당연한 것인데 그걸 역행하려 들면 세금으로 매운맛 보여줘야죠
  • 호롤롤로

    호롤롤로 Lv.1

    24.06.09 · 112.♡.80.191

    동의합니다. '장기미임대세' 도입이 필요해 보이네요.
  • 쭈쭈엉아

    쭈쭈엉아 Lv.1 → 호롤롤로

    24.06.09 · 125.♡.134.176

    수도권,대도시의 아주 비싼 건물들에나 부과한다면 이해합니다
    그런 비양심적 건물주야 임대료 안 낮춰 공실로 두는게 재산상 이득이니까요
    저는 일찍 퇴직하고 지방 중소도시에서 조그만 상가건물들이랑 원룸건물 임대중인데 죽어가는 경기에 상가임대료,원룸방세는 해가 갈수록 내려가고 따라서 건물가격도 떨어지는데, 재작년부터 전에 없던 공실도 스멀스멀 생겨나고 있네요
    제가 의도하거나 자발적으로 공실둔게 아니죠ㅜㅜ
  • 사막여우

    사막여우 Lv.1

    24.06.09 · 223.♡.179.9

    정부가 해야할일은
    '자본주의 시장법칙'이 잘 돌아가도록 하는거죠.

    그래서 "징벌적 손해배상"이 꼭 필요한거죠.
  • 왁스천사

    왁스천사 Lv.1

    24.06.09 · 218.♡.126.197

    상가 건물만 대상으로 하신 것 같습니다만,
    아파트 가격 낮게 내놓으면 집단으로 찾아가서 위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
    할인 분양 받은 입주자를 입주 못하게 막는 행위 등도, 지금처럼 흐물흐물하게 넘어갈 게 아니라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째 저런 집단 행동이 본인들 재산을 지키는 행위로 권장되는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만연하더군요.
  • 솔티리치

    솔티리치 Lv.1

    24.06.09 · 115.♡.115.38

    상가임대중인 사람으로 취지는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다만 공실을 두는 것이 왜 반자본주의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 전체의 자본주의라는 표현이 원래 자본주의에 있는 것인가요?
    제가 무지한 것일 수 있어 정중히 여쭤봅니다.

    전 이런 현상이 자본주의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종의 매점매석과 유사한 현상이 자본에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안팔아도 손해를 보지 않으니(적게 보니), 팔지 않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탐욕에 젖어 자신의 이익(자산가치유지)을 위해서라면 사회(상권 붕괴)따위는 망가져도 관계없다는 생각.
    자본주의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 lache

    lache Lv.1 → 솔티리치 작성자

    24.06.09 · 218.♡.103.95

    제가 이해하는 자본주의 체제가 (계획경제에 비해) 가진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장점은 '보이지 않는 손'의 작동으로 시스템이 언제나 자본(과 재화)의 원활한 순환 혹은 흐름(flow)에 최적인 상태를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이 최적의 상태를 자율적으로 찾아가는 것에 반하는 것을 '반자본주의적'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했습니다.
  • 윤사모

    윤사모 Lv.1

    24.06.09 · 124.♡.160.8

    대전역 성심당 임대료 사건에서 보면 국가, 공기업조차 이익을 추구합니다. 자본주의하에서 임대인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 그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무익한 논쟁이라고 봅니다.
    국가가 사회가 해야할 일은 어떤 경제주체의 이익추구가 사회공익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겁니다. 공실로 방치하고 있음에도 임대료를 낮추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것은 공익에 반하는 측면을 지적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공실임에도 임대료를 낮추지 못하는 이유중에 임대료를 낮추면 담보가치가 하락평가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상환압박이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압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런 방법을 찾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봅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담보가치가 하락된 담보물의 가치를 낮추지 않는 것은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이겠죠.

    민간경제주체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국가가 개입해서 해결책을 찾아줘야 합니다.

    일부의 주장대로 징벌적 성격의 공실세는 부작용이 뻔히 보이는 정책입니다. 제 고향인 시골마을만 해도 빈집이 수두룩합니다. 거저 들어와 살 수도 있습니다. 빈말이 아닙니다. 십수년도 전에 폭설로 몇몇 오래된 집이 무너졌는데 한 마을 이웃으로 살았던 출향인들이 자기네 집 비어있으니 그냥 들어가 사시게 했습니다. 그런 상황임에도 시골에 가서 살 사람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경우에도 빈집이니 공실세를 물린다면 서울중심정책으로 지방을 황폐화시킨 정부가 오히려 욕을 더 먹어야 합니다.

    대도시 공실세는 그나마 필요성을 공감합니다만... 어떤 기준으로 공실세 부과대상을 정할까요? 공실세 부과대상이 되어 임대료를 낮추면 은행의 대출압박이 바로 뒤따르고 그걸 못 갚으면 파산하게 된다면... 그게 능력도 없는 주제에 대출로 건물주가 된 네탓이니 그냥 망하세요... 라고 하는게 공정할까요?

    공실로 남겨둔 채 버티는 건물주는 자신의 경제적 판단에 의한 벌(?)을 이미 받고 있는 셈이라고 봅니다. 대출이자 내면서 버티고 있는데 임대료가 안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시장경제원리에 따라서 생돈으로 대출이자를 내고 버티는게 임대료 낮춰서 대출상환압박으로 파산하는 것보다 이익이라고 판단한거죠. 그러다 못 버티면 파산할 겁니다. 지극히 자본주의적 과정이죠. 그 파산을 새로운 정책으로 가속화시켜서 공익을 추구한다? 임대인하려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드면 임대료는 더 오릅니다. 자본력이 큰 임대인만 시장에 남으면 임대료는 더 오르면 올랐지 낮아지지 않을 겁니다.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난감한 상황인데... 현 시점에 공실세는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큰 정책일 거라고 봅니다.
  • lache

    lache Lv.1 → 윤사모 작성자

    24.06.09 · 218.♡.103.95

    징벌적인 세금은 임대를 주는 상가(그것도 수요/공급이 원활하여 언제라도 임대가 가능하지만 재산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임대를 안하는)에 한정된 의견입니다. 시골의 인구감소로 인한 빈집(혹은 장사가 안되서 슬럼화되는 지역의 상가 공실)에 징벌적 세금을 매길 논리적 근거가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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